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간 에리카는 얼마나 성장할까?
2019년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 선정으로 1조 5,000억원이 투입되는 인프라 조성
2019년 안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에 따른 후속사업 "스마트 ICT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으로 1조 2,000억원이 투입되는 인프라 조성
과연 에리카는 메머드급 두가지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는 향후 10년간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까?
오늘은 여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 과 "스마트 ICT융복합 클러스터" 는 사실상 비슷한 규모와 목적을 갖는 사업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원래 "제3토취장" 부지를 에리카가 매입하게 되면 한양대 에리카와 서울캠이 협력해서 "융합기술원" 을 세우려고 했던 것이 "안산 연구개발특구 지정" 으로 경기도와 안산시 그리고 과기부가 참여하는 사업으로 확대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굳이 두가지 사업을 한양대 입장에서 구분하자면,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 은 에리카를 주축으로 중앙정부+지방정부+민간자본이 함께 협력하는 사업인 반면.. "스마트 ICT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은 한양대 서울캠과 에리카 공동으로 주축이 되어 중앙정부+지방정부+민간자본이 함께 협력하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한양대 "HIT" 에 본진을 두고 있는 서울캠 산학협력단의 일부가 에리카로 이동할 수 있는데.. 아마도 신규로 채용되는 인력이 우선적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스마트 ICT융복합 클러스터" 사업화 이후)
결국 한양대의 이원화가 가시화된다면 서울캠은 "교육연구" 캠퍼스로.. 에리카는 "산학협력" 캠퍼스로 재편될 가능성이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렇게 사업규모나 성격이 비슷한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 과 "스마트 ICT융복합 클러스터" 는 결국 한가지 사업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나머지 사업을 쉽게 규정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에리카의 학연산클러스터는 200여개의 캠퍼스 내 입주기업과 캠퍼스 외곽에 위치한 1,200여개의 연계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입주기업 200여개의 연구원은 무려 2,750명에 달하는데.. 향후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 을 통해 총 1,000여개 기업이 에리카에 입주하게 됩니다
즉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 으로 1,0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하고.. 비슷한 사업인 "스마트 ICT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으로 1,000여개 기업이 추가되면.. 지금 보다 10배가 많은 2,000여개의 기업이 에리카 학연산클러스터 내에 입주하게 되는 것 입니다(정확히 계산하자면 기존에 입주한 기업들 200여개를 포함해서 2,200여개 기업 정도가 되는 것입니다)
산술적으로 보더라도 200여개 입주기업의 연구원 규모가 2,750명 정도라면.. 2,000여개 기업이 되면 연구원은 족히 30,000명은 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대한민국에서 대학캠퍼스 내에 30,000명 규모의 연구원을 보유한 대학은 단 한곳도 없습니다
가장 많은 연구원을 보유한 대학이 바로 KAIST인데.. 카이스트가 주도하는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2019년 기준) 1,800여개 기업들과 거기에 속한 연구원 규모가 대략 70,000명 정도가 됩니다(2015년 기준 67,696명-출처 : 위키백과)
하지만 이것은 대덕특구 내 연구원 규모가 그렇다는 것이고.. 에리카도 이런식으로 캠퍼스 밖에 있는 안산특구로 확장하면 결코 카이스트 보다 연구원 규모가 적지는 않을 것입니다
결국 캠퍼스 내 입주기업 규모와 연구원 수에서 에리카는 카이스트 마저 넘어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많은 정출연을 보유한 카이스트와 양질의 대덕특구 연구력을 에리카가 넘어설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때문에 캠퍼스 내 입주기업 연구원 수가 30,000명 규모가 된다고 해도 연구력으로 카이스트를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다만 현재 카이스트의 연구력에 미치지 못하는 일반 사립대의 연구력은 넘볼 수 있는 수준은 될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비근한 예로..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에리카는 10위 안쪽 순위를 5년 연속 유지하고 있고.. 주로 경쟁하는 대학들은 서강대, 이화여대, 경희대, 중앙대 정도인데.. 서강대를 제외하면 대부분 전임교원 규모가 에리카 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2017년 기준 경희대는 가장 많은 1,452명의 전임교원을 확보하고 있고, 중앙대는 1,044명, 이화여대는 997명, 서강대는 424명인 반면.. 에리카는 384명에 불과합니다(2019년 현재는 에리카 전임교원 400명)
이렇듯 전임교원 확보에서 절대적 열세에 놓여있는 에리카가 경희대나 중앙대, 이화여대, 서강대와 순위권 다툼을 할 수 있는 이유는 결국 2,750명에 달하는 양적인 연구원 규모에서 압도적인 힘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궁극적으로 에리카의 입주기업이 지금 보다 10배 이상 더 늘어난다는 것은.. 연구원 수도 비슷한 규모로 더 늘어나는 것을 암시하고, 이것은 에리카의 연구력이 향후 10년 내 비약적으로 상승하게 된다는 것을 방증합니다
에리카는 결국 재정규모나 연구력에서 모두 한양대 서울캠을 "가볍게(?)" 넘어설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한양대가 여러가지 면에서 "서연고성한" Top5 대학으로 분류된다면.. 에리카도 결국 거기에 속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연구원 2,750명으로 경희대/중앙대/이화여대/서강대와 경쟁이 가능하다면.. 연구원 30,000명 규모로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한양대와 경쟁도 충분히 가능할 것입니다)
어쩌면 에리카 교수들이 농담처럼 이야기하는 "카에포" , "캡(KEP) 등이 현실화 될수도 있습니다
(K) KAIST
(E) ERICA
(P) POSTECH
힘과 자본을 겸비한 서울대와 연세대 같은 명문대들이.. 발빠르게 에리카를 벤치마킹해서 멀티캠퍼스 조성에 전력투구 하고 있는 것은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 에 선정된 에리카를 보면서.. 힘과 자본이 없는 대학들도 방향성은 충분히 인지했을 것입니다
다만 서울대나 연세대처럼 에리카를 따라잡기 위해 "전력투구" 할수 있는 재정적 여력이 없는 현실을 통감하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고 표현하는 것이 적당할 것입니다
http://times.postech.ac.kr/news/articleView.html?idxno=20392
조만간 이공계 특성화대학의 전성시대가 지고.. 명문대 분교와 멀티캠 전성시대가 올 것입니다(송도의 입지를 극찬하는 포공이.. 직접 송도캠 개발을 하지 못한 이유가 뭘까요?)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행정고시와 기술고시 출신 동문관료들이 많고.. 정치권에 든든한 동문파워가 있는 명문대들은 재정적 역량을 앞세워 분교와 멀티캠 등 지역캠 인프라 개발에 몰두하고 이후 정부로부터 각종 대규모 국책사업을 선정받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사기업의 CEO와 임원등 막강한 재계와 산업계 동문파워가 있는 명문대들은 이를 앞세워 대중소기업 가리지 않고 모교 발전을 위한 산학협력을 호소할 것입니다
결국 자본이 집중되면 대학은 발전하게 되어 있습니다
연구비를 쏟아붓고, 인프라를 개발하고, 연구인력을 채용하면.. 대학의 연구력은 상승하게 됩니다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유달리 "서연고성한" Top5 대학만 글자의 폰트를 크게 만드는 이유가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미래 발전가능성".. "선순환구조 구축" 이 가능한 대학들을 지목하고 있는 것입니다
에리카는 이러한 지역캠(분교와 멀티캠) 무한경쟁의 시대를 여는 축포를 터뜨린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수험생들은 에리카를 분교라고 깔보지만.. 한양대 분교 에리카는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넘치도록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귀류를 너무 많이 쓰는 느낌임 A가 아니니까 B다 를 어떤 일정한 근거를 가지고...
-
평균값은 72~76 언저리고 진짜 컨디션 박을 땐 68쯤 ~ 6모같이 컨디션...
-
탈릅하면 3
다신 못돌아오나요..하…ㅠ
-
분만 통증 임신부…병원 못 찾아 뺑뺑이 돌다가 구급차서 출산 3
전공의 이탈에 전문의 병가 등으로 충북대병원 응급실 일시 중단상태 병원 4곳...
-
6모때 생명 유전파트 안 나가고 비유전 파트 킬러랑 비킬러는 다 맞음 유전만 안...
-
지방러 or 공부를 안하던애들은 삼수쯤에 깨달음을 얻음 8학군이 재수만 해서 가는건...
-
내가 뭐 최상위권 의대갈 사람도 아니고 정신차리고 화작으로 감
-
확통 n제 6
확통 n제 n티켓 S1,2풀고 지금 드릴4 풀고있는데 앞으로 드릴4 워크북,...
-
메가 모의고사는 1
현여기들은 못보나요? 검정고시 합격증이나 제적증명서 지참 필수라는데... 그냥 가면...
-
많은 친구들은 복전이나 전과를 목표로 교차지원해서 오지만, 결국 다수가 지쳐 그냥...
-
-1 0 1 여기까지는 다들 잘왔을거라 생각하는데 그이후에서 얼타서 못푼사람들이...
-
가물가물하네 ㅅㅂ.. ㅠㅠㅠㅠ
-
진짜 나 이해안되 방정식 써서 푸는 문제면 찍고넘기는 애들도 있을줄 알았는데 이걸 풀었다고
-
문학지문 풀 때 특정주제에 대해 감정이 복받쳐오르나요? 6
2013학년 7월에 나온 문학작품 풀 때 시험장에서 감정이입되어 울면서 푼 적...
-
사탐/사탐은 불가능?
-
육계장 소컵
-
가기전에 탐구를 둘 다 하긴 힘들거 같고 둘중하나를 택해야 되는데 흠..
-
실모푸는게 나음? 기출 푸는게 나음? 기출찍먹만함 문학보다 독서가 약한편인데 독서는...
-
근수축 좀 까다로운데 하면서 풀어서 맞췄음 근데 이게 정답률 70퍼라는건 지금...
-
무슨 일주일만에 다먹냐..
-
아니 정답률 70퍼 80퍼 문제 틀려서 자괴감만 엄청 느낌 나만 어려운거였음
-
은테 돌려주세요ㅜㅜ
-
뭘 하려 할 때마다 척추를 타고 불쾌함이 올라와 온몸에 퍼져서 참을 수 없어요 집중도 안 되고..
-
어디가 낫다고 보시나요 건대는 자유전공학부 / 동국대는 사회과학계열 참고로 로스쿨 생각중입니다..
-
기타큐슈 3박4일 몸 비틀면 45만 이내로 컷 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잠깐 다녀오고...
-
집중을 잘 못하는거같아요 현기증 + adhd + 피로함 3스택인데 하루 순수하게...
-
궁금한 거 생김 1
앞으로 85일간 수학‘만’ 한다면 몇 등급까지 뜰 것 같음? 문과 5~6등급이라 가정
-
리비에스 질문 0
수완 문학 보고 있는데 현대소설은 원문 없고 전 작품 줄거리만 수록되어 있네요?...
-
나는 당장 답안지를 던져버리고 싶다
-
( "응급의료체계 완전히 무너져-->10년새 가장 심각한 상황" ) 0
https://youtu.be/fkB5ZTvJCKQ
-
수능수학을 일정 수준으로 잘하려면 계속 혼자 고민하는 것밖에 없나... 12
굳이 40분컷이 아니더라도 문제를 아득히 위에서 내려다보고 즉시해설 가능한 경지가 되고 싶어요
-
77일차
-
항상 마무리가 문제네 ㅅㅂ
-
생기부 일부 공개해드림 공약
-
백호 생명 추론형 모의고사 어느때는 3개 틀리고 어느때는 1개 틀리고 그냥 뒤죽박죽...
-
국어에서 “임의의 선택”은“모든 선택”으로 해석해야하나요? 4
해당 문장의미의미가 1.존재하는 모든 선택들은 선결정or무작위(ex:선택1은...
-
커플잠옷이떴다. 슬퍼졌어
-
강k 서바전국>서바>스탠모(회바회가 좀 있음)>킬캠>강x>양모,빡모s1 번외)대성...
-
김기현 특 6
수1 힘 ㅈㄴ줌 컬렉션 2회 수1 풀다 울 뻔했네 (21번은 미적러들은 진심 3분컷 가능)
-
그냥 제 실력 부족인걸로 파악하고 틀리면서 배우겠습니다.. 근데 원래 연속파트를 드럽게 못함..
-
양모 3회 92 0
14 28틀 28 나혼자 헛소리풀이해놓고 ㄹㅈㄷ96점이러면서 검토돌리다가 틀림ㅋㅋ...
-
언제엿더라 14번 합답형 문제엿엇는데 어떤 해설에서 상쇄라는 신개념을 사용햇던...
-
아 왜이래 ㅅ발 6
기억 안난다고 ㅅ발
-
걍 너무 지치고 힘들고 불안하고 포기하고 싶어 미치겠음
-
독서 풀때 적으면서 하세요? 정리나 원리등을 적으시는지 인문사회지문은 중심만...
-
김성은t 23빠사 발견
-
[논술]*마감 D-2* 예은논술 제 2차 지원적합 논술 모의고사 모집! 0
마지막 최저의 지표가 될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앞두고 예은T와 함께 하는 지원적합...
잘 읽고 갑니다
유익한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잘읽고 갑니다.
수만휘 까페에도 글을 게시해주셨으면...
님 분캠 출신이라던데 맞나요?
오랜만이네용.,.;; 꾸준글 하나는 인정합니다
대단함 홍보대사같음
항상 읽어보면 흥미롭긴 합니다.
연구의 질이 아니라 양으로 승부해서 아쉽긴 하지만 ..
그래도 현금 유동성은 풍부해지겠네요.
그나저나 저거 향후계획 발표자가 안산 부시장인건 처음 알았네요
너무 길어서 대강 훑어봄.
중앙 경희 외대 등 처럼
한양대도 분분교 통합하면 좋을텐데
지금도 분교 중에는 짱이라서
다른건 몰라도, 에리카가 프라임 사업이랑 캠퍼스 혁신파크 지정되면서
재정적으로는 경쟁대학이 한양대를 따라잡긴 힘들겠네요.
요즘같이 대학들이 재정적으로 힘든 시기에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대규모의 교육부 재정지원 프로그램을 2개 전부 다 따냈으니깐요
조만간 망치가 등장할 것 같은 느낌적 느낌
이원화(통합)를 하든지 독립을 하든지
다 좋으니 더이상 끌지말고
노선을 정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사시로님 다른 카페에도 이런정보 올려주시면
좋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