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박약인 사람들에게
고등학교때 정말 유혹에 잘 빠졌고, 그만큼 후회와 자책도 많이 해봤기에
이 문제에 대해 실질적인 해결방법을 몇 가지 알려드리려 합니다.
참고로 이 글을 읽으면 아시겠지만 의지력은 아주 부수적인 것입니다.
1. 자책은 금물
경험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자책이 생각보다 큰 도움이 안 됩니다. 마음속에 상처만 더 생기죠.
난 인간이고, 이성의 뇌와 본성의 뇌가 구분되어 있음을 인정하셔야 합니다.
'내가 나약하고 나태한거다' 라는 생각은 하지 마시고
'전략의 실패' 임을 인정하시고 그에 따라 수정하셔야 합니다.
본성의 뇌가 머리속을 장악했을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그 전에 이성의 뇌가 작동할 때 미리 대처를 해야 합니다.
2. 내가 어떤 메커니즘으로 유혹에 빠지는지 스스로 관찰→ 피드백
보통 '아 머리가 터질 것 같다 너무 힘들다' 싶을 때 다른 유혹에 빠지는 것 같습니다
혹은 밥먹고 나서 '졸려서 차피 공부도 잘 안될텐데' 라는 합리화를 하며 빠질 수도 있고요.
내가 24시간을 어떻게 쓰는지 1시간 단위로 기록해보세요.
그리고 그 과정을 분석해서 그 사이에 다른 퇴로?를 만드세요.
예를 들어 책상에 재밌는데 막 엄청 빠져들진 않는 책 (심리학 책 같은 좀 가볍게 읽히는 책) 을 둔다던지
지칠 때 푸쉬업을 20개 해서 뇌를 refresh 하는 걸로 정해둔다던지
3. 차단
방에 전자기기를 갖고 들어가지 마세요
인강을 들어야 한다면 '넌얼마나쓰니'같은 앱으로 폰이나 태블릿을 잠그고 인강 플레이어만 허용앱으로 해서 들으세요
정말 노트북을 써야한다면 가족들 있는 곳에서 하세요. 자신을 감시망 안에 의도적으로 두는거죠.
아니면 먼저 1시간정도 당당하게 놀거 다 놀고 하셔도 됩니다. 생각보다 계획잡고 놀면 별로 할게 없습니다.
지금 유튜브나 SNS, 커뮤니티가 재밌게 느껴지는건 그게 재밌어서가 아니라 그만큼 공부가 힘들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진짜 각 잡고 놀아보세요. 재미 없습니다
4. 보상
힘들게 공부한 뒤엔 보상이 필요합니다.
스크린 타임이 x분 미만이면 맛있는걸 사먹는다든지
공부시간이 x분 이상이면 오르비에 자랑한다든지
스스로 보상을 계획해 보세요
유혹에 자주 빠지게 되면 뇌는 즉각적 보상체계에 익숙해져 결국 의지력은 더더욱 약해집니다.
하지만 보상심리에 빠져 '어제 열심히 했으니 오늘은 좀 놀자' 이렇게 된다면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5. 공부에 몰입하되 매몰되지 않기
study code 조남호씨의 말씀입니다
공부에도 관조적 태도가 필요합니다.
지치는 거 같으면
조금 멀리 떨어져서 책을 보면서 '지금 이 단원이 전체 큰 그림 속에서 어떤 역할인거지?' 이런 걸 고민하시는게 좋습니다.
품격있게 공부하세요 차분한 마음으로 (난 더콰이엇이다 라고 생각하세요 아ㅋㅋ)
그럼 덜 지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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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좀 웃겻다2번 진짜 좋은 게 자주 발생하는 상황들에 대해서 대처 메뉴얼을 만들어놓으면 평소의 알고리즘에서 벗어날 수 있더라고요
덕화 gang
넌 우리집 화초처럼 닥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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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수능 끝나고 집에서 폰만 보는데 진짜 수험생활하면서 봤을 때가 훨씬 재밌던 것 같아요ㅋㅋㅋ 도피의 달콤함이란ㅋㅋ
그쵸 ㅋㅋㅋㅋ
3 꼭 지키세요..!
고교 3년 내내 폰 없이 살아서 겨우 의머 갔어여..
진짜 각잡고 노니까 재미 없어지긴 하던데 방학 보충째고 8시간씩 피방 14일 가고 나서 재미가 없어짐
정작 지금은 2시간만 해도 노잼인데 ㅜ
아 ㅋㅋㅋㅋㅋ 프로게이머들이 진짜 보통 대단한게 아님
의치한약 으로 봄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