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고민의 수준 = 점수' 인 이유
그게 니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건 비단, 수능 시험에 한정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고시나 회계사 등 전문 시험도 똑같다.
공부량(공부 기간)에 걸맞는 질문/고민을 하는 학생만 점수가 오른다.
만약 본인이 현재 공부기간과 공부 중 하는 고민이 뒤처진다면, 반성해보자.
앞서고 있다면 영상이나 수업의 영향이거나, 아니면 그냥 본인이 열심히 한 것이다.
(그렇다고 교만하진 말자. 생각과 고민이 점수로 구현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공부기간에 따른 생각의 확장 : 예시]
0개월~2주 : 뭘 풀어야 하지? / 어떤 수업을 들어야 하지? / 계획은 어떻게 짜는 거지? / 합격한 사람들은 어떻게 공부하지?
2주~2개월 : 이게 어려운데 어떤 능력이 필요하지? / 이 수업이 내가 부족한 능력을 채워주나? / 계획이 며칠마다 한 번 씩 어그러지는데, 이걸 잘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2개월~3개월 : 내가 부족한 능력도 알겠고 잘하는 능력도 알겠다. 각각을 강화하려면 어떻게 하지?
4개월~6개월 : 내 점수가 현재 85점인데, 남은 5-6개월 안에 15점 중에 몇점까지 채울 수 있지? / 내가 가장 빨리 채울 수 있는 점수는 6점이고, 그 6점을 채우려면 이걸 먼저 공부해야 겠다.
7개월~9개월 : 점수가 거의 정해졌다. 90~95 사이 (난도, 컨디션 등에 따라). 쌓아놓은 점수를 지키는 공부 + 남은 점수를 어떻게라도 2-3점이라도 올리는 공부를 잘 분배해서 해야 겠다.
10개월~시험 직전 : 있는 점수라도 잘 다지자. 나올 내용은 어차피 정해져있고, 비문학의 상황별 대처법이나 문학 비연계 대처법은 이미 다 만들어져 있다. 시험은 2주 뒤지만 내 점수는 이미 정해져 있다.
위의 생각은 재수생/고시생 시절에 기간에 따른 순살쌤의 고민과
생각의 변화를 러프하게 적어놓은 것이다.
실제로는 더 세부적인 내용을 고민하지만 이는 사람마다 다른 것이라서 일원화할 수 없기에,
다소 러프하게 적었다.
물론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보다 일단 닥치고 앉아서 공부를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그러나 그건 양의 문제고, 질을 올리려면 자신이 공부하면서 느낀 시행착오에 대해 반드시 피드백을 거쳐야 한다.
이게 최소 하루에 30분은 필요하다. 그날 공부한 것에 대한 피드백이 쌓여서 그 주의 피드백이 되고,
그게 쌓여서 월간 피드백이 된다.
그리고 그 피드백은 다음달의 공부 방향을 설정하는 지표가 된다.
공부를 존나 열심히 하는데, 점수가 오르지 않는 사람이 분명 주변에 있을 것이다.
대부분 이런 사람들은 질적 고민의 수준이 공부 기간/공부량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이게 가장 큰 공부 재능 중 하나다.
공부를 잘하는, 그리고 잘했던 학생들은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머리 속으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저런 피드백 과정이 일어난다.
그런데 대부분의 평범한 학생들은 손으로 쓰거나, 의식적으로 고민하지 않으면 저게 안 된다.
바꿔 말하면 이를 써서 고민하면 공부 잘하는 학생처럼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괴롭고 고통스럽겠지만 스스로의 약점을 직시하자. 그러면 실력이 오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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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아무래도 공부의 깊이가 깊어질수록 그거에 대한 의문의 심도도 더 깊어지기 마련이죠... 국어 관련 글 자주 읽으면서 실천하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하 질문을 고민의 수준으로 나눈건줄알고
고문의 수준이 높아야 점수가 올라가는거 아닌가?
했네;
고민의 수준이 분모인줄 알았네;ㅋㅋ
이 진성 이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