빵맛빵 [326197] · 쪽지

2013-08-28 01:39:50
조회수 2,763

다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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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또 다시 올런지 알 길 없지만
다시 연이 닿는 그 때엔
조금 더 애틋하게 추억할 수 있길
너와 또 내게 바라며 안녕이라 적어내린다.

한 없이 같고 또 같다 느꼈던 이 곳에
이젠 세월이란 강이 너와 나 사이에 흐른다.
강물이 더욱 불어나면 너와 나 어찌 마주할 지
알 수 없어 더욱 설레는 밤이 자꾸 깊어진다.

그리울게다.
내 사랑과 추억에 치기가 묻어나
과거의 나를 닮은 이 곳이.

개강을 앞두고 다시 나는 과거를 놓고
미래의 품에 안기러 간다.

그리울 이 곳이여, 그리운 사람이 묻힌 곳이여.
지금도 하염없이 그리는 사랑하는 과거의 내가 안긴 품이여.
너는 나에게 제 실존 그 이상이란다.

또 보자. 그 때 또 다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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