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마지막 10일, 영역별 핵심 학습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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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어 영역 (강남타임학원 국어과 학과장 정찬흠)
2013 수능의 화두는 역시 쉬운 수능에 대한 대비이다. 쉬운 수능에서는 실수를 줄이는 것과 시험 시간을 잘 운영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관건이 될 수 있다. 수능 10일 전에 무언가를 더 알기 위해 공부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 시점에서 가장 요구되는 것은 집중력 훈련이다. 이를 염두에 두고 남은 10일을 이렇게 준비하자.
첫째, 최소 5회 이상 수능 시작 시간인 아침 8시 40분에 언어 영역 실전모의 문제를 수능 상황과 동일하게 풀이하는 훈련을 하라. 현장감 있는 훈련이 현장에서의 긴장을 덜어주고 실수를 줄인다. 이때 문제를 풀이하는 가장 효율적인 순서(듣기-문학-독해-쓰기 등)를 결정하고, 정답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 대응하는 방법을 훈련한다. 풀기 힘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 문제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된다. 체크해두고 과감히 넘어가 다음 문제를 해결하는 등 시간을 관리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둘째, 역시 EBS 연계 교재를 이용한다. 우선 문학 작품을 주요작가를 중심으로 쭉 훑어 서 이해해 둔다. EBS 교재의 반영이 고교 교육 본래의 평가 목표를 벗어난 출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시의 경우 김소월, 박목월, 박재삼, 신경림 등, 소설의 경우 이청준, 박태준, 황순원, 채만식, 염상섭, 하근찬 등의 작가를 중심으로 작품을 정리하고, 고전시가는 연시조와 가사만 집중적으로 학습하자.
셋째, 독해의 경우 자신이 취약한 분야에 집중하자. 예를 들어 사회 분야의 ‘경제’ 파트가 약하다면 그것만 골라 핵심 개념을 이해해 둔다. 즉 어떤 지문에 ‘소비자 물가지수’에 대한 내용의 글이라면 수험생들은 ‘소비자 물가지수’의 개념과 산정 방법을 이해해 두면 그것을 기초로 윤문된 글이 출제 되었을 때 자신 있게 풀 수 있다. 이때 지문만 어렴풋이 떠오르는 식으로는 공부하지 말라. 오히려 장애가 될 수 있다. 인문, 사회, 예술은 EBS 교재에서 다룬 이론(사상)이나 개념, 관점 위주로 독해한다. 과학, 기술, 언어는 EBS 교재에서 다룬 소재나 원리, 자료 등을 다시 한 번 정리하도록 한다.
넷째, 어법 문제가 심심찮게 수험생들을 괴롭힌다. EBS에 출제된 어법 문제만 골라서 풀고 그 원리를 이해해 두라. 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자신감을 잃지 말아야 함을 기억하자. 최소한 아는 것을 틀리지 말자. 누구나 긴장하고 두려운 것이 시험이니, 자신감 가지면 그 동안 공부했던 실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다.
2. 수리 영역 (강남타임학원 수학과 학과장 최인호)
먼저 컨디션 조절에 주의하기 바란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십 점 이상의 점수 차가 날 수도 있다. 마인드컨트롤도 중요한데, 실패할 것이라는 패배주의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유지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틀릴 문제를 틀리고 맞을 수 있는 문제를 모두 풀 수 있다면 그것이 수리 영역에서는 ‘대박’이라는 것을 기억하다.
먼저 지금은 새로운 것들을 찾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학습을 다시 점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기임을 기억하기 바란다. 오답 노트를 통하여 틀린 문제들을 다시 한 번 분석하여 부족한 부분을 챙기도록 하자. 오답노트를 만들지 않았다면 EBS 반영 교재를 훑어보며 틀렸던 문제들을 점검하자. 수능 문제는 기존의 기출 문제와 2~3 문항을 제외하면 다를 것이 별로 없다. 즉, 수능에서 여러분이 접할 문제들은 지금까지 풀어왔던 문제와 유사한 문제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까지의 학습 과정에서 틀렸던 문제들을 재정리하는 것이 수능에서 여러분이 틀릴 수 있는 문제를 대비하는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다.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1등급을 받는 학생이 모든 문제를 다 풀겠다는 생각을 가진다면 오히려 풀 수 있는 문제도 틀릴 가능성이 생긴다. 여러분의 상황에 맞는 학습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하위권 학생들은 3점 문제는 틀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목표로 삼자.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개념의 확인과 연산 능력 배양이 가장 중요하다. EBS 연계 교재의 필수유형 문제를 복습하고, 이와 오답 노트 정리를 병행하자.
중위권 학생들은 고득점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한다. 새로운 유형 2~3개는 틀려도 된다는 생각을 하면서 평범한 문제의 실수를 줄여야 한다. EBS 연계 교재의 필수유형 및 Level 1-2를 다시 한 번 복습하자. 시험 시간이 10분 남았을 때 고난도 문제에 도전할 것인가 푼 문제를 검토할 것인가의 선택이 주어진다면 주저하지 말고 검토를 택해야 한다.
상위권 학생들은 만점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자신이 자주 틀리는 문제의 형식이나 관련 개념을 계속해서 연습하자. 수능특강이나 수능완성의 고난이도 문제 혹은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다시 복습하고 지금까지 틀렸던 문제들을 모두 점검하자.
3. 외국어 영역(타임입시연구소 소장 최성수)
1) EBS 교재의 복습
시간이 별로 남지 않는 지금 모든 지문을 꼼꼼하게 해석해 보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수능 당일 EBS 교재와 연계된 문제들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풀어내어 연계되지 않은 문제들을 풀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므로, 지문들의 대략적 내용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복습을 하기 바란다. 만일 사전에 지문들을 한 문장으로 혹은 주제의 형식으로 요약해 놓았다면, 그 요약된 부분들을 여러 번 읽어보는 것이 수능 당일에 지문을 기억함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지문들을 빠르게 훑어보면서 대략의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EBS 교재의 해설 부분에 글의 소재를 우리말로 정리해 놓은 부분이 있는데, 지문을 훑어보면서 그 부분을 병행해서 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각자 투입할 수 있는 시간이 다를 것인데, 기존의 경향이나 올해 모의고사의 출제 상황을 볼 때 수능특강과 330제가 가장 중요한 교재가 될 것으로 보이므로 시간이 없는 경우 수능특강과 330제를 복습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다면 그 뒤에는 독해연습을 복습하자. 또, 글의 목적, 지칭 추론, 내용 일치, 심경, 장문독해 등의 유형들보다는 그 부분들을 제외한 유형의 지문들에 시간을 투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2) 실전 역량 최종 점검
열흘 동안 적어도 3~4회의 모의고사를 풀기 바란다. 중요한 것은 정확히 시간을 정해놓고 푸는 것이다. 검토할 시간 및 듣기 부분을 고려할 때 독해 33문제를 46분 안에 풀 수 있어야 한다. 시간 운영을 어떻게 하는가가 4~8점 정도의 점수 변화를 가져오기도 한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학생들마다 다르겠지만, 빈칸 추론 유형이 가장 변별력이 큰 것으로 보이므로 시간이 있다면 이와 관련된 연습을 하기 바란다. 3~4년간의 수능 및 평가원 모의고사 문제들을 다시 풀어보거나, 빈 칸 추론 유형을 모은 문제집을 풀면서 감을 익히는 것이 좋다. 시간이 더 있는 학생들은 순서 맞추기 유형도 어느 정도 연습하기 바란다. 이 유형은 올해 수능에서는 장문독해 포함 세 문항이 출제될 가능성이 있음을 9월 모의고사에서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출처 -강남타임학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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