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큐어 [387857] · MS 2011 · 쪽지

2012-12-14 17:30:55
조회수 809

수능, 그 후의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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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끝나고 공부를 놓은 지 1달 하고도 몇 일이 지났네요.


며칠 전, 목표로 하던 대학에 합격하고 매우 기뻤습니다.


가족,친척,친구들의 축하 연락을 받고 여태까지 공부한 것을 돌아보며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의 잉여짓으로 인해 고달픈 심정입니다.


대학 합격이 끝이 아니기에 계속해서 공부에 박차를 가하고 싶은데, 맘처럼 되지가 않습니다.


학과 관련 학습이 부족하고 영어회화나 토익,텝스, 중국어 등 등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공부를 시작하기만 하면


금새 딴 곳으로 눈을 돌립니다.


그렇다고 눈을 돌린 곳이 만족스럽기만 한 것도 아닙니다.


TV를 보고 컴퓨터 게임을 해도 노는 게 노는 것 같지가 않습니다.


운동을 하며 체력을 관리하는 시간은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하지만 나머지 아까운 시간을 그냥 때우고 있는 제가 한심합니다.


학교나 도서관에서 끊임없이 공부해 왔던 패턴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게 안타깝습니다.


이처럼 즐길 수 있는 때도 드물겠지만, 이 때야말로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더없이 가치 있는 시간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학 합격에 가슴 졸이고 있는 분들에겐 배부른 소리처럼 들릴 지도 모르지만,


이는 입시와 떼어놓고 보더라도 중요한 얘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수능 후 공부에 관해서 의지를 북돋울 수 있는 조언 많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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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쥬스데스크 · 302817 · 12/12/14 17:35 · MS 2009

    아니에요. 일단은 푹 쉬세요. 그 동안 고생하신 것에 대해 자기 보상이 필요해요. 물론 무언가 하시고 싶으시겠지만 이럴 때 아니면 언제 꿀같은 재충전의 휴식을 취하겠습니까... TV도 보고 롤도 하고 당분간은 하시고 싶으신대로 하세요. 합격하면 다 그렇게 놀다가 입학합니다. 수석도 문 닫은 스나이퍼도...

  • 으헝. · 389357 · 12/12/14 17:41

    맞아요 지금 아니면 이렇게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 시기 없습니다 ㅠㅠ
    정 노는게 싫으시면 책이라도 보심이...ㅋㅋㅋ

  • 사국 · 414765 · 12/12/14 17:46 · MS 2012

    ㅇㅇ 쉬는게 좋을거같아요;; 앞으로 인생에서 지금처럼 한가할때가 많이 없대용.

  • 푸세식비데 · 426789 · 12/12/14 17:48 · MS 2012

    교양책같은거 읽으세요~ 정 그러시다면야 하루 1시간정도씩 토익하는것도 괜찮을것 같네요

  • Rafflesia · 331574 · 12/12/14 17:57 · MS 2010

    대학생이 말씀드리자면 지금부터 1학년 끝날동안이 휘황찬란하게 놀수 있는 시기입니다... 주구장창 놀란 말씀은 아닙니다만 지금 공부에 얽매일 시기는 아니니 맘편히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