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9평대비, 낯선 자료를 보았을 때
지구1 1등급, 나아가서 만점을 노리는 학생이라면 4페이지에 있는 킬러문제를 꼭 쳐내셔야 합니다. 지난 6평 지1 18번과 20번이 그랬듯, 이번 9평도 뒷페이지에 정말 어려운 문제가 2~3개 있을거예요.
이 2~3개의 문제의 특징은 "낯설고 복잡한 자료"와 "낯선 형태의 선지"가 제시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낯설고 복잡한 자료"를 "정확하게", "빠르게" 해결하고 "낯선 형태의 선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아신다면 1등급을 받는거고, 그렇지 못한다면 1등급을 못 받는거예요.
말이 쉽다 그쵸?
먼저 낯설고 복잡한 자료가 눈 앞에 나타난다면, 일단 이 자료의 그림부터 파악해보세요. 보이는 것만 우선적으로 판단하라는 뜻입니다.
보이는 걸 모두 짚어내셨다면 이제 교과서 개념을 가지고 짚어냈던 "보이는 것"들을 해석할 차례예요. 여기서 조심할 게, 단순히 직감이나 상식으로 보이는 걸 짚어내신다면 이 과정에서 실수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지구과학1 수능에서 상식, 직감...뭐 좋죠. 그렇지만 적어도 "자료분석" 문제를 푸실 때는 넣어두셔야 합니다. 그러려면 자료분석을 하기 전에 문제를 잘 읽어야 하고요.
지난 6평 20번을 예로 들어볼까요? 오답률이 정말 높았습니다.
몇몇 학생이 문제를 성의없이 읽고, 기본개념을 깊이 생각하지 않은 채 직감으로만 자료에만 덤벼들어서 한 실수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100W에서 에너지가 감소하니까 해수의 온도가 줄어들테니, 라니냐 상태군!
보이는 건 잘 판단했고, 보이는 거에 따르면 동태평양인 100W 지역에서는 에너지가 줄어드니까 해수의 온도가 내려갈거라는 생각을 많이들 했을거예요. 물론 보이는 대로 해석하면 틀린 건 아니네요. 이렇게 직관과 상식의 덫에 걸려버리는겁니다. 하지만 문제의 조건을 잘 보셔야 합니다. 기상위성으로 관측한 에너지 편차래요. 교과서 개념에 따르면 적외선 기상위성으로는 해수 온도를 측정할 수 없습니다. 적외선 파장 문제도 있고 그래서요. 근데 우선적으로 문제에 "기상 위성"이라고 주어졌죠?
기상위성은 구름 등을 관측하는데 씁니다. 해양환경이나 수온 측정은 "해양과학위성"이라는 별도의 명칭이 있어요.
그러니까 자료를 통해 보이는 것을 정리하셨으면 조건과 개념을 제대로 보셔야 해요. 이 문제에서는 라니냐 상태에서는 구름의 형태가 어떻게 되는지를 우리가 확인한 자료랑 결합시켜야 합니다.
지1 고난이도 자료분석 문제는 항상 이런 형태예요. 특이한 자료를 던져주고 조건을 꼬아서 제시한다.
그 조건에 낚이지 말고, 자료분석에 겁먹지 말고, 정확하고 탄탄한 교과서 개념을 가지고 문제를 풀어나가는 게 할 일입니다.
그다음에 선지도 좀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걸 어떻게 해석할까요?
기본개념을 자료에 대입해서 해석하고, 개념을 가지고 추론하셔서 문제를 푸셔야 해요.
조금 전에 보여드린 6평 20번 문제에서 ㄱ,ㄴ 선지 선지를 보면, 두꺼운 구름이 어떻게 생겼는지, 워커 순환과 두꺼운 구름, 엘니뇨/라니냐가 어떤 관계인지 고민하고 풀어나가실 수 있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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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구름 높이가 떠올라서 맞췄지만
당일 오르비 여론보고 내가 너무갔나 싶었고 답 나오기 전까지는 제가 틀린줄 알고 있었어요
4번이라고 쓴 댓글 삭제할까도 생각했음 ㅋㅋ
앗ㅠㅠㅠㅠ
작년 9평 천체는 ㅋㅋ 왜낸건지
답이머에요?
해수의 온도도 기상 위성으로 측정하는 걸로 알고있는데..
기상위성으로 측정하지만 "적외선"으로 측정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국립해양조사원 공식 블로그에서 가져온 건데... 교과서에 저 텍스트가 어딨는지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일부 교과서 <심화학습> 에 따르면 적외선 관측은 기상현상에 주로 쓰인다고 하며, 대기과학 전공서를 보면 파장 문제로 적외선 관측은 대기 쪽에 더 쓰인다고 해요. 이 모든 조건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문제에서 "기상위성"이라는 조건을 준 상황입니다. 해양의 온도를 재는 저 위성의 정식 명칭은 "해양환경관측위성"이예요.(위성 설명에 관한 출처-KARI, 쎄트렉아이)
결과적으로 <심화학습>이니 전공서니 무시해도 문제에 기상위성이라는 조건이 주어져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기상 위성이기 때문에 보다는... 적외선 복사량에 영향을 끼치는 정도가 수온보다 구름의 영향이 더 크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좀 더 적절하다고 보는게 맞지 않나 싶어요
그럴 수도 있죠..
다만 평가원이나 EBS에서 언급한 출제의도는 기상 위성이라는 말에 주의해라...고 하네요.
엥 출제의도 그거 어디서 볼 수 있나요??
EBSi 인강이나 해설 참고했습니다.
개념이 완벽하면 어려워도 차근차근 가능하더라고요
근데 알면서 나는 뭐하는거지
그쵸...개념공부 열심히..!!
숙제 완료.
저거 틀려서 올해 모의고사 지1 올만점 실패
![](https://s3.orbi.kr/data/emoticons/rabong/008.png)
앗ㅠㅠㅠㅠ문제에 "기상위성"이라고 했는데기상위성 > 아 적외선 보겠네? > 구름이랑 관련있나? 까진 ok
구름의 최고높이에서 나오는 적외선 봐야하는데
구름의 두께(양)로 봐서 아예 반대로 되고 틀림 ㅠㅠㅠㅠㅠ
tmi) 나중에 알고보니 답개수로 4가 2개밖에
안나와서 20번에 4가 나올수밖에 없었던걸로....
골때리는게 ㅋㅋㅋ 지과는 킬러만 다틀리면 1이 나온다는것...
“교과서 개념에 따르면 적외선 기상위성으로는 해수 온도를 측정할 수 없습니다. 적외선 파장 문제도 있고 그래서요.(본문)“
적외선 기상위성으로는 해수의 온도를 측정할 수 없다는 점. 이게 해당 문제가 말 많고, 오답율이 높게 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자료해석의 영역이 아니고, 교과서에 공통으로 들어간 내용도 아니고, 수특이 있는 내용도 아니기에(물론, 수특을 다시 살펴보니 해당 문제의 단초가 보이긴 하는데, 그건 너무 뒷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랬던 것 같아요.
그렇기에 더더욱, 해당 문제에 대해 수온파와, 구름파 각각 현장에서 풀 당시에는 확신을 가지고 풀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 기출문제에서는 “인공위성으로 수온의 분포를 찾은” 문항들도 있다보니, 더 헷갈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도 이 문제땜에 틀렸어요 ㅠㅠ
물천열차님 지학 4페이지부터 푸는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용... 너무 어려우면 아예 멘붕올 수도 있으니 그냥 접는게 좋을까요 ㅠ 물천열차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