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스압)[칼럼?] 야, 너두 속독할 수 있어.
안녕하새오. 호랑이애오. 먼저 해피뉴이얼.
눈팅+뻘글만 싸지르던 제가, 처음으로 칼럼 아닌 칼럼을 써보고 있습네다.
일단 저는 19 수능에서 믿던 국어에 뺨싸대기를 맞고, 그 이후로 해탈해서 오히려 다음 과목에선 평타를 쳐서
외대 모 학부에 갔습니당.
작수 등급은 21211.
국어는 나름 자신있던 과목이였던지라 작년 이맘때 주사가 울면서 수능 국어성적 한탄하기 였을정도로(왜그랬지 시벌 아 ㅋㅋ)
아쉬움이 많이 남았쥬...
하지만 나름대로 성공적인 아싸 라이프를 지내며 수능의 ㅅ자 생각도 없던 저는
1학기 종강을 1주일 앞두고 반수를 결정하게 됩니다.
당연히 메이저 반수반은 꽉꽉 차있고, 결국 경기도 모 기숙학원을 들어가게 되죠.
이 시절 얘기는 다른 칼럼에서 찾아뵙도록 하고, 올해 수능!
올해 수능 등급은 11122.(제2외 1)뭐 등급은 작수랑 비스무레하지만 제가 가고싶은 대학은 갈만한 점수가 나왔그든요.
연경 가즈아~ -문-
거기에 가장 큰 공헌을 한 과목 중 하나인 국어! 제 올해 국어 점수는 95점, 백분위 99입니다. 개 찌끄레기죠?
사설이 많이 길었네요. 일단 제 칼럼은
1. 속독법이 무엇이고, 이걸 어떻게 국어 풀 때 적용할 수 있을까?
2. 나의 반수 생활
3. 국어, 어떻게 공부해야 효율적일까? 실전에서의 국어 행동영역
크게 이런 흐름으로 진행해보려 하고, 오늘은 1번. 속독법에 대한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참고로, 여기 서술하는 내용은 굉장히, 매우, 심각하게 주관적이며 개인차가 정말 심할 수 있습니다.
또 첫 칼럼이라 무지 서투르니 자유로운 비판, 반박 감사용~!
사실 이번 편은 칼럼이랄 것도 없어요.. 그냥 속독에 대한 얘기 막 싸지르는거... ㅠ ㅠ
# 속독이란?
보통 속독이라고 하면 막 10초만에 한권 주파하고 그러는 이미지를 갖고 계시던데, 그 정도는 말그대로 속독 천재나 가능하구요.
사실 속독은 글을 많이 읽으며 생기는 독해력을 체계화시킨 기술이라는 설명이 정확합니다.
발췌독과 유사한 면이 있기도 한데, 둘의 차이점은 발췌독은 말 그대로 자신이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이용하는 방법이죠?
하지만 속독은 글을 다 읽지만 중요한 텍스트가 눈에 띈다. 라고 해야 할까요..? 좀 설명하기 힘드네요.
뭐 굳이 말하면 '빠르게 다 읽고 발췌한다' 정도겠군요.
또한 사람마다 글을 읽는 속도도 천차만별이라, 딱 잡아서 '이정도부터 속독이다.'라고 하기에도 애매해여.
일단 이 글에서는 속독을 [문장을 이해할 수 있는 자신의 최고 속도로 읽기] 정도로 정의하겠습니다.
누군가는 그게 1초에 한 단어가, 한 문장이, 혹은 한 쪽이 될 수도 있는 거구용.
제 케이스로 보자면 이번 20 수능 베이즈 정리 기준 훑어보기 5초? 제대로 속독하면 15초정도인데요.
이걸 시간으로 판단하기는 뭐한게 저는 한 페이지를 사진찍듯이 읽거든요.
이를 반복해서 읽을 수록 사진의 선명도나 디테일이 높아지는 느낌입니다.
세부 내용이 필요하다면 사진의 어느 위치에 정보가 있는지 확인해 다시 찾아가면 됩니다.
저는 주로 2회독째에 이 방법을 이용해 화작과 비문학 모든 선지의 근거를 찾아냅니다.
제가 몇몇 지인에게 가르쳐준 결과, 진짜 천차만별이에요..
음독하는것보다 읽는게 느렸던 형이 5초에 한줄씩 읽는다던가. 이건 케바케라 허허..
하지만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무조건 빨리 읽는다고 속독이 아니라는 겁니다.
앞에서도 정의했듯이 이해가 수반되어야 합니다. 이해 속도와 읽는 속도가 얼추 비슷해야 해요!!
읽는 속도가 이해 속도보다 빠르다? 그럼 검은색과 하얀색을 인지한 것보다 나을게 없다는거에요!!
#연습법
첫번째 그림은 보통 사람들이 글을 읽는 시선일겁니다.
보통은 1~2단어씩 읽으시겠죠? 그걸 의도적으로 늘이고, 넓히려는 시도를 하셔야 합니다.
일단, 한 문장, 또는 한 줄을 한번에 읽어보려 하세요.
처음엔 당연히 힘들 겁니다. 잘 되시는 분이 있다? 이미 속독을 하고 계신 거구요.
솔직히 이게 말이 쉽지, 갑자기 강도가 총하고 bis 지문 들고 1초에 한 줄씩 읽으라고 하면 읽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내용을 알고 있는 기출 비문학이나 문학을 속독하는 연습을 하는 겁니당.
이미 아는 지문가지고 연습하면 외우는 거나 다름 없지 않냐? 라고 생각 할 수도 있으실겁니다.
근데 일단 이렇게라도 '시선을 넓히는 느낌'을 체험하셔야 합니다.
느끼기 전까지는 '이게 됨?' 이라고 했던 사람들도 한 번 감 잡고 나니 쮹쮹 읽드라구요.
꾸준히 하신다면 짧은 문장컷정돈 2주일 안에 되실 겁니다.
보통 이정도로도 시간 단축의 효과는 확연히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때부터가 시작이죠. 두번째 그림이 무엇인지는 대충 눈치채셨을 겁니다.
문단 단위로 넘어갈 때에요!
한 줄씩 읽었던 시선을 사선으로 내리며 점점 넓히는겁니다.
빠르게 할 필요 없어요. 계속 강조하지만 시야를 넓혀야 해요.
처음에는 글이 읽히는 건지 아닌지도 모르겠지만!
계속 하다 보면 중요한 것 같은 단어가 마치 매직아이(!!)처럼 글에서 튀어나와 보인답니다.
이게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냐구요..? ㅈㅅ 제 필력이 딸리는 탓입니다.. 하지만 이게 전부인걸료..
아 진짜 속독 하고 싶은 사람들 다 한명씩 책상에 앉혀두고 알려주고싶다... 궁금하시면 쪽지라도 보내셔요 ㅠㅠ
그리고! 여기 고 1, 2들은 많이 없겠지만 그나마 여유로울 때 책 많이 읽어 놓으세요.
독서량과 국어실력은 비례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발유.. 속독의 베이스 또한 충분한 독서량이구요!
결국 속독이란건 단어를 인지하는 순간 그 단어의 뜻이 얼마나 빨리 떠오르냐에 달려있으니까요.
간단히 요약하면
1. 익숙한 지문을 가지고 한 줄씩 읽기 연습
2. 대각선 방향으로 읽는 것에 익숙해지기
3. 사선의 각도를 자신이 기울일 수 있는 최대치로 기울이기
0. 독서 독서 !!! 여유 있을때나 슬럼프일떄 책 읽기. 무겁지 않은 교양서나 평가원 기출 단편소설정도?
#속독법의 장단점
장점은 누구나 생각하시겠지만 시간단축. 엄~청난 시간단축.
저는 보통 모의고사 기준 모든 문제와 지문 2회독. 헷갈리는 문제나 (특히) 비문학 지문 같은 경우엔 3~4번 넘게 읽습니다.
또 파본검사할때 어떻게 풀어야 할지 대충 각이 잡힙니다.
화작문같은 경우엔 1~3번 1분컷 ㅆㄱㄴ
이렇게 풀고 omr까지 체크하면 55~60분. 보통 이감이나 바탕 이렇게 풀고 90점 중~후반대 나왔습니다.
또 속독을 하면 대충 훑어도 주제와 주제어가 눈에 들어와요. 기사를 읽으면 머리속에서 헤드라인이 구성되는 느낌이랄까용.
글이 이미지화되어서 기억하기두 쉽구요.
단점은 주변 사람들이 안믿어요.
고등학교때 애새끼들이 신문이나 책 가져와놓고 이 페이지 읽어보래서 읽었더니 무슨 내용이냐고 맨날 물어봄 ㄹㅇ
그리고 속독 한 번 시작하면 느리게 못 읽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게 왜 단점이냐구요?
여러분 수험생활할때만 책 읽을 거 아니잖아요. 그쵸?..
암튼 시나 소설, 수필 등 갬성을 자극하는 문학이나, 정도 이상으로 전문적인 글(ex.전공서적 ^^)이나 심오한 글들은
천천히 곱씹으며 읽어야하는데, 이때 속독을 하는것은 비효율적일 뿐더러 글 내용이 붕붕 뜬답니당.
또 장기기억력은 개똥이 된다는 사실. 속독으로 소설 읽으면 매번 읽을때마다 새로운 매-직.
#적용
자, 이제 넓힌 시야로 국어를 풀어볼까요?
우리는 그 날, 국어 시험지를 받고 30~40초 정도 파본검사란 걸 합니다.
보통은 이 때 비문학 소재나, 문학 연계 작품 등을 확인하실텐데요!
일단 속독법을 배우신 분은 두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하나 잡고 완벽하게 읽어내기 or 전지문 소재 잡기
저같은 경우에는 주로 1~3번 문제를 파본 검사 시간에 풀려고 노력합니다.
혹 다 풀리지 않았더라도, 시험이 시작하고 아무리 늦어도 2분 안에는 한 지문을 끝낼 수 있죠 개꿀~!
파본검사가 끝나면 문제를 풀어야겠죠. ㅎㅎ
기본적으로 속독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파트는 화작, 현대소설, 비문학정도가 있겠쥬?
보통은 시간부족을 비문학에서 많이 느끼실 텐데요.
올수에서 그나마 가장 무난했던 또이즈 정리를 들고 와볼까요?
이정도가 제가 글의 한 단위를 처음 훑고 눈에 들어오는 단어, 문장들이네요.
아 참고로 전 밑줄이나 표시 절-대 안해용. 그림에 낙서된 기분이라 오히려 뚝뚝 끊겨 읽힘.
이건 그냥 이해를 돕기 위해 시각화한겁니당.
이 글을 읽고 처음 든 생각은, 조건화원리에서 어떤 명제와 관련없는 명제에 대한 믿음의 정도는 유지되구나.
윗줄= 실용적 효율성을 추구하는건가? 실용적 효율성하고 베이즈주의를 붙여야 하나?
그리고 교수님이 반수생한테 많이 빡치셨나?
정도였습니다.
사실 각 잡고 보자면 왜곡과 비약이 듬뿍 들어가 있는 요약이지만, 실전에서는 이정도로도 충분히 문제가 풀립니당.
베이즈정리 지문은 실제로도 다 맞았구요.
비문학은 이렇게 자체적인 요지 정리를 속독을 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것!
또 문학이나 화작, 그리고 문법 지문의 일부는 세부내용의 일치를 중요시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 때 지문에 그 내용이 어디쯤에 위치해 있다는 것을 아는것 만으로도 엄청난 시간단축을 할 수 있어용 !!
음.. 끝을 어떻게 내야 할까요. 암튼, 속독 개꿀입니다. 한번 해보쉴?
다 쓰고 읽고 있는데, 이게 무슨 똥글인가 싶군요. 내가 이렇게 글을 못썼나.. 주제가 잘못된건가..
일단은 썼으니까 올리긴 하는데 한 분이라도 속독에 관심이 생겼거나, 도움이 됐다면 뿌듯하겠네용.
열심히 공부하시고, 설에도 입시사이트를 들락거리시는 여러분이라면
올해에는 원하는 목표 올해 다 이루고 저처럼 뱃지만 받고 옯을 뜨시겠쥬?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해융 ^~^
아 마지막으로 이 글 30초만에 읽으면 여러분도 속독 성공 ㅋ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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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다시 읽는 편이죠. 구성이 단순한 첫 화법 지문같은 경우엔 첫회독에 풀리는 경우가 많지만 위에도 써놓았다싶이 비문학 지문은 최소 3회독 이상 하는 편입미다
같은 속도로 3회독하시는거에요..?
그건 지문 바이 지문이라서요.. 올수를 예로 들면 화작 첫지문은 1회독 컷, 문법 지문은 훑은 뒤 세부내용만 자세히 발췌독, bis는 훑은 뒤 붙여 읽기 위해 좀더 천천히 2번, 추론 문제를 위해 그 부분 발췌독 등 제가 이해한 수준에 따라, 그 지문의 구성에 따라 유동적입니다
가애할때 뽑아서 자료로 줘도 됨?
부끄럽게 외그레여 ㅡㅡ ㄱㅁ
진지하다구우웅..
나야 영광이쥬우웅
우웅
고1때부터 독해속도가 느려서 한,두지문 버리고 항상 2~3등급 받앗고 지금 재수하는데 저거 가능한가여 ㄷㄷ?
이거 퀀텀리딩법 아닌가요
일단 와드를 박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