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에 대한 오해
'한약' 드셔보신적 있나요?
병원에 가면 단골질문 입니다.
뭔가 이상하다 싶은데 정확한 원인을 모를때 만능 질문이죠
'혹시 한약 드신적 있나요?'
그런데 말이죠.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한약'의 범위는 아주 다릅니다. 특히 노인분들은요.
원래 같으면, '한의원/한방병원에서 한의사의 진단하에 처방된 약'을 한약이라고 해야하는데
버젓이 '한약'의 이름으로 수 없이 많은 무면허 행위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탈이 생기거나 문제가 되면 '한약'때문이다. '한약탓이다 -> 한의사 탓이다 -> 한의학이 문제다'가 되는거죠
아래는 대표적인 예시인데, 이런 경우가 정말 수 없이 많습니다.
의사분들 입장에서는 환자가 한약 먹고 와서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데
한의학, 한의사에 대한 인식이 좋을 수가 없을 겁니다.
근데 의사분들 중에서 정확히 그 '한약'이 무엇인지 알아보려 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선 굉장히 유감입니다.
환자가 먹은 그 '한약'이 한의원/한방병원에서 지은게 맞는지? 어디 약방에서 무면허자에 의해 생성된 깜장물은 아닌지? 본초 구성만 대충 보고, 경동약재시장가서 직접 사서 아무런 방제법 없이 통째로 넣고 끓여 먹은 것은 아닌지?
어떤 약재가 포함되어 있어서, 어떤 성분때문에 왜 그렇게 된 것인지? 또 다른 원인으로 될 만한 사안은 없는지 등등
이런 과정없이 그냥 무턱대고 '한약'은 안좋다. 먹지마라. 가 되니 안타까울 따름이죠.
그렇게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사고를 좋아하면서
이런부분에선 좀.. (물론 안그런분도 있으시겠지만 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 있으신분도 있을까해서 얘기했습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wun12342005
어떻게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냐고요?
'식약공용한약재' 라는 명분으로, 일반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 공급하는 약재 성분보다 낮거나 질이 떨어지는것은
약재 선별 과정에서 탈락되어 식용으로 시장에서 판매가 되게 됩니다.
사실 한의사들 입장에선 이게 폐지되는게 환자들의 안전을 위해 가장 좋지만, 농민들과 시장상인들 등등 여러 이해관계가 있다보니 정부에서 쉽사리 식약공용한약재를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아무튼, 이런 곳에서 지어 먹거나 개인이 제조해서 먹어놓고, 한약 먹고 이상하게 됐다는 둥.. 한의사들 입장에선 정말 어이가 없고, 난감할 따름이죠. 간수치가 올랐다느니, 신독성을 일으켰다느니 욕은 한의사가 다 먹습니다.
(사실 한의대에서 약재금용이나 부작용에 대한 교육을 특히, 정말 빡세게 시킵니다.
애초에 면허 따고 나와서 개원할 정도의 실력으론 치명적인 부작용이 날 수가 없습니다.)
요즘은 아니지만, 10년전만해도 집집마다 약탕기 비슷한 가전제품을 하나 두고, 단일 약재로 끓인 물을 먹는게 굉장히 유행이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한약'은 무조건 한의원/한방병원에서 한의사에 의해 처방받은 약만을 말합니다.
[한의학 오해 바로잡기 3탄]
ps. 그냥 단순 한까들은 뒤로가기 해주시고
진심으로 한의학에 대해 더 궁금한게 있으신분들이나 한의대 지망생분들은
( 제 글 목록이나, http://wiki.hanitomorrow.com/wiki/%EB%8C%80%EB%AC%B8 '한의위키'를 참고해주세요
- 한의대생들과 한의사들이 한의학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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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향이 참 좋음
한의원에서 짓는 약을 첩약이나 탕약같은 다른 단어로 바꿔버리면 됨
그렇긴하죠..
근데 저런 것들이 일반인들이나 의사들에게 '한약'이라고 불리고 인식되는 자체가 어이가 없네요 ㅎㅎ,, 결국 욕은 한의사, 한의학이 먹게되니..
약용대마도 부정적 인식이 많아서 햄프로 바꿨음
병원에서는 원인모르겠으면 한약먹었냐고 물어보고 다 한약탓하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