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21 수능 비문학 만점자가 쓴 비문학 기초 독해법
윗 짤은 그냥 아무거나 가져오진 않고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가져옴.
왜냐면, 같은 글을 읽었을 때 우리가 출제자와 생각을 공유하는 것 같아서 가져왔습니다.
<서론>
저는 고등학교 3학년 6월 말~ 7월초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간 해왔던 것, 할 줄 아는 것은 앉아서 공자왈 맹자왈 책만 읽을 줄 아는 일자 무식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풀어본 기출 비문학 3지문을 16분만에 풀고 2문제를 틀렸습니다.
그냥 이런건 제가 그런 사람이구나 하는 거구요, 각설하고
현재 수능 국어의 트렌드는 호흡이 긴 지문을 이용하여 학생들을 괴롭히는 것이 아닌, 짧은 지문 안에 집약적인 정보를 담아 출제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인문 지문같은 경우는 길 수도 있죠, 그러나 최근 수능 지문은 그렇게 길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절대적인 글자 수는 모릅니다.)
특히나,
작년 수능 지문을 보고 알 수 있듯이, 그렇게 긴 지문들이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렌더링 지문이나 예약지문같은 경우 그렇게 길지 않았다는 것을 다들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 학생들은 어떤 방향으로 공부를 해야 할까요?
<본론>
1.스스로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라.
비판하는 힘을 기르라니 수능을 보는 데 왜 이런게 필요하지? 싶으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비판의 두 번째 사전적 정의부터 알아야 비판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지, 왜 비판하며 읽는 지 등 기본적인 것들을 알 수 있습니다.
비판의 두 번째 사전적 정의는 '사물을 분석하여 각각의 의미와 가치를 인정하고, 전체 의미와의 관계를 분명히 하며, 그 존재의 논리적 기초를 밝히는 일.'입니다.
비판의 의미가 색다르지 않나요? 그 존재의 논리적 기초를 밝히는 일이라니, 글 읽기의 기초이자 완성은 비판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보를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을 때야말로 그 글을 이해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판적 사고가 가능하려면 한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한데, 그는 바로 정보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정보를 올바르게 수용한 뒤에 비로소 비판적 사고가 가능합니다. 이제서야 정보를 처리하며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습니다.
본질적으로 정보를 수용한다는 것과 처리한다는 것은 서로 무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정보는 수용->처리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정보를 제대로, 올바르게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제대로 처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비판적 사고를 하는 과정에서 논리적 사고가 필연적으로 동반되는데, 이는 수용->처리 만큼이나 끈끈한 한 쌍을 이루고 있습니다.
왜 제가 갖고 있는 책 이름이 논리와 비판적 사고일까요? 비판에는 논리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읽고 있는 글을 이해하면서, 논리 구조를 세우고 그 논리 구조를 기반으로 비판하는 것이 글 읽기의 완성입니다.
예를 들어 작년 수능 두 번째 지문인 예약지문을 봤을 때, 많은 학생들이 단어의 어려운 정의부터 시작해서, 정보에 대한 부가설명 없이 그 다음 정보로 넘어가 서술하는 것을 보고 적지 않게 당황했을 것 입니다.
현장에서 저는 그리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정보를 이해한 뒤 스스로 비판점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미시적으로는 다음 문장과 앞 문장의 논리적 연결을 분석하고, 거시적으로는 앞 문단과 뒷 문단간의 논리적 연결 구조를 보았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자연스럽게 내용이 이해되고 내용을 에측하며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아가 문제나 문제에 나오는 선지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2.항상 질문과 의문점을 가지며 글을 읽어라.
저는 글을 읽을 때, 항상 질문을 던지며 글을 읽습니다. 그것이 양질의 질문일 수록 평가원은 그것에 대해 답해줍니다.
제가 지문에게 질문을 하면 지문은 답을 해줍니다. 이렇게 되어야만 양질의, 좋은 질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문은 굉장히, 첨예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논리적입니다. 평가원의 지문은 육하원칙에 의거하여 쓰여진 것이기 때문에, 앞과 뒤 사이의 간극이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유기적입니다.
'왜 그래야만 하지?, '왜 그런걸까?',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을까?'등 상황에 따라 적합한 질문은 다를 지 언정 핵심을 관통하는 질문을 한다면 무조건 지문은 답해준다는 믿음을 갖고 지문을 읽어야 합니다.
질문을 하면서 읽을 수록 지문과 호흡을 할 수 있으며 이제 앞으로 나올 내용이 예측이 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왜?', "무엇을?' 정도로만 질문을 하면 됩니다. 차차 연습을 하게 되면 구체적인 질문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3.손을 쓰지 않고 머리로 생각하는 습관을 길들이기.
제가 본 뇌 과학과 인지 과학의 연구 결과를 따르면, 인간의 필기 속도는 뇌의 생각 속도를 절대로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필기를 하면서 읽는 습관은 처음에 도움이 될 지 몰라도, 결국에 마지막까지 갔을 때 상당히 비효율적인 방식입니다.
쓰는 도중 쓰는 것에만 집중하여 생각을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생각은 굉장히 유동적이고 일시적인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스스로 쓰고 나서 제대로 이해하기도 힘듭니다.
무엇보다도 손을 쓰지 않고 머리로만 생각하는 연습을 하면 뇌가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늘어 뇌 용량이 커지는 느낌이 듭니다. 머리 아플 때 까지 연습합시다.
4.스스로 글을 쓰는 연습을 하자.
수능 공부를 할 시간도 부족한데, 글을 쓰는 연습까지 시키느냐! 하실 수 있습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하루에 자기 전 30분만이라도 시간을 할애하여 오늘 공부한 비문학 지문에 대해 논평을 하거나, 어떤 구조로 글이 쓰였는지와 같이 자신의 생각을 글로 써서 흔적을 남기는 것입니다.
이것은 앞서 말한 '손을 쓰지 말고 뇌로 정보를 처리하라'와 모순되어 보일 수 있는데, 이는 완전히 다른 영역입니다.
글쓰기는 장기기억에 남기기 위해(평가원이 어떤 구조로 글을 쓰는가? 어떤 논리구조를 사용하는가?에 대한 기억) 쓰는 방법이고, 시험장에서 단순 지문을 읽을 땐, 그때 그때 필요한 정보를 순발력있게 캐치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손을 쓰는 것을 최소화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국어 과외를 하면서, 지문과 문제를 직접 학생 수준에 맞게 제작하는 과정에서 실력이 많이 늘었습니다. 평가원 지문을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논리적 연결 구조를 체크하고 그에 맞춰 글을 쓰는 연습을 하니 글을 대하는 태도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우리가 책을 읽고 나서 독후감을 쓰는 이유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독후감을 쓰기가 불편하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김명석 저 두뇌보완계획 200을 읽고 짧게 짧게 독후감 겸 생각 정리를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는 3번 내용과 다르게 직접 자신이 '구체적으로', '논리적으로' 글을 쓰면서 자신의 글 상태를 음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결국 평가원 지문도 글이기 때문에 직접 써보지 않는 이상 상대의 입장이 되어 역지사지를 하기 힘듭니다.
그 책도 버겁다! 하시는 분들은 하루에 기출 하나를 잡고 거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쓰거나 논평을 쓰는 등 나름의 독후감을 완성 시키는 연습을 해 보십시오. 확실히 지문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것입니다.
이 것은 단기적으로 성과를 내는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최소 한달은 연습하셔야 합니다.
5.문장 연결사를 주의하며 읽고, 호흡을 짧게 짧게 가져가라.
문장 연결사인 그러나, 그렇지만, 하지만, 따라서, 이에 비해, 또한 등등 이 많은 것들은 문장과 문장을 이어주는 논리 구조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 중 추상적으로, 대충 의미를 알기만 하고 정확한 뜻을 모르는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는 문해-독해력과 직결됩니다. 문장 연결사들은 영어에서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단편적으로 예를들어 보자면
'하지만' 같은 경우 앞 문장과 다른 사실이 나오거나, 앞 문장과 대비되는 내용을 설명할 때 말합니다. 평가원은 이런 법칙들을 상당히 엄격하게 지킵니다. 이런 연결사의 논리적 구조만 알아도 글을 이해하는 수준이 확연히 달라집니다.
하지만의 사전적 정의는 '서로 일치하지 아니하거나 상반되는 사실을 나타내는 두 문장을 이어 줄 때 쓰는 접속 부사.' 입니다.
예를 들어, 기출 문장 중 A는 B라는 문제를 해결했다, 하지만 ~~이다 라는 문장을 봤을 때, 저는 몇 가지 생각을 합니다.
'문제점을 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문제점이 있나?'
'문제점을 확실히 해결한 것이 아닌가?'
등 입니다. 실제로 뒷 내용은 위 질문을 함축한 문장이 나왔습니다. 뒷 내용을 예측하면서 읽는 것은 이미 아는 사실을 또 읽는 것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이미 읽은 것을 읽는 것과 아예 새로운 내용을 읽는 것은 천지차이입니다.
꼭 문장을 연결하는 연결사가 나올 때에는 사전적 정의를 찾아가며 놓친 것은 없는 지 꼼꼼하게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6. 글의 흐름은 밑으로 내려갈수록 글의 포괄성은 적어지고 심도는 깊어진다고 꼭 명심합시다.
글은 원뿔을 뒤집어 놓은 구조입니다(삼각형이 아니라 원뿔을 예로 든 이유는, 글이란 것은 매우 입체적이기 때문),
글의 초반부는 주제의 심화도는 낮되, 글 내용의 포괄성은 상당히 높습니다.
무엇을 설명할지 길을 열어둬야 하기 때문이죠, 반면에 글이 후반부로 갈수록 하나의 심화된 주제를 다루는 것이므로, 글 주제의 포괄성은 낮아지고, 심화도는 올라갑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쉽게 설명해서
글의 초반부는 수많은 가능성을 열어둡니다. 떡밥을 던지는 것이죠. 그러나 후반부로 갈 수록 글의 색채는 짙어지고 명확해집니다. 주제가 한정된다고 할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글 초반부(교양수업) 글 후반부(세부 심화전공)
정도로 이해하시면 무리 없습니다.
7.미시적으로는 문장간 유기성을, 거시적으로는 문단의 의미와 쓰임새를 판단하자
1.미시적 관점으로 핵심 문장을 중심삼아 글을 읽어나가십시오.
기조를 잡으란 말입니다.
2.거시적으로는 문단의 의미를 파악하고 문단의 역할을 잡으십시오
기초는 '핵심 문장 체크=>문단 연결' 입니다.
안풀리거나, 안읽힐때는 기계적으로 저렇게 읽으십시오.
도움이 되거나, 극적으로는 당신을 살려줍니다.
8.둘 이상의 비교대상의 등장, 대조,대비의 등장, 혹은 문제-해결 구조에서는 경중을 따지며 읽자.
경중을 따지라고 하는 이유는 우선,
1.지문의 방향을 잡을 수 있다.
2.출제될 문제의 내용을 어렴풋이 예측할 수 있다.
3.지문의 핵심 기조를 잡을 수 있다.
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경중을 따지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경을 쳐내고(머릿속에 기본적으로 탑재는 해야합니다) 중을 얻어가자 마인드입니다.
왜 키 크고 비율 좋은 사람이 키 작고 비율 안좋은 사람이랑 있으면 더 빛나보일까요?
이것은 키작고 비율안좋은(경) 사람이 키크고 비율좋은(중) 사람을 돋보이게 하기 때문입니다.
지문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을 이용하여 중을 강조하십시오.
그리고 둘 이상의 대상을 대조ㅡ대비 해가면서 차이점과 공통점을 클래스에 묶으십시오.
그럼 글을 체계적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9.정말 본인이 글을 이해했는지 되짚어보기
의외로 사람들은 자신이 글을 읽은 뒤, 제대로 이해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글자부터 똑바로 읽었는지 체크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많은 팁들이 있으나, 설명하기 복잡하기도 하고, 예시가 필요한 것이 몇 있는데 그만큼 글을 쓸 여력이 없습니다. 질문은 댓글로 받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독해 방식이니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립시다.
천외천입니다. 각자도생합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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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시간대가잘못된거같기도 해요
질문 있습니다 "문제점을 해결했나?"하면서 읽으실때 생각한 다음에 그 다음 문장 읽으시는 건가요? 어떤 문장까지 읽고 생각하고 그 다음 문장 읽고 이러면 속도가 되게 느려지지않나요?
저의 경우 이 글에서, 글의 초반부(장기적으로는, 그런 식으로 글 읽기를 연습하기 시작한 시기)에서는 느릴 수 있겠으나 후반부(장기적으로는, 그런 식의 독해가 숙달된 시기)로 가면 갈수록 빨라질 것이니 걱정 말라고 읽었습니다.
네 문제점A가 나오면 그 문제의 해결책을 나름 생각한 뒤 읽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문제점A가 나오면 ~A가 해결책입니다. 에피쿠로스지문을 읽으면 초반부에 고대그리스인들의 생각이 나오는데 이는 곧 한계이자 문제이므로 (~고대그리스인의생각)을 예상하시면 됩니다. 숙달되면 오히려 글을 읽는 속도가 확연히 빨라집니다. 평가원은 매우 논리적이기때문에 믿으셔도됩니다. 핵심은 문제점을 잡는 것입니다.
"스크랩"
논리와 비판적사고 책을사면 도움이되나요?
그냥 취미로 읽으시면 재밌는 정도입니다. 나름 잘 쓰여진 책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올리셨네요
당신누구야
글 잘 읽었습니다!! 글쓴이님의 국어내공이 느껴지네요..ㄷㄷ
저는 문학고자라 맨날 만점을 못받습니다.
작년 6모 만점이 마지막이었습니다.
19 비문학 만점 ㄷㄷ 시간 관리 어떻게 하셨나요
저는 솔직히 주변에서 재능충이라고 불렸습니다. 논리학에 관심이 있기도했고....전 19수능당시 열이 38도까지오르고 토까지 참아가며 수능을봤는데 시간관리는 딱히 필요 없었습니다....그냥 그땐 비문학 25분이면 다풀어서 드릴말씀이 없네요. 솔직히 지금보면 19수능 쉽지않나요? 아님죄송합니다....
저도 그당시에 현장 96점이었지만 ,, respect 합니다
저는 88인가87이었습니다. 문법 와장창깨지고 화작깨지고 문학깨져서....
스스로 글쓰는 연습은 신박하네요
글은 써봐야 늡니다. 왜 많은 교수자분들이(대학교수 등) 대학에서 글쓰기 교양을 가르치시는지 생각해보시는것도 좋습니다
좋은글추... 저랑 강조하시는 부분이 엄청 비슷해서 놀랐어요 ㅋㅋ
감사합니다.
글써봐야한다는거 쌉인정이요~
ㅇㅈ합니다. 글은 써봐야 늡니다. 특히나 글의 구조는 써보기전까지 모릅니다.
2번만 제대로 해도 엄청나게 발전할 수 있는데, 주어진 활다를 그냥 눈으로 소비하고 마는 학생들이 많죠ㅠ
오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2번이 핵심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뇌과학/인지과학과 관련지어 가르치고 배우는 방식도 많은 선생님들이나 학생들이 채택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고3 6월까지는 독서를 하셨다고 말씀해주셨는데, 혹시 고3 6월 전에는(중학생, 고1,2때) 책을 1년에 몇 권 정도 읽으셨나요?
일주일에 두세권읽었습니다. 주로 고전 위주로 읽었습니다. 일본 출판시장이 각종 교양 입문에 좋은 책이 많이 나옵니다. 나름꿀팁
외 가만이 있는 비율망한 저를 괘로피시는지 몰르겓내요
ㄷㄷ
두뇌보완계획 200 한 10일정도까지 봤었는데요, 글들이 좀 갈피가 안잡히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이 내용이 대체 왜 있는거지 싶은 부분이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나름 20수능 백분위97이었는데ㅠㅠ) 제 내공이 부족해서일까요...? 꾹 참고 한번 이해하려고 노력해볼까요?
전 다 읽었는데 전 갈피가 안잡힌다는 느낌을 못받아서 모르겠네요ㅠㅠ 모든 사람에겐 각자의 기호와 취향이 있습니다. 굳이 읽어봐야겠다 싶으시면 책의 중반부나 후반부쪽에 있는 관심가는 분야 읽어보시고 정 안맞으시면 탈주하십시오
국어황이 그렇다니 저도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한가봅니다 ㅎㅎ
저는 맨날 문학땜시 백분위 96~98떠요...국어황이 아닙니다....
아 96은 아닌가? 저 작년수능90맞았는데 성적표안보고 가채점으로 고속돌려서 지금 파란 마크의 서울잡대다닙니다. 서울대목표 반수중입니다.
기출이나 글을 갖고 논평하고 생각을 어떤식으로 써보는게 좋을까요 한번쯤 해보는것도 좋을것같아서요
일단 1.글의 구조를 살핀다, 어떻게 진행되고 서술되어가는지. 2.글간의 논리적 연결이나 논리적 구조를 따진다. 3.중요한 문장이나 정보 위주로 중심을 잡고 기조를 잡아서 스스로 나뭇가지 펼치듯이 생각의 가지를 펼친다.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항상 질문과 의문점을 가지며 글을 읽어라.
요거를 꼭 평가원지문에만 통하는 게 아니죠..?
모든 글읽기의 핵심입니다. 능동적 독서법의 방법 중 하나죠. 질문을 갖는 것은 비판적 독서와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배경지식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경지식 좋죠 저도배경지식 덕을 많이봅니다. 저는 배경지식이 풍부한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문은 80%확률로 아는 지식이 나오는 편이며, 주로 얕고 넓은 지식을 갖고 있어서 배경지식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 수능비문학을 잘보기 위해서 배경지식을 쌓으려면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의문점을 계속 가지십시오.
답변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질문하나만 더 할게요 ㅠ . 실전에서 비문학 구조독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저는 공부할때 구조독해를 하다가 막상 실전에서는 써먹질 못하고 그읽그풀로 풀어버려서 구조독해를 시험장에서 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제가 하는 구조독해는 딱 하나입니다. 1.중요 문장을 체크한 뒤 중요 문장간 이어 글의 기조를 잡고, 그 문장 핵심을 중심으로 가지 쳐 나가듯 글의 세부를 파악함과 동시에 핵심을 잡는다. 2. 문단을 요약하고 문단간 유기성을 따지며 문단의 역할과 의미를 파악한다. 이 두 가지만 하셔도 어중간한 인문 사회 과학지문은 풀리고, 기술지문은 세부디테일과 논리적 연결구조파악 싸움이죠
쓰고나니 두개같긴 한데, 저 1,2번이 한 쌍입니다.
자세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ㅠ 열심히 해볼게요
거.....일어나니 저도 모르게....30렙이 되어있어서.눈뜨고 코베인 기분입니다.
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비판능력을 높이거나(비판의 수준이나 질) 긴장을 하신다면 긴장을 안할 수 있는 방법을 찾거나(대부분 마음이 급해서 그렇습니다) 혹은 오래걸려도 정확히 읽어 모든 문제를 1분~1분30초내로 푸시면 됩니다.
아니면 연습하실 때. 다 못읽어도 좋으니 확실하게 읽는 연습을 하세요...
저는 보통 모든 지문을 4분이나 5분 내에 읽고(쉬우면 2분도 가능합니다) 다섯 문제를1~1분30초정도 안에 풉니다....뭐 넉넉잡아 7분 위로 걸린 적은 거의 없습니다.
연습하시면 다 됩니다.
오동나무님은 한지문의 문제를 1분컷 내시나요?
그냥 보통 1분~1분30초 사이 걸리는것 같습니다.
수능 수준에선 논리적 연결이나 그런 것들을 엄밀히 따지고 논리학적 테크닉이 필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문제를 풀기전에 지문의 핵심이나 중요 가치를 먼저 정해두고 주관식으로 접근하고 선지를 보면 한 선지를 판단하며 읽는데 굉장히 수월해집니다. 문제에 내는 것은 결국 "학생들에게 물었을 때, 가장 변별력있고 중요한 가치가 담긴 것"이기 때문입니다.
계약 지문 읽을때 비판점을 잡았다고 하셨는데 혹시 간단한 설명가능하신가요?
뭐 대충 기억나고 대표적이고 명확하고 처음 비판점잡을때 수월한지문은 에피쿠로스 지문이라 생각해요 이게 초반부에 고대그리스 친구들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주장을 비판하는거죠
"고대그리스인의 생각엔~~~한 한계가 있으니 문제ㅡ해결 구조에선 고대 그리스인의 한계를 해결한 반대입장이 나오겠구나"정도요
이제 고1 이 되는 학생이 독서를 계속 해도 된다고 보시나요?
그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