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수생의 헛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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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물어보는 지 궁금해서 한번 훑어봤다.
그 중 한 대학교에서는 "과학기술인에게 인문학과 사회과학적 소양이 필요한데, 그 이유에 대해 서술하라"는 주제를 제시했다.
한동안 스티브잡스와 애플의 성공..은 굉장한 이슈거리였고,
그가 인문학과 과학의 교차점에 서있었기 때문에 애플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었다는 사실이 대학교수들에게도 솔깃하게 들렸던 모양이다.
당연히 자기 제자로 들어올 학생들이 스티브잡스같은 거물이 될 싹이길 바랄테니까.
그러나 이해찬씨가 교육부장관을 역임할 당시...부터 우리나라는 하나만 잘해도 대학잘가는 세상을 외쳐왔다...
2000년대 초반에는 수능과목도 줄어들어 공부하기 편해졌다.
이과생은 과학만 공부하면 되고 문과생은 사회만 공부하면 된다.
얼핏보면 좋아보인다. 당장은 덜 힘들잖아.
그러나 이것은 결국 문과학생들에게서 과학적 소양을 기를 기회를 앗아가 그들은 과학의 시대에 탁상공론만 할줄 아는 멍청이들이 되었고,
이과학생들도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기회를 강제로 빼앗기고 차가운 과학지식만을 머리속에 쑤셔박기를 요구받으며 자기 분야 밖에 모르는 기계가 되어갔다.
그 이후로 10여년 간 완전한 문이과 분리제도가 이어져 왔다.
지금도 같은 맥락에서 입학사정관제로 이어지고 있다.
이제와서 한우물만 파기를 장려하는 제도가 잘못되었음이 슬슬 밝혀지고 있으나,
오류는 인정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인정할 수 없을 것이다.
요즈음에 교육은 하나의 포퓰리즘 정책의 대상일 뿐이다.
표를 잃을 일은 굳이 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학생들의 부담을 더욱 줄인다는 명목으로 수능시험의 과목수를 더 줄일 예정이다.
결점 투성이인 제도 아래에서는 결점 투성이의 학생들이 무성할뿐.
개인의 노력으로라도 제대로 자란 학생을 뽑기 위해 대학측에서는 온갖 노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
그것은 이제까지 교육당국에 의해 실시되어온 제도와는 이율배반적인 에세이 주제 같은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일 게다.
한국은 충분히 발전한 나라이다.이제는 단지 몇명의 우수한 인재에 의해 나라가 유지될 수 없을 정도로.
개인의 노력으로 인재가 자라나길 바라고 그 몇명의 인재들이 나라를 부양하기를 바라는 것은 너무나도 구시대적 발상이 아닌가.
결점이 있는 제도는 과감히 깨부수고, 올바른 시스템 하에서 많은 인재를 길러야한다.
과거의 제도가 반드시 좋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교육이
포퓰리즘 정책의 대상에서 벗어나
백년지대계의 대상으로 되돌아가는 날은, 언제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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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런 진지한 글을..
옳소
젊은 피가 필요합니다ㅠㅠ
소환사님이 젊은 피를 소환......
제가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돈도 빽도 없지만 일단 판사가 되면 반은 먹고 들어가겠죠.. 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데요ㅠㅠ 그냥 시민할게요..ㅠㅠ
으아 안됩니다 ㄷㄷ 판사되세요 ㅋ.ㅋ.....
그런데요 소환사님.
사시가 곧 폐지되는데, 이제 로스쿨 출신자들로부터 검사하고 판사를 뽑을텐데.....
그러면 무슨 시험을 봐서 판검사가 되나요? 뭐 어떻게 뽑죠 이젠?
글쎄요 로스쿨에 관심을 가진 적이 없어서 잘.. 대법원 말로 앞으로 법조 경력을 몇 년 이상 쌓은 사람만 판사 가능하다던데 언제부터인지는...
아...그렇게 되는 군요..
이왕 로스쿨이 시행될 것...그렇게 하면 예전 사법연수원 기수 문화같은 것은 깨끗이 청산될 테고...괜찮네요..
로스쿨이 주류가 되면 변호사로서 두각을 나타내게 될 사람은 아무래도 빽이 있는 사람일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사람 위주로 판사가 될 것 같은데.. 연수원 성적은 그나마 투명하기는 했는데.. 판검사 임용에 있어서는 남녀차별도 없었구요..(변호사는있었음) 연수원의 부작용이 법조계 전체로 이어지는 형국이라 손을 보는 게 좋긴 했지만.. 오히려 더 큰 부작용이 생긴 느낌이에요 여기까지 개인적인 생각..~_~;
음.......또 그런 문제점이 있으려나.......
이제까지는 빠르면 이십대 후반 청년들이 판사가 되기도 했었죠.....
솔직히 재판당사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할 염려가 있었거든요.
그런 점은 해결될 수 있으니까 법조 일원화가 꽤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는데
또 다른 부작용이.........-_- 어떻게 공정성을 해결할 지가 관건......
그런데 변호사 일 하는데에도 남녀 차별이 있나요 (...)
음...왜 필요한지 이해가 안가는.......
일을 하면서는 모르겠습니다만 여자가 남자보다 연수원 성적이 100등 정도는 높아야 로펌에 들어갈 때 비슷한 대우를 받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만, 얼굴이 예쁘면 예외...; 필요는 글쎄요..; 저도 의문..
...뭐 정규 업무 이외에......
접대라던가......이런 문제 때문인가요,
아 뭔가 더럽네요 -_-
-ㅇ-
최근 3~4년간 사법연수원 입소 여성 비율도 40% 가까이 육박하고 판검사 임용에서도 절반 혹은 그 이상 가량쯤 되는 데다 검찰 내에서도 여성 비율이 무척 많아져 문화 자체 역시 많이 달라지고 있단 걸로 알아요. 변호사도 장기적으론 크게 다를 건 없겠죠.
그리고 판검사 임용 문제는 변호사 자격 취득은 똑같이 가되 재학 중 법원과 검찰에서 예비 판사라 할 재판연구관(로클럭)과 검사로 뽑을 사람을 실무 도중 미리 눈여겨 놓고서 나중에 데리고 가요. 단 검사는 바로 임용이 가능한데 판사는 그 보이지 않는 힘인 '빽' 같은 거 원천봉쇄도 그렇고 사법부에서 성숙한 법관을 바라기도 해서 단계적으로 법조경력을 요구하며 장기적으로 10년 가량 쌓였을 때에만 임용하는 방안으로 변경되었어요.
판결의 공정성 자체는.. 차라리 사법연수원 때보단 투명할 거예요. 적어도 전관예우 짓거리로 판결을 일부러 눈치를 보며 내리거나 하는 일은 아예 없을 테니까요. -_-;; (이건 다시 생각해도 토 나오네)
뭐.. 그래도 균형 잡힌 시각 제공해 드리려 개인적으로 사법시험 폐지·법학전문대학원 존치 찬성자임을 밝힙니다. ㄱ-
어?...........
오랜만입니다. 소윤성님 ㅋ
네 ㅎ 검찰은 특히 권위주의적 문화가 강한 곳인데... 여성 검사분들한테는 뭐라고 하기가 힘들어서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고 있다는 건 예전에 어디서 읽었네요.
하지만, 변호사는 좀 다르지 않을까 싶어요...로펌은 '기업'이니...
판결의 공정성의 문제....예나 앞으로나 비슷할 것 같네요...뭐 우리나라는 정부로부터의 압력이 전관예우보다 더 큰 문제 아닌가요 ㄱ-
오...ㅋ...오르비에 아직도 그런분이 계시는 군요. 개편된 이후로 다 나가버리신줄 알았는데..
아뇨 전 사법시험조차 칠 생각이 없는데요 ㅎ
하지만 로펌과 판검사 사이에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당연히 고쳐야할 문제 아닌가요. 법정에서 판결이 가려지는 것이 아니고 술자리에서 가려진다면 굉장히 큰 문제죠.
그런데 시민단체 등에서 요구한다고 깨끗해질지는 ㅋ
아 네 그냥 판사얘기가 나오길래 궁금한게 생겨서요 ㅋ
개인적으로 교육은 빡세야 한다고 봅니다. 고등학교 수준의 지식은 정말 기본적인 소양이라 생각해요. 근데 빡세게 한다고 해도 방향이 잘못될 것 같다능게...ㅠㅠ
음......방향이 잘못된다라면... 입시 위주의-그러니까 문제 풀이 위주의 교육을 할 것 같다는 말씀이신가요?
아니면 사회과목 같은 경우, 한쪽의 이념으로 편향된 교육?...
그래도 일단은 빡세게 가르치는 게 좋지 않을까요 ㅎㅎ
요즘 문이과생들 보면 그 무식함에 한숨밖에 안나와서...(절 포함 ㅡㅡ)
이념 문제도 있기야 하겠지만 그건 비교적 마이너한 문제 같고요
아무래도 학문적인 방향보다는 입시, 문제풀이만을 위해 가르칠 것 같다는게 걱정되네요 ㅠㅠ
그리고 빡세게 한다면 진로 찾기는 어떻게 될지도... 어려워요 ㅠㅠ
골든벨 같은 퀴즈쇼 보면서 고등학생들 상식 수준이 답답한 수준이라는 걸 많이 느낍니다. 과학고생들만 앉혀놓은 자리에서도, 전선 주위에 생기는 게 전자기장 혹은 전기장이라는 학생이 대다수고, 초등학교 사회 지식만으로도 풀 수 있는 문제들이 40번대에 나오는데도 못맞추는 학생들 보면 말이죠.. 스티브잡스같은 인재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꿈꾸고 말고 할 것도 없는 것 같아요. 능력이 있으면 잘나가는 의사 판검사가 되거나 대기업 회장이 되지 잡스처럼 어떤 아이콘이 되진 않을 거니까..
잡스가 아마 인문학 쪽 대학을 다니긴 했는데 제대로 다니지도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리고 인문학인문학거릴 뿐 대체 뭐가 어떻게 인문학인지, 인문학이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지 명확하게 제시한 적 있나 궁금하네요.
기초 소양 교육을 소홀히 하는 정책이야 비판할 수 있는데 글세 인문학이란 말을 장식용으로 이리저리 갖다 붙이는 건 그닥...
음...그런가요
뭐 그래서 반수생의 헛소리입니다 제목이 ㅜ
뿌 님이 하신 얘기가 틀렸다라기보단 인문학이란 말이 워낙 아무대나 장식용으로 덕지덕지 붙는 세태다 보니....
저도 이 글에서 얘기하는 학생 개인마다 공부할 과목은 일부로 제한되고 그 밖의 영역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것은 '낭비'가 되어버리는 상황은 확실히 안타까워요.
과거 방식으로 돌아가는 게 나아지는 것인지는 헷갈리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