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하루는 언제 시작되는가?
나는 격일로 아프리카 TV와 유튜브를 통해 상담 방송을 진행했었다. 공부법을 알려주고 직접 동기부여를 한다. 학생들이다 보니 보통 12시가 넘어야 많이 접속한다. 그래서 방송 시작 시간도 밤 10시를 넘기고 늦을 땐 12시에 시작하는 경우도 많았다. 늦을수록 접속이 많아서 많을 땐 동시 접속자가 3천명 정도가 된다. 어지간한 학교 10개 전교생이 방송을 동시에 보고 있는 것과 비슷한 수의 시청자다.
그런데 9시로 시작 시간을 옮겼다. 물론 시청자도 줄었다. 늦게 시작하니 늦게 끝나고 구구절절한 상담부터 다급한 상담까지 답을 해주다보면 어쩔 땐 새벽 3시가 된다. 방송을 보는 친구들도 늦게 잠을 잔다. 시청하는 분들은 늦게 방송을 해달라는 요청이 컸지만 오히려 일찍 시작했다. 방송을 보더라도 12시 전에 잠들도록 하기 위해서다.
공신닷컴에 전해 내려오는 격언중에 하나가 있다. ‘오늘 자서 내일 일어나라.’ 무슨 말인지 이해 되는가? 내일로 시간이 넘어가기 전인 12시 혹은 그 전에 자서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라는 뜻이다. 되도록 새벽 2시 이전엔 자길 권한다. 새벽 2시경에 성장 호르몬을 비롯한 각종 호르몬의 분비가 최고치에 달한다. 멜라토닌 또한 최고치에 이른다. 숙면을 취하는 호르몬이다. 숙면은 물론 키도 크고 피부도 좋아질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기상을 못하는 것이 고민이다. 아침에 일어나질 못한다. 그 이유를 알려주겠다. 늦게 자기 때문이다. 낮에 놀다 늦게 자는 게 습관이 되다 보니 그건 당연한 것이 돼버렸다. 게임도 밤에 하면 더 재밌다. 재밌는 티비 프로도 밤에 한다. 이상한 동영상도 꼭 밤에 본다. 그렇게 새벽 3~4시에 자놓고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힘들어하면서 자기는 의지력이 없다고 털어놓는다. 아침에 못 일어나는 이유는 의지력이 약한 게 아니라 늦게 자서 그런 것이다.
우리 대부분은 상대적으로 기상시간에 비해 잠자는 시간에는 관대하다. 공신 네이버 카페를 보면기상 시간 인증 게시판 마저 있다. 일찍 일어나는 것이 미덕이다. 피곤함을 이기고 새벽에 일어나면 마치 공부를 잘하는 학생인 것마냥 우러러 본다. 물론 일찍 일어나는 것은 매우 좋은 현상이다.
그러나 늦게 잠들고 일찍 일어나면 그렇지도 않다. 결국 수면 시간이 적어 수업시간에 잠들어 버린다. 정말이지 일반고 수업시간을 돌다보면 이 곳이 정녕 학교인지 공동묘지인지 헷갈릴때가 있다. 이러면 일찍 일어나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제 일찍 자기 운동을 시작하려 한다. 효율적인 공부를 위해서도 필요하고 수면을 확보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너무 늦게까지 안자고 버티는 것이 아니라 낮에, 공부할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여러분도 동참하기 바란다.
공신 네이버 카페를 보면 기상 시각 인증이 아닌 수면시각 인증 게시판을 만들었다. 밤늦게까지 공부하다 자는 것이 자랑이 아닌 오히려 일찍 자고 충분히 자면서도 공부를 잘하는 것이 자랑거리가 되는 것이다.
잘 것 다자고 공부는 언제 할래! 이런 말을 들어 본 적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제 보여줄 때다. 잘 것 다자고도 공부를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일찍 일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찍 자는 것이다. 기상 시간 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잠자리 드는 시간이다. 명심하길 바란다. 하루의 시작은 아침에 눈을 뜰 때가 아니다. 하루는 눈을 감을 때, 잠들면서 시작된다.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알찬 하루는 기상으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잠자리에 들 때 시작되는 것이다.
본 칼럼은 공신닷컴 강성태 공신의 소중한 칼럼글 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하위 0
하할
-
나는 주계열성이고 가는 주계열성~거성 광도 가>나 광도는 T4 R2 비례이고 T4는...
-
좋아! 2
좋은 아침
-
시청역 참사 현장에 끔찍한 '조롱 쪽지'…"CCTV로 색출하자" 공분 1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로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추모 현장에 희생자들을...
-
기차지나간당 0
부지런행
-
뒤로 갈 수록 다 비슷해지는 느낌이다 회귀물은 어쩔 수 없는 건가
-
자야지 1
-
ㅇㄹㅂㄷㄱㅅ
-
할복해서 피 오지게 흘렸는데 그래도 응급실가서 잘 회복하면 어느정도 돌아올수...
-
혹시 북미쪽 미국,캐나다 유학, 취업 이민 생각하는 분들없나요? 0
지금 돈을 다시 벌고 있고 10,20,30대 시절 외국인들과 함께 지내면서...
-
건동홍 이상 대학다니시는분들 재수생들 학원 거의 다녔나요?? 5
ㅇㅇ?? 넵??
-
근데 새벽3시가 넘었는데 다들 안자나보다...
-
안자는사람 8
-
공부안하고 놀고 해서 그런가 나만 존나 저능해졋나 걍 교수 욕만 하고 싶어짐
-
요즘빠진한국노래 2
박지윤 - steal away 애플 뮤직에는 없음 ㅠ ㅠ 사진 클릭하면 노래 들을 수 있수어잉 ♥
-
4시간 벼락치기 하
-
몬스터 핫식스 말고 넷플릭스 원플원 하는 거 있는데 몬스터보다 양 많고 카페인...
-
오늘 기말시험인데 할 거 많아서 못 자고 있음 다행이 수학 같은 건 없고 지구랑...
-
트랜스젠더라고 ‘일단은’ 자신을 정체화하고 있는 상태 가지고 있는 인생 고민이...
-
성대나 연대공대목표인데 생명4인데 사탐런할가여?..지금부터 죽어라생명 할가요? ㅜㅜ 0
진짜 지금부터 상명하면 죽어라 할순잇는데 수능날 잘 볼 수잇을가요 유전..가능성이..ㅜㅜ
-
어느 등급대(오르비식)가 풀어도 얻어갈 게 있고 사실 킬러보다 준킬러 피지컬...
-
시간부족이고 문제는 다 풀 수 있음 김준 개념부터 or 크포
-
현역입니다.. 국어 백분위가 90-91로 고정이라 고민입니다. 도저히 안 올라요....
-
1시간째 혼자 끙끙 앓던거 강의 하나로 해결
-
나는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취업 잘되는과 돈많이 버는 과에 가서 잘먹고 잘살아도...
-
잠이 올듯 말듯 2
-
서로 껴안고 누워서 물빨하다 품에 안겨서 잠들고 일어났을 때 무방비한 상태의 누나를...
-
지금 재수하는 과외생 고3 시절 담임쌤께서 그러셨대요 올해 6평이 6명인데 작년은...
-
이미 사망한 사람의 게시물입니다
-
내가 진짜 잘하줄게 쪽지좀 주세요 ><
-
메디컬 원함계속 학교 다니면서 수능 치긴했는데 평균 공부시간 3시간정도로 시간투자를...
-
님들만의 좋아하는 순서있나요
-
언제 모집글 쓰지
-
수능날만되면 글이 다 튕김 신기하게 사설은 백분위 100도찍고 최소 2등급에 6 9...
-
첫미팅썰 + 덕코퀴즈 18
사실술취해서기억안남 ㅋㅋ 퀴즈는 어느학교랑 한건지 맞추면됨 사진 참고해서 너무 큰...
-
작수 낮5였고 그땐 공부를 안 했으니 그러려니 했는데 6모 백분위 60으로 딱...
-
불면증인가 0
아오 시발
-
우울해요 1
ㅜㅜ
-
얼버기 6
-
나는 복권 고수가 될거야!
-
잔다 3
-
과탐 최저 0
고대나 연대 공대같은 최저로 과탐 상위 1과목 반영하는 대학에 만약, 과1사1...
-
오늘은 평소보다 많이 이른 취침을 하러 갈게요 다들 잘자자자자자자자자ㅏ
-
제발 성적 올리신 분들 길을 전수해주십시오..
-
나랑 놀아달라고! 기상!!!!!
-
나도 adhd인가 아님 그냥 집중 못하는 성인인건가 흐 모르겠다
-
큐브는 13
매번 느끼는 거지만 과탐은 수요<<<<공급인 것 같음 타 과목은 안 해서 모르겠음
-
어떡하지
-
점심 외부 식사 가능한가요? 아니면 도시락 따로 준비해가야 하나요
-
정말 무섭다... 이사람들은 진짜 지가 뭐 좀 되는사람들임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