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을 선택해야 하는데 고민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image.orbi.kr/0002955251
3년 전에 여기서 글도 많이 쓰고 사람들과도 친해지고
운좋게 자이스토리 해설도 얻어걸려서 글을 썼는데
저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라나 모르겟네요.
질문 글 하나 올립니다.
동생이 고딩인데 문과/이과 중 하나를 골라야 되거든요.
본인은 이과에 가고 싶어하고
어머니는 이과가 대학 정원이나 갈 과도 많고 가서 취업도 편하니까 이과쪽으로 생각중이세요.
게다가 제가 문과인데 삼수까지 해서 어렵게 어렵게 대학 들어가는 걸 보시고 더 그러시는 중입니다.
근데 얘가 이과를 가겠다는 이유가, 일단 자기 친한 선배들중에 이과가 많고 의대 가서 의사되면 멋있어 보일 것 같고
문과 쪽에서는 딱히 하고 싶은 게 없대요.
이과쪽에서는 사실 의대를 가고 싶은데, 의대를 못간다고 하더라도 생명공학이나 생물학 같은 공부를 하면 된다네요.
그런데 얘가 공부를 좋아하는 건 아니고...
공부 중에서 '그나마' 이과가 낫다는 거지, 거기에 열정을 바칠 그런 생각은 없는 것 같아서 ㅠ.ㅠ 괜히 안맞는 공부하는게 아닐까 걱정되네요.
그리고 여기가 경기도 평준화 일반고, 그 중에서도 거의 신생고를 얘가 다녀서 분위기가 좀 개판이에요.
스카이권 대학이나 의치대에 붙으면 개인별로 플래카드 하나씩 달아주는 정도니까 명문고는 아니죠 ㅠ.ㅠ
근데 막장들이 다들 문과로 몰린다는거에요. 무엇보다도 얘는 사회쪽 과목을 하기 엄청 하기 싫어해요.
생물이나 물리는 재밌다던데... 문제는 얘가 공부를 막 잘하는 건 아니에요...
1학년이지만 6월모의고사는 433인가 434정도?
그나마 수학을 조금 더 잘 보긴 했지만 지금 수학과학은 하나도 선행을 안했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가 가르쳐보니까
얘가 사회를 싫어하는 건 공부를 이때까지 안해서 방법을 몰랐기때문에 걍 외워서 그랬지
오히려 투입 대비 산출은 사회가 훨 나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가 옆에 붙어서 봐주니까 중딩때는 30점 근방이었는데 이번에 70점대 후반으로 올랐어요...
무엇보다도 가장 큰 문제가... 요즘 수시논술 보려면 정말 과탐 네 개 다 해야되나요?
1. 지금 얘같은 상황이라면 문과 가는게 맞을까요?
2. 그래도 자기 하고싶은 걸 시키는 게 맞을까요...
3. 그리고 논술하려면 과탐 네 개 다 해야되나요? 그냥 학원에서 집어주는 것만 좀 보면 안될까요...
문과 일색의 집안이라 잘 모르겠네요 ㅠ.ㅠ
읽고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ㅋㅋ 똘똘한 오르비 후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답지랑 an 이 다르게 나오는데 혹시 풀이과정에 잘못된 부분 있을까요…? 본인 답...
-
에헤 7
으헤
-
얼버기 8
모닝 뚯뚜루~
-
덥군 8
-
잔다 2
-
진라면 맛없다 2
라면인데 단맛 나요
-
귀연기 34일차 1
전글이랑 갭이 있지만 동일인맞습니다
-
잔뜩써서 모아보기에 도배해버리고싶
-
차단당할 수도 있군요..
-
한놈차단했다 5
깨끗하군.
-
덕코 내놔
-
부활주문임
-
솔직히 대학한번 갔다오니까 수능공부가 그냥 철지난 공부처럼 느껴짐 딱히 무슨...
-
내이름은 라유 11
덕망이죠
-
안자는사람? 12
-
이은해 vs 고유정 야차룰로 맨날 데스매치 필드 교도소 ㅋㅋㅋ
-
라고 사람들한테 물어봤을때 평균 몇정도 나올지 궁금하네요... 꼭 -1557조...
-
내신 언매화작 5
고3 내신 언매 화작 중에 고민중입니다 수능 때 뭐 볼지는 아직 못 골랐고......
-
오니가 되면 백년이고 이백년이고 오르비를 할 수 있다고!
-
무잔이다!! 1
녀석은 목을 베어도 죽지 않아!!
-
강남러셀 질문 0
점심,저녁 시간에 휴대폰 사용 가능한가요?
-
야식 치맥 ㄱ? 2
괜찮지 않나
-
0. 언어이해 1세트 풀이 복기 https://orbi.kr/00067557013...
-
나중에 서울 올라갈 일 생겼을 때 숙박해결을 모텔에서 하기엔 혼자 가면 돈 아까워서...
-
현재 수시를 생각하고 있는 N수생 입니다. 가고 싶은 곳이 최저가 있어서 해보려는데...
-
정석민샘 보고 학교샘 스타일 같다는거 보고 충격먹음 황용일샘이 교사출신이라는 얘기...
-
못 뽑는다면 그 시기는 언제쯤?
-
으아 고민 준내 도ㅑ 10
인제의 vs 연치 어디가 더 좋을까? 인설 땽기긴 하는데 난 1순위가 돈이라 의대가...
-
이번주부터 수능 공부 시작해서 올1 ㄱㄴ?
-
앱스키마 우기분 0
ㅠㅠㅠ추천헤주세요 민철t랑 승리t 누구 하나 풀커리 타는 건 아니지만 두 분 강의...
-
생2 공부중인데 4
재밌네 이거 근데 문제는 안재밌음 처음보는 상황이랑 그래프가 너무많다
-
공부시간은 좀 많이 적긴한데 그래도 동기부여가 조금은 되네요 낼부터 열심히
-
부산 사람 기분 째져잉
-
윤도영 가정성립 1
그 짤 찾아주실뷴 ㅠㅠ
-
식센모 0
이거 어렵노..
-
9. 23 언어이해 [19-21] 제도가능곡선 모델; 풀이 복기 0
0. 언어이해 1세트 풀이 복기 https://orbi.kr/00067557013...
-
남은 이번 달도 파이팅
-
다이어트 하려고 2
25마넌치 썻다... 성공해보자 !!
-
국영수는 꾸준히 하니까 332>211로 올렸는데 탐구는 해도해도 제자리..!!ㅠㅠ...
-
디자인 쪽 희망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마케팅 쪽에 관심도 생겨서 경영학과도 생각...
-
안녕하세요 오르비에 처음 글 써보는데.. 여기에서 좀 도움을 얻을 수 있을까해서...
-
. 2
자야겠다 요즘 뿌듯해
-
겸양은 틀린게 맞음 야인생애는 걍 화자의 처지 그대로 드러낸 것인데 겸손할리가
-
뭔가 수험의 목적보단 단순 재미로...
-
왜 전공의들한테 돌아와달라고 정부가 호소를 하나요?(진짜모름) 돌아와달라노~ 이젠...
-
오히려 안오를줄 알앗는데 친구 6모 국수 4,4에서 7모 1,2 받았다던데 7덮도 잘보고…
-
전 12 22 30틀.. 12번에서 머리 깨짐..
-
의치한약수를 꿈꾸는 38세 강은영씨와 45세 박준석씨를 끌어들여 무한N수 돌입하기...
-
아악 (고려와 조선시대에 궁중과 상류층에서 연주되던 전통음악)
-
개소리좀 싸지르지마십쇼.
433등급이면... 그냥 의사가 멋있다는 마인드론 의대 갈 확률이 적겠지요.
그치만 문과 간다고 딱히 다른 밥줄이 나오는 것 아니기 때문에 하고 싶은데로 보내주는게 나을 것 같아요. 괜히 나중에 "나 이과 가려 했는데 형이~" 이런말 나오면 골치아픔 ㅋㅋ 하고싶은데로 냅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여자애입니다 ㅋㅋ
역시 하고싶은대로 하는게 진리군요 ㅠ.ㅠ
문과에서 n수하는 저로서는.. 이과를 강력히 추천해요ㅠㅠ
ㅠ.ㅠ 문과에서 n수하면 제 후배군요 ㅠㅠ
올해 잘되실거에요 ㅠ.ㅠ
하도 제가 고생을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