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원♥ [399397] · MS 2011 · 쪽지

2013-02-01 17:44:46
조회수 206

학교2013을 보면서 느끼는 개인적인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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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관한 이야기>

1. 별 다른 러브라인이 없는 구성
대부분의 한국드라마들은 왠만하면 러브라인을 끼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학교는 러브라인 없이도 갈등구조랑 인물들 간의 우정으로 구성을 잘 해냈습니다.

학교에 등장하는 갈등구조는 현실의 학교에서도 있을 법한 구조인데요. 학생과 교사 간, 교사와 교장 혹은 학부모, 학생들 사이의 갈등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2.
대부분의 드라마들에서는 '특정인물'들을 중심으로 극의 전개가 이루어 지는데,
학교는 그러한 특정인물이 존재하기는 하나, 그외 인물들을 배제시키지 않습니다.

3. 결국, 학교 내의 문제들의 본질은 사회시스템의 폐단이다.
드라마 학교2013에서는 현실적 문제들이 나타납니다. 일진들과 일반 학생들 사이의 갈등, 성적만 올리는 것에 혈안이 된 학교, 자신 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아이들, 어긋난 애정의 학부모들...
이러한 문제들을 거슬러 올라가면 결국엔 사회의 무한경쟁 시스템이 만들어낸 폐해가 아닐까요?

4.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학교 현실에 대해서 학교2013이 제시한 답은 '놓치지 않는 것'이다.
극 중 기간제 5년차 교사 정인재는 상황에 의해서 2학년 2반의 담임을 맡게 됩니다. 2반의 학생들, 학부모들, 교장, 같이 공동담임을 맡은 강세찬과의 우여곡절 끝에 아이들을 변화시키고 부모들을 변화시키고 마침내는  트라우마때문에 교사를 그만두고 학원강사를 한 강세찬마저 변모시킵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정인재가 끝까지 학생들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관심을 주었던 것에 있습니다. 

<그외>
개인적으로도 사범대 지망생이지만, 음... 더 교사가 하고 싶어졌어요...ㅎㅎ
물론 현실의 문제들은 학교2013에 나온거보다 훨씬 더 심각하겠지만...ㅠㅠ

ps. 길은혜씨 연기 잘 하시더라구요. 너무 몰입해서 때릴뻔... 
그런 배우가 지금까지 맡은 배역이 단역 밖에 없는 거도 놀랍고... 앞으로 왠지 잘 될거 같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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