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movin [329772] · 쪽지

2012-08-11 21:32:35
조회수 3,731

박주영은 삼수생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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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믿고 기다려준 부모와 같은 감독의 중용으로

오랜 수험생활 끝에

오랜 슬럼프에서 빠져나와

현역 원숭이들 4명에게 엿을 먹였다.

스위스 수비수 모르가넬라의 어이없는 시뮬레이션 액션에 넘어간 심판에게 억울한 옐로카드를 받아도

영국 선수에게 뒷통수를 맞아도

마침내 최후의 순간, 리오넬 메시의 영혼을 입고 날으는 나비가 되었다.

삼수는 동메달이라.. 

그는 언론과 국민들에게 까였고,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까인다. 게다가 민폐도 끼치지...

나에게도 그러한 절박함이 있지만, 지금의 나는 정신상태가 말이 아니다.

하지만, 최후의 순간, 나도 메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희망이 생겼다.



보아라, 번데기에서 오랫동안 인내한 나비일수록 더 아름답지 않은가.

(근데 나랑 박주영이랑은 클래스가 좀 많이 다른데.....이 부적절한 비유력은 대체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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