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 정시 예비 번호' 언제까지...예비 1번에게 기회를
이번 정시 추가합격 발표 과정에서 느낀 점이 많습니다.
저희 아들은 A대학은 최초 합격, B대학은 6차 추가 합격, C대학은 불합격했습니다. A대학은 2배수, B대학은 3배수, C대학은 1배수까지 예비 번호를 부여해줬습니다.
특히 가장 가고 싶었던 C대학의 경우 17일 6차 최종 추가합격 발표때까지 존재가 없었습니다. 어디쯤 서 있는지 전혀 알수가 없었습니다. 예비 번호가 적게 부여된 결과입니다.
비단 이들대학에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최상위권 대학은 아예 예비 번호를 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상위권으로 올라갈수록 더욱 심합니다. ‘깜깜이’가 정치권에만 있는게 아니라 ‘깜깜이 예비 번호’가 21세기 대한민국 입시 사회에도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만이 아닙니다. B대학을 제외하고 나머지 2대학의 경우 1~7차까지 추가 합격 발표가 진해되는 과정에서 추가 합격 규모를 전혀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아들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수많은 입시 커뮤니티나 사이트들에는 수험생들의 불만이 넘쳐났습니다. 자신이 어디쯤 와 있고, 언제 추가합격 통보가 올지 몰라, 혼란은 계속됐습니다. 1차 추가합격발표가 시작된 7일 저녁부터 17일 오후 9시까지 혼란은 계속됐습니다.
이번 정시에 지원한 수험생 대부분은 일정 금액의 원서료를 내고 해당 대학에 지원했습니다. 이에 앞서 각종 입시 사이트에 막대한 돈을 내고 자신이 갈만한 대학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대학은 수요자인 수험생들에게 제대로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커뮤니티들을 살펴보면 대학들이 입시 커트라인 낮아질까 우려해 공개하지 않는다는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전형적인 행정 편의주이라는 지적도 많았습니다. 여전히 수험생을 ‘을’로 취급하는 ‘갑’ 대학들인 셈입니다. 수험생들은 충분히 정보를 요구할 권리가 있음을 대학과 교육당국은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제는 정시를 치르고 각대학에 지원한 모든 수험생들에게 제대로된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의 지원한 학과에서 모든 수험생에게 예비 번호를 부여해야 마땅합니다. 그리고 각 차수별로 추가 합격 발표가 진행될때마다 규모와 커트라인도 공개해야 됩니다.
마지막에는 수험생들에게 실시간으로 줄어드는 예비 번호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편이 이뤄져야 합니다. 더 이상 수험생들으 을로 취급한다면 내년 입시에선 더욱 외면받는 학교가 될 것입니다.
또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2차 정시라고 불리는 추가 모집이 있습니다. 수시와 정시 모두 떨어진 수험생들이 마지막으로 도전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3회로 제한된 정시와는 달리 무제한 원서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막대한 돈이 들수밖에 없습니다. 수험생들에게 또 한번의 부담을 주는 것입니다. 혹시 입시 원서료 장사를 하는 것은 아니지 의심이 들 정도 입니다.
17일 저녁 각종 입시 사이트와 커뮤니티에는 예비 번호 1,2번 등 합격에 근접해 있던 수험생들의 간절함이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2개 대학에 합격해 놓고 커트라인 시간이 오후9시를 넘겨 버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1개 대학은 결원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경우 추가 모집이 이뤄지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꿔야 합니다. 수험생들에게 또 한번의 지옥을 경험하는 추가 모집보다는 예비번호 앞순위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합당하다고 합니다.물론 다른 대학에 지원하지 않는다는 안전 장치를 마련하는 것은 기본일 것입니다.
이처럼 대학이 갑이 되는 입시 제도는 바뀌어야 합니다. 제발 수험생들의 입장에서 대학 입시 제도가 치러져야 합니다. 교육 당국의 올바른 판단을 기대해 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작년에 반수할 때인듯 미대입시하면서 아예 놓고 있었던 수학 23수능 8등급에서...
-
9월 대비에 저게 좋다 생각해서인가 7월 보고 중간에 뻥 뚫린 기분이라 8월초였다면...
-
커피 4잔 마시고 몸 이상해서 나옴... 커피 원래 안 마시는데 불안해서 커피...
-
안녕하세요, 자이오노스입니다. 모든 기출을 정리한 게 아니라 22학년도부터 최신...
-
확실히 23수능 물리가 24물리보다 훨씬 쉬운데 등급컷은 높네 설대 2과목폐지 영향이 이렇게 큰가?
-
히히 똥 발싸 5
히히 발싸
-
흠 2
좀무
-
국어 기출회독 1
은 어케하는거???? 풀었던 문제를 또 풂?
-
가능한가?
-
너무 이쁘다
-
양을 심하게 늘리면 대부분 해결되는 것 같네요.. 연의 정시로 뚫으신분은 과탐...
-
내년에 션티 들을 생각이고 올해는 대성 패스가 없어서 이영수t 기출분석서로...
-
문해전s1이랑 4규 고민중인데 4규는 공통이랑 다르게 미적은 s1 s2...
-
강기원 라이브 0
서바 수업에서 시간재고 푸는건가요 미리 푸는건가요?
-
댄디형 왈 : 과년도 6 9 11 수록 작가는 평가원 관행상 나올 확률 떨어지니...
-
뢰지주 나오네 3
ㄹㅇ
-
혼종 ㅁㅌㅊ 6
그나저나 평가원 각인 지워지고 있는거 마음 아프네..
-
서강고 특 7
1. 수업시간마다 종침 2. 1학년때 독후감 비슷한 거 내야 함. 3. 학점 짬....
-
69 33
만덕
-
진짜 태어나길 ㅈ같이 태어나서 남들 다 있는 게 나만 없음 항상 진심 매일 ㅈ같고...
-
세상은 널 가진 적이 없다.
-
잔짜 망할 줄은 몰랐죠;;
-
안녕 2
-
이번 6모랑 똑같은 느낌 나오길 ㅜㅜ 작수 27 절대 xxxx
-
더프 정돈가? 7월껀 이미 봤고 8월껀 한달넘게 남았는데 그 사이엔 뭐 없나
-
이제 그 얘기 들어줄 사람도 다 가서 없다 ㅋㅋㅋㅋㅋ 자 뭘 할 수 있지?
-
안녕하세요, 자이오노스입니다. 모든 기출을 정리한 게 아니라 22학년도부터 최신...
-
처음봄
-
집중을못하는병이잇어요
-
햇빛이 산란돼서 아직도 겁나 밝음.. 내일은 비 안온다니 다행
-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
-
남자의 경우 빠른 군대런이 답임?
-
국어마더텅 독서, 문학 20242025 수능특강 독서, 문학, 언어와매체2025...
-
2학년 1학기까지 총내신이 1.52 (모든 과목 단위수포함) 인데 약대 가능성...
-
공부를 해야 되는데 하지 못하는 나의 나약함
-
병원들, 하반기 전공의 7천707명 신청하자…교수들 "갈라치기" 1
전국의대교수 비대위 "지역·필수의료 몰락할 것"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
수열의 탈을쓴 합성함수 추론문제라니 이녀석 굉장하군
-
솔직히 쉽잖아? 얼마나 편해...
-
수1 수2 미적 하루에 day1씩 풀기 vs 돌아가면서 풀기 (하루는 수1, 하루는 수2)
-
고닉들 다 탈릅헤서 12
수금처가 없어졌어요..
-
신기하네
-
실수가 참 많다 …
-
우하하
-
안녕하세요, 자이오노스입니다. 모든 기출을 정리한 게 아니라 22학년도부터 최신...
-
문법클리어랑 강e분 언매 있는데 문법클리어 넘 자세해서 좋음
-
저희 자대 일과 18:00까지하고 그 이후로도 초과 근무 할때 많은데 근무도 당직...
-
증원 0
만약에 진짜 만약에 수시 증원 1166명이 다 최저를 못맞춰서 정시로 이월된다면...
-
의욕이 없는 친구들을 끌고 가기가 참...
-
이런 통계를 본거 같은데 비오는 꿉꿉한날 왼쪽 다리가 으스스하네 우리우리해 아주 아...
개인적인 생각인데 서울대 예비번호 안주는건 납득이감. 내가 설의 예비1번이면 합격한애 칼찌르러갈듯...
이거 진짜 일어난 일임 그래서 그후로 안주는것입니다. 서울법대 예비3번이 1번청구살인 했었을꺼에요
이거 풍문으로는 도는데 확실한 근거는 없다 하더라고요....
ㅇㅁㅇ 진짜 충격적이다
루머임ㅋㅋ
청구 살인ㅋㅋㅋㅋ청부 살인이겠죠
청구도 그리 틀린말은 아니긴 함
ㄷㄷ 고대생의 뇌피셜..풍문을 믿다니
맨 윗댓 사실여부나 농담여부 다 떠나서, 저런 마인드 가진 사람이 설의 입학한다고 생각하면 소름이네요.
설의에서 빠질만한 곳이 없는데 최초합아니면 무조건 불합아닌가요?
맞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변하지않는 곳이 한군데입니다.
대학교 입시처입니다. 학생과 학부모를 고객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자신들이 갑인양 착각하고 있는거죠
정시 원서 넣고 나와있는 점수 일주일이면 합격자 발표해도 남을텐데 한달이상 소요되는것부터 갑질의 횡포가 난무합니다.
요즘 공무원은 토요일 행정업무도 국민들위해 특근 근무하고 예전과 달라졌습니다.
유독 대학교 입시처만 콧대가 하늘을 찌를것 같습니다.
반성하고 각성하게 만들어야겠습니다
정시 합격자 발표가 오래 걸리는 것은 면접이 있는 일부학과나 실기가 있는 예체능 학과와 발표일을 맞추기 위해서라서 이해가능하긴 함
서울대가 예비번호 발표 안하는 건 되게 꼰대스럽지만
근데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상위권 대학 중 설대 빼고 예비번호 안주는 학교가 또 있나요?
성대 예비번호 쥐꼬리만하게 주고 갱신도 안 시켜줌
면접 실기 있는 특별전형은 그렇다쳐도 단순히 성적순으로 자르는 일반전형은 발표와 추합돌리는 것을 좀 더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서울대 제발 이제부터라도 예비번호 부여해주면 좋겠네요
근데 설대 예비 준다 해도 빠지는 사람이 있을까
설공에서 의대로 빠지는 경우 있겠죠
수시이긴 하지만 아는 친구가 서울대 수의예 버리고 충남대 의대 갔어요
전형 관계없이 이과 일반과는 생각보다 많아요..
ㅇㄱㄹㅇ 1번한테 기회줘야지 뜬금엢이 추가모집? 노어이
이글 청와대국민청원과 교육부민원에 올리시는게 어떨까요? 그래야 변할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