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국어 [571544]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21-04-13 16: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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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17이전 비문학 TOP14 (+메타 변화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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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학년도 이전 어려운 독서 기출 고르면 (문제까지 고려)


16.11 항부력

16.09 항암제

15.11 슈퍼문

15.11 신채호

14.11 CD드라이브

14.11 전향력

14.09 CT

13.11 음성인식기술

13.11 이상기체

11.11 수분 퍼텐셜

11.11 그레고리력

11.11 채권 가격

10.09 동양의 천

09.06 신기루


물론 이외의 기출도 훌륭한 게 많으나 제 TOP14는 이렇슴다. 아마도?






17이전 메타에 대해 개인적으로 느끼는 점은..


확실히 17이전에는 과학기술(이과형 지문) <보기> 킬러로 변별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 킬러 문제들의 난이도는 작년 수능 3d 지문 3점 문제와 동급이거나 상위호환인 것 같구요.)



요즘 킬러처럼 지문 자체가 엄청 이해하기 어렵거나 개념이 추상적(가능세계, 점유소유 등등)이라기 보다는


지문 자체는 의외로 단순한데, 문제 및 <보기>의 상황(+선지의 말)이 엄청 꼬아져 있어 지문의 정보를 바탕으로 해석하기가 까다로운 느낌입니다.



비유하자면


요즘은 "지문에서" 열댓개의 줄이 얽힌 자잘자잘한 매듭들을 던지는 느낌이라면


17이전에는 "문제에서" 한 두개의 줄이 엄청 복잡하게 얽힌 하나의 매듭을 던지는 느낌?




그런데 이러한 두 매듭이 모두 매우 어렵게 출제된 시험이...


바로 악명의 19수능입니다.



지문을 읽어가며 자잘자잘한 매듭들을 매 문장마다 풀어가야 하는 가능세계 지문

+

<보기>에서 꼬아놓은, 매우 복잡한 하나의 매듭을 공들여 풀어야 하는 우주론 지문의 31번

(+ 로봇세는 덤)


1컷이 84점이었던 게 끄덕여지기도 합니다.




ps 그러나 아무래도 19 국어는 출제미스인듯. 9평에 비한 등급컷 폭락. 41번 복수정답 논란.  31번도 난도에 비해 배경지식 있으면 너무 쉽게 풀리고. 학생들에게 너무 가혹한 시험이었다 생각.


ps2 한편 가능세계도 쉬운 사람에게는 한없이 쉽기는 했을 듯. 그냥 마블의 멀티 유니버스만 떠올려도 지문의 3/4는 그냥 먹고 들어가는 거라 "아ㅋㅋ 어떤 세계에서는 스피이더맨이 톰홀랜드인데 다른 세계에서는 스파이더맨이 토비 맥과이어인 거? '가능' 근데 어떤 세계에서든 스파이더맨이 존재하면서 존재하지 않을 수는 없자너? 모순은 어디서나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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