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관련해서 잘 아시는분들은 꼭 봐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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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강대를 다닐때 사회문화 선생님께서 현실적인 얘기를 한번 해주신적이 있어요. 애들이 미래를 위해서 진학하는 대학은 서연고서성한까지여야한다고요...그 밑으로 가면 사회진출이 너무 어렵다는군요..그리고 최상위권대학(서연고정도?)을 진학하게 되더라도 경영이나 자전은 사회에 나가봤자 일반회사원밖에 못한다는군요. 오히려 경제나 응통이 미래를 위해선 좋은과라고 하시더군요. 뭐 어떤 과를 가지던간에 그 과 관련직업을 가지게 되는 분도 있겠지만 다른직업,예를들면 관광학부나 무역학과 등을 전공해놓고 나중엔 개그맨이 된 사례도 있더군요. 이런 분들은 아무래도 그 과를 전공해도 마땅히 직업을 찾지 못해서 그랬겠죠? 저도 이번에 경희대 글로벌커뮤니를 진학할 확률이 높아졌는데..우선적으로 솔직하게 경희대의 사회진출도나 직업수준 등 관련된 다양한 부분에 대해 알고 싶구요..글로벌커뮤니케이션 관련 직종은 무엇이 있으며 미래를 위해서는 어떤지 듣고 싶습니다..다른 사이트도 아니고 오르비를 찾은건 똑똑한 분들이 많은 사이트고 진지하고 솔직한 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제가 서연고서성한~을 언급한건 여러분들께 민감한 부분이란건 알지만 여러분들 마음속에도 분명 이런 서열이 내재되어 있을 것을 알기에 솔직한 심정으로 얘기해봤습니다. 그리고 입시 두번 해보면서 느낀거지만 중대에서 시립대까지 가는분들 성적도 서연고까지는 아닐지몰라도 서성한급 학생들에게는 전혀 뒤지지 않더군요... 잘 압니다. 제가 다닌 학원에도 2012학년도 수능에서 언수외 211, 꽤나 훌륭한 등급을 받고도 경희대 경영 붙었더군요..입시지옥에서 경쟁을 하다보면 어떻게든 실력 비슷한 학생들이라도 이렇게 서열화되는거 보니까 전 솔직히 무섭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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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 아는 어느분이 그러더군요...젊었을땐 남들이 선망하는 대학나와 좋은데 취직하는 게 다인줄 알았는데
조금 지나보니 자신이 하고싶은 일 하면서 사는 게 제일 행복한거라고요.
그분은 사십이 넘을때까지 자신이 하고싶은게 뭔지 몰랐었데요.
그런데 막상 찾고 보니까 자신에게 솔직했더라면 진작에 찾았을 일이라더군요.
남의 눈 의식하다 너무 멀리 돌아왔다고....
제 말의 요지는 님이 원하는 게 뭔지 찾는 게 먼저라는 거예요.
학원강사는 애들 공부 열심히 시키기 위해 그런식으로 얘기 잘해요. 얼마전 고대출신 영어 인강강사는 남자는 중대까지는 들어가야 한다고 하면서 모대학교를 비하했다가 급기야는 항의를 받고 사과까지 하는 사태가 발생한 적도 있었습니다..너무 마음에 두지 마시고 스스로 대범해지세요. 오히려 경희대서울출신은 이런걱정 잘 안합니다.
일차적으로는 성공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의 문제인 것 같아요. 제게 있어 성공은 "내가 좋은 일 하면서도 그럭저럭 먹고 사는 것"이거든요. 사실 요즘 같은 세상에 이것도 쉽지 않죠. 하지만 그게 결코 학벌로 결정되는 문제라곤 생각지 않아요. 얼마나 자기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 심도 있게 생각해봤냐, 자신의 욕망을 타인이 바라는, 혹은 세속적 시선에 의해서가 아니라 얼마나 진지하게 성찰해봤냐, 그리고 그걸 이루기 위해 얼마나 다양한 경로들을 모색해봤냐, 그리고 그 모색한 경로를 가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냐 - 로 결정되는 거지.
그리고 이차적으로, 학원 선생이 세상을 알면 얼마나 알겠습니까? 사람은 뭐든지 자신의 편견에 차있고 그 편견에 찬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구성할 뿐입니다. 입시생 틈바구니에 있는 학원 선생 말이 아니라, 오히려 실제 취업 전선에 서있고 또 일을 하는 사람들 시선에서는 그와 다른 이야기들도 많이 하더군요. 그리고 좀 안 좋게 바라보면 학원 선생은 말 그대로 조금이라도 높은 대학 보내주는 게 목적인데, 아이들에게 그런 공포심, 그리고 욕망을 조장해야 더 먹고 살 수 있겠죠. 학창시절 열심히 공부해 자신이 갈 수 있는 한의 좋은 대학을 가도록 하되, 거기서 또 다른 인생이 시작되는 거죠. 또 다른 시작점일 거기서 미리 자신의 편견과 아집으로 거기가 마치 성공의 최종종착점인 양 말하는 사람들은 그저 자신의 세상에 대한 시야가 그것밖에 안 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