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기계공학ㄱㄱㄱㄱㄱㄱ [415901] · MS 2012 · 쪽지

2012-12-11 19:50:49
조회수 401

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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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름대로 할 수 있는 데 까진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는 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게 했다고 생각하는데 수능을 망쳐버렸네요..
재수 경험자분들.. 재수해서 성공할 수 있을까요..?
재수성공 비결이랑,, 노하우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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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꾸미 · 395092 · 12/12/11 22:30 · MS 2017

    저도 님과 같은 처지였어서 댓글 남깁니다.
    저도 고3때 정말 열심히 공부했고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했습니다.
    그런데 수능을 망쳤고, 절망했죠
    일년동안 정말 노력했는데 안되는걸 보면 재수해도 상황은 똑같을 거라는 생각에 그냥 대학가려고 했습니다.
    주위의 설득에 재수를 하게 되었죠.
    그래서 동건홍 라인에서 연고라인까지 올라오게 되었답니다.
    님이 수능을 못 본 것은 여러가지 변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한계가 있는 범위 내에서 공부를 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고3때보다 재수할때는 정말 수능전문 학원에서 새로운 것을 많이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는 학문을 가르치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면 학원은 수능시험에서 점수를 더 따는 방법을 가르치는 전문적인 곳입니다.
    또한 수능시험이라는 타이틀에 쫄려서 시험을 못 보았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작년에 수능전날 잠도 못자고 정말 덜덜덜하면서 수능시험을 봤었는데 올해 수능시험을 보면서 정말 마음편하게 쑥쑥 풀다보니 수능이 끝나있었습니다.

    재수에 대해 한마디로 말하자면 재수는 멘탈게임입니다.
    재수할 때는 고3때보다 좀 더 여유롭게 공부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그러나 대학간 친구들을 바라보면 마음이 찢어지죠.
    그런걸 참고 이겨낸다면 정말 성숙한 자신을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공부는 학원에서 가자! 하는 데로 가면 될 겁니다.
    재수생을 몇십년동안 바라본 곳인데 대학가는 것에는 도사일 수 밖에 없죠.

    인생은 깁니다.
    후에 바라보면 30살이나 31살이 다를까요?
    자신의 꿈을 위해서라면
    아니 자신의 삶을 위해서라면
    1년쯤은 조금 더 도전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어보실 것 있으시다면 쪽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