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구싶당 [412469] · MS 2012 · 쪽지

2012-10-09 21:43:33
조회수 2,984

사람 한명 살리는셈 치고 도와주세요 .. (고3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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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는 어릴적에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셨음에도
정말.. 불우하신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고 취업을 하셔야만 했습니다.
자신이 받으신 월급 전액을 써서 외할머니 집을 지어주실 정도로 효녀 셨던 저희 어머니는
오늘날 저희 아버지를 만나 돈걱정은 하지 않게 되었고
이후 저를 위해 희생하시며 자신의 젊음을 포기하다 시피 하셨습니다.

저는 어머니께서 제가 공부를 하고, 또 좋은 성적을 받아올때마다
자신이 하지 못했던 공부를 대신 해줘서 고맙다고 하시며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해 하시는 분이십니다.
때려 치우고 싶었던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었지만
엄마생각에 다시 화이팅 하는 고3 현역입니다.

중학교때까지만 해도 전교1등에 지역 1등도 했던 제가
특목고에 진학하였다가 일반고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공부 흐름이 완전히 깨져버렸고 지금은 그냥 그저 그런애가 되버렸습니다.

수학이 제 발목을 정말 단단히 잡고있습니다.
언어 외국어는 1등급은 어느정도 괜찮게 나오는 정도인데 수리가 ..........처참하네요
6월 언어 96 수리 92 외국어 98
9월 언어 96 수리 73 외국어 94 (수학때문에 멘붕타서ㅠㅠ)
10월 언어 95 수리 88 외국어 96

우리 아들이 좋은 대학 가게 된다면
당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모두 보상 받을 수 있을 거 같다고 하시며
저에게 큰 기대를 거시는 어머니를 웃게하고 싶습니다.
수학을 올릴 수 있는 공부방법 좀 제안해주세요.

저는 수학1 수능특강 1독
미래로 기출 1독
수리의 비밀 거의 한번 다봤고
TOP 수1파트 다봤고
미통기는 수능특강 다풀었고
학원 숙제로 2010~2011년 사설+교육청+평가원+수능 다풀었습니다.
하루에 수학 50문제 이상씩은 꾸준히 풀고 있고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수학 1등급 꼭 받고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목표는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아무과나 상관없습니다.. 되도록 경영학과나 인문계열 쪽으로 가고 싶습니다. 사범대학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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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투소 · 389256 · 12/10/09 21:55 · MS 2011

    외적요인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요.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는 이유를 본인에게서 찾아보세요.

    예를 들어, ~~대학에 꼭 가고 싶다든가, ~~일을 하기 위해 ㅇㅇ학과를 가야한다든가..

    여기까지 잡소리구요.

    하루에 50문제 이상씩 푸는게 꼭 좋지만은 않아요.
    오히려 문제 갯수에 연연하다보면 그건 시간 때우기가 되지, 실력 쌓기가 되지 않아요.

    하루에 10문제를 풀어도 심도있게 고민해보고, 푸는 과정에 실수는 없었나, 더 쉽게 풀 수는 없었나, 내가 뭔가를 놓치지 않았나 하면서 자신의 흐름을 점검해 보는게 나아요.

    저는 님이 자이스토리 미통기를 찬찬히 살펴보셨으면 해요.

    문제는 수능과 6,9 모평만하시구요.

    도움이 됬으면 합니다.

  • sujibae · 386257 · 12/10/09 22:09 · MS 2017

    실전모의 몇개 쳐보시면서 문제점을 파악해보세요
    ex 멘탈관리 잦은실수 몰라서못품 잡고있다시간버림 등등

  • 담생엔반드시~ · 308743 · 12/10/10 11:41 · MS 2009

    점수를 보면 기출은 푸셧는데 다 자기것이 안되신거 같아요 시간이 얼마없으니 잘 못푸시는 기출문제위주로 푸시되 자기가 문제를 푸는 과정 사고의 흐름을 스스로 한번 일일이 글자로 써보시던가 해보세요 기출문제를 푸실때 완벽하게 사고하면서 푸는연습을해보세여 예를들면 이 문제는 무슨무슨 조건을보니 등비중항을 써야되는데 그러면 항의 관계가 이러이러하니 이렇게 답이나온다 이런식으로요

  • spes agit mentem · 17681 · 12/10/10 15:10 · MS 2003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제리왕 · 272552 · 12/10/15 18:55 · MS 2008

    윗분 말대로 기출갖다가 푸는데, 좀 차분하게 오답이유같은거 적어놓고 내가 뭘 몰라서 틀리는지 하나하나 적어두고 맨날 아침마다 보세요.
    기출도 그렇게 하고 현재까지본 모의고사도 그렇게 정리하면 좋아요.

    중학교때 그렇게 잘하셨으면 빡시게 밀어붙이면 될거에요. 좀 차분하게 하셨으면 좋겠네요. 글에서도 흥분하신게 느껴짐.

    좋은 결과바랍니당.

  • 제리왕 · 272552 · 12/10/15 18:58 · MS 2008

    이건 저한테만 맞는 방법이었는지는 몰라도 저는 수학 시작하면서부터 기출만 엄청풀었어요. 자이스토리 갖다가...
    재수때도 계속 자이스토리만 풀었네요.(학원에서 주는 문제들은 그냥 실력 확인용으로.)

    같은 문제 계속보는게 진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시험볼때 문제읽으면서 이건 익숙한거네.. 이 공식 사용하면 되겠네.. 하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 생각까지들면 마음도 엄청 차분해져요

  • 제리왕 · 272552 · 12/10/15 19:00 · MS 2008

    그리고 사설모의고사 요새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거기나오는 문제 그렇게 신경쓸 필요없어요.
    그냥 이비에스나 어려운 문제, 계속 틀린 문제, 기발한 문제만 뽑아서 계속 풀었어요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