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 공부 꿀팁 3
수험생 입장에서 보자면, 교육과정의 경계를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이건 출제자나 강사가 신경 쓸 일이다. 공부에 도움이 하나도 안 된다.
예를 들어 물리학1에 중력이라는 단원도 없고 설명도 없다. 그렇지만 중력의 공식과 중력 가속도는 시험에 나온다. 중력 퍼텐셜 에너지에 엮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탄성력은? 못낼 이유가 없다.
09개정 때 훅의 법칙이 나오지 않았던 건 탄성 퍼텐셜 에너지를 학생들이 배우지 않았을 거라고 가정했기 때문이다. 탄성력이 나올 "명분"이 없었다. 적절한 "변별력"을 갖췄다고 볼 수 없었다.
15개정에는 교육과정 총론의 대표 실험 예시로 "마찰면에서 용수철 진자의 감쇄 진동"이 나온다. 수능특강에는 용수철 문제가 널렸다. 그러면 명분이 있고 변별력의 근거가 있다.
물리학1에는 질량이라는 단원도 없고 설명도 없다. 그럼 물체의 질량이 나오면 교과외 문제인가? 길이와 시간의 측정도(09개정 때 잠깐 생겼다가) 사라졌다. 길이 시간 질량이 전부 교과외면 우리는 물리량을 시험에 낼 수가 없다.
(고정)도르래나 빗면? 저울? 당연히 그런 단원은 없다. 장력이나 수직항력에 대한 설명도 그 어디에도 체계적으로 나와있지 않다. 그렇지만 빗면을 내려가는 동안 역학적 에너지가 보존된다는 건 시험에 당연히 나온다. 실로 연결된 물체의 속도와 가속도가 같다는 것도 시험에 나오며, 심지어는 실을 끊는 상황도 나온다. "실 끊기'라는 단원이 어디에 있나?
일-에너지 정리는 물리학2의 학습 목표다. 이것은 물리학1의 문제 풀이 과정에서 일-에너지 정리가 핵심이 되지는 않는다는 뜻이지, 물리학1에서 일-에너지 정리가 적용되는 문제 상황을 출제할 수 없다는 뜻이 아니다. 일-에너지 정리는 등가속도 직선 운동에서 2as = v^2 - v0^2과 동치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나온다.
낼 수 없는 일-에너지 정리 문제는 예를 들어서 "등가속도 운동이 아니고 F-s 그래프가 주어진 문제에서 면적 = 운동 에너지 변화량을 써서 푸는 문제" 같은 특이 유형이다. 가속구간에서 물체에 힘이 작용해서 뭐 에너지가 증가하고 이런 문제는 당연히 나온다. 단지, 발문이나 선지에 "역학적 에너지"가 없는 문제는 지양하겠다 정도로 받아들이자.
탄성 충돌이나 비탄성 충돌의 특징도 당연히 시험에 나올 수 있다. "다음 중 탄성 충돌을 고르시오" 이딴게 시험에 안나온다는 것 뿐이다. 이런 내용들은 학습 목표는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출제되지 않을 뿐이다.
여기서 직접적으로 출제되지 않는다는 말은, 예를 들어서
ㄱ. 실이 물체를 당기는 힘의 이름은 장력이다. -> 교과외
ㄴ. 실이 물체를 당기는 힘의 크기는 20N이다 -> 교과내
같은 것을 말한다. 그냥 별 쓸모없는 안잔장치다. 솔직히 역학 문제는 다 ㄴ처럼 나오기 때문에 소재 수준에서 뭐가 교과외고 교과내고 따지는 건 피곤하기만 하고 별 의미가 없다. 공부 덜 해서 좋을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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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쇄....진동....marion저 일반역학의 번역서에는 감쇠라고 하구있구 논문은 혼동해서 쓰는경우가 많지만, 8할이상은 감쇠로 사용하고있어서 감쇄보다는 감쇠를 쓰는게 맞아용
제가 영어만 알아서;; 감쇠가 맞네여 감사합니당
물리 노베이스에서 물리 1등급까지 얼마나 걸린다고 생각하시나요
1주 3회 2시간씩 과외한다고 생각할때요.
이해력이 충분한 학생이라면 2달만에 충분하다고 생각하시나요?
학생마다 마니 달르죠... 제 생각엔 탄탄히 밟으면서 가자면 4달은 걸림
허헝 4달이나... 생각보다 쉽지 않군요
와 스터디코드 유로강의다봤다 ㅋㅋ
진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