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en [415739] · MS 2012 · 쪽지

2012-11-09 21:09:40
조회수 913

이과 화1,생1 95 / 75 / 100 / 47 / 44 섣불리 재수 마음먹어도 괜찮은걸까요? 논술은 가긴 해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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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이게 현실이라는게 믿겨지질 않아요.
수리를 원래 그렇게 잘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줄곧 1, 못하면 2 정도 나왔었는데 난데없는 4등급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뭔가 시험 시간에 전혀 떨지도 않고(전 안 떤거 같은데 무의식 중에 떤 걸까요) 멍--- 한 기분으로 다 아는 문제도 느릿느릿 풀다가 시간 관리 못하고 패망했는데
재수한다고 수리가 확 오를 거라는 확신도 안들고
언어나 과탐이 갑자기 훅 떨어질까봐 불안도 합니다..

평소 모의고사들 보면서(고1~고3 쭉), 또 기출들 시간재고 풀면서 제 수준을 연고대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크나큰 착각이었던 걸까요?
지난 3년간 계속 연고대만 생각하고 있다 막상 눈앞에 닥친 현실을 보니 이건 뭐..
서성한도 힘들 점수..

수시는 고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 넣어뒀었습니다.(전부 생명공학/자연과학)
서성한이 저를 붙여주지도 않을 것 같지만(우선선발도 못되고 논술괴수도 아니라..) 설사 붙는다 하더라도 대학을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다니지도 못할 것 같아요..ㅜ
그럴 바에야 그냥 정시로 학과 상관없이 아무 대학이나 비벼봐야 하나 싶기도 하고..
떨어지면 그냥 담담히 재수해야 하나 싶고..
말은 이렇게 하지만 재수가 말처럼 쉬운 것도 아니고..
반수를 할까 싶다가도 새 교과과정을 소화하는데 반수로 충분할까 싶고..
미쳐버리겠습니다.


당장 내일이 서강대 논술인데 가야 하나요?? 이런 마음가짐으로??


오르비 타임머신 이용해보니 정시로 연대 도시공학과 최초합격 / 간호학과 추합 정도 되는듯 한데
논술 보지 말고 그냥 연고대 제일 낮은 과들이라도 넣어 보고 안되면 재수하는게 나을까요?


저도 제 자신을 모르겠습니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참 크게 와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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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연 · 423996 · 12/11/09 21:16 · MS 2012

    저도 그래서 반수할까 생각 해봤는데 화학이 탄소화합물빼곤 죄다 바꼈다고 들어서 하더라도 재수를 할까 싶어요.. 저는 님보다 완전 똥망 최악 세상에서 태어나서 처음받아보는 점수들로 맞았는데 그냥 논술이든 뭐든 죄다 하려구요..

  • aven · 415739 · 12/11/09 21:31 · MS 2012

    그래도 대단하세요.. 남은 입시 열심히 하시려고 하시니..! 저는 의욕이 다 사라져서 논술이고 뭐고.. 아웃오브안중ㅜㅜㅜ 내 멘탈이 이정도밖에 안되는거였다니..

  • 경연 · 423996 · 12/11/09 22:11 · MS 2012

    재수하더라고 선행반은 비추하시는분들이 더많더라구요..재종반 들어가기전까진 집에서 그래도 놀면서 공부할거같은데 논술에 시간쏟아봤자 2주밖에 안되고..저도 오늘 점심까지 꺼이꺼이 울고 죽고싶단 생각밖에 안들었어요 자살충동도 느꼈고 부모님께 너무 죄스럽고 재수하겠다고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도 막막하구요 부모님께서는 제가 아직도 가채점안하신줄 아셔서...집안에서는 태연한척하면서 방에서 오르비만 하고있어요..안가봤자 그 시간에 할거 없으시니까 저처럼 그냥 정신줄잡으시고가세요ㅠㅠ힘내세요!!화이팅!!

  • aven · 415739 · 12/11/10 01:57 · MS 2012

    아.. 님도 힘내시길 바라요ㅜㅜ 화이팅!!!

  • 배추김치 · 383722 · 12/11/10 18:17

    aven님 저도 님이랑 점수가 거의 동일하다시피 한대요,,,, 연대 하위과 붙을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