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보] 너의 뇌가 수능을 잘보게/망치게 한다!
시험 보느라 수고 많았어요.
그동안 고생해서 공부한 것에 비해 점수가 안 나온 학생이 있다면 아래 내용을 잘 읽어보길 바랍니다.
저는 대학 때
토익 매일 2시간 이상 7개월 공부한 후
495점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토익 495점은 정말 처참한 점수입니다.
수능 영어로 치면 한 5등급 정도?
생각해보세요.
여러분이 수능 영어를 매일 2시간씩 7개월 공부했는데
9평 5등급이 나왔다면 기분이 어떨 것 같으세요?
당연히 실망감이 클 겁니다.
그런데 바로 이 지점에서 승자와 패자가 갈립니다.
누군가는
그동안 공부한 게 있으니
다음에는 잘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합리적인 사고이죠.
다른 누군가는
실망감이 너무 커서 의욕이 꺾입니다.
노력에 대해 보상을 받고 싶었는데
그 보상이 안 떨어지니 배신감을 느끼는 거예요.
이때 뇌가 작동하면서 주인의 자존감을 보호하도록 명령을 내립니다.
‘주인아, 공부 하지마. 해봤자 만약 또 성적이 안 나오면 실망이 더 클지도 몰라’
노력
-> 상응하는 보상을 기대
-> (성적은 예상보다 한발 늦게 오름) 낮은 성적에 실망
-> 배신감
-> 하기 싫다...
토익이 495점을 받고 잠깐 고민했습니다.
‘7개월 동안 한 게 겨우 이거라고???’
근데 그 고민은 5초를 넘지 않았어요.
‘당연히 다음엔 오를 거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사고방식은 매우 중요합니다.
누구나 배신감을 느껴요.
노력에 걸맞지 않는 보상에 대한 배신감.
이게 느껴질 때 멘탈을 꽉 잡아야 해요.
그래야 결국 자기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495점 받은 후 한 달 후에
650점을 받았고 매달 100점씩 올랐습니다.
결국 최종 점수는 950점, 그 이후로는 시험을 안 봤습니다.
편입시험 준비했거든요.
950점도 대단한 점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495점을 받았을 때
실망하고 공부를 등한시 했다면 아마 495점이 최종 점수였을 거예요.
그리고
‘고대 영문과에 편입해보자’
이런 건 상상조차 못 했겠죠.
9평으로 돌아와 봅시다.
혹시 9평 이후 공부할 의지가 꺾였다면
본인의 뇌가 하는 짓에 대해서 잘 생각해보세요.
실망이 컸는지
배신감이 들었는지
이젠 뭘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는지
점수가 예상보다 낮았다면
그건 그냥 유예된 겁니다.
그냥 올바른 방향과 방법으로 공부하면
당연히 성적은 나옵니다.
원래 나올 점수가 수능에서 나올 거예요.
지금 정신 차리고
조금 더 힘을 낸다면
생각하지도 않았던 좋은 성적을 받을 수도 있을 거예요.
뇌가 만들어내는 모든 부정적인 감정을 이겨내세요.
공부가 하기 싫다면 그건 뇌가 보내는 매시지일 뿐입니다.
앉아는 있는데 집중이 안 되는 것도 뇌가 장난치는 거예요.
호구 잡는 거죠.
훌훌 털어내시고
그냥 집중력 있게 공부를 지속하는 게 최곱니다.
몇 가지 팁을 드리면
1. 벼락치기
지금은 수능으로 치자면 벼락치기라서
지금 공부하면 점수가 가장 많이 오릅니다.
3월에 배운 건 이미 까먹었겠지만
지금 배우는 건 수능 날 기억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지식들이 조직화되기 때문에
정말로 점수를 만드는 시기는 지금부터입니다.
실제로 제 수강생들 중에
9평 3등급 -> 수능 1등급
9평 4등급 -> 수능 2등급
의 사례가 전체 수강생 중 절반을 차지합니다.
2. 2차전
자기 목표에 닿을 수 없을 것 같더라도 최선을 다해보세요.
혹시 목표 학교에 못 들어간다 하더라도 2차전이 있습니다.
편입 OR 대학원 등으로 한두 레벨을 점프할 수 있어요.
(분야에 따라 대학보다 대학원을 훨씬 높게 쳐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누군가 대학원 나왔다고 하면 완전 인정합니다)
인서울 중위권 대학에서 고서성한으로 점프가 가능합니다.
그러니 만약 연고대가 목표라면
그리고 지금 그게 터무니없이 높아 보인다 해도
최선을 다해서 본인이 갈 수 있는 곳을 가세요.
만약 그 학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2차전의 기회를 받을 수 있습니다.
3. 환경 설정
스마트폰에 시간 뺏긴다면 지금이라도 부셔...
저도 스마트폰을 차에 두고 집에 들어갑니다.
- 체력 중요합니다.
잠을 줄이지 말고 잘 먹으세요.
지금 공부하면 3월에 했던 공부 효율의 10배를 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이 이 시기에 가장 공부를 안 하거든요.
그래서 지금 벼락치기를 통해 과목별 1~2등급씩 올라갈 수 있는 거예요.
고생하는데 결과라도 좋아야 덜 억울하지 않겠습니까.
마지막까지 파이팅하시고
수능 날 웃어요.
-------------------------
# 영포자도 수능 1~2등급 받을 수 있다
2019년 1월
전화가 울린다.
학부모셨고 본인은 신촌이강에 아들을 맡기고 싶다고 했다.
신촌은 아직 설명회를 하지도 않은 상태였다.
목소리에서 다급함이 느껴졌다
‘이눔 개패서라도 등급 좀 만들어주세요’라는 마음이 전해졌다.
며칠 후
학생과 연락이 되어 영어 컨설팅을 진행했다.
고2 모의고사 4등급,
단어는 50개 중에 4개를 맞았고 문법은 거의 몰랐다.
이런 학생도 1등급이 나올 수 있다.
현실적으로 2등급은 무조건 가능하다.
다만 컨설팅에서 얘기하는 대로 공부를 할 경우를 전제로 한다.
3월 8일
그냥 4등급이 아니다!
3등급 같은 4등급이었다.
축하를 해주었다.
5월 15일
구비경(1) 강제 수강
내가 수강료를 입금해주고 학생은 반드시 완강을 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강사가 학생의 성적을 올리는 것에만 집중하면 이런 시스템이 나온다.
6월 6일
기초가 턱없이 부족했고
중간에 내신대비를 하면서 흐름이 끊겼었기 때문에
6평은 철저히 버린다고 생각했다.
K군도 이런 점을 이해했고 심리적 동요는 없었다.
7월 교육청 모의고사
80점
아직은 이 정도 점수가 나올 때가 아니었는데
예상보다 점수 상승이 빨랐다.
K군에게는 뽀록이 터졌거나
채점 잘못한 거 아니냐는 식으로 농을 쳤다.
여기서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그르칠 수 있기 때문에
멘탈 관리에 최선을 다했다.
그러면서 K군이 나의 예상보다 점수 상승이 빨랐던 원인에 대해 생각해봤다.
답은 하나 밖에 없었다.
주변에서 쏟아지는 공부법, 학습 조언들을 모두 무시했다.
어디선가 들리는 공부법은 K군 한 명만을 위한 게 아니라
그냥 일반적으로 이게 좋더라, 저게 좋더라 하는 식이기 때문에
근거가 없다.
그러면서 내가 하라는 대로 잘 따라와주고 있었다.
9월 4일
9평 87점
크
이 맛이지 ㅋㅋㅋ
난 9평을 목표로 커리를 짜지 않는다.
무조건 수능이 목표이다.
그래서 9평 이후 점수가 가장 많이 오른다.
K군은 2등급이 목표였다.
그런데 이런 기세라면 수능에서 1등급도 가능하다.
영어 컨설팅에서 얘기했던 것을 가장 잘 지키는 학생이었다.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익히려는 노력을 등한시 하지 않았다.
앞으로 70일만 이대로 하자.
그러면 수능 1등급
미리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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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치오르비 현강 안내
1. 영어컨설팅
대한민국에서 유일무이한
‘영어 컨설팅’을 진행합니다.
학생의 성향과 능력치에 따라 공부의 방향을 잡아야 해요.
우리가 영어를 하루에 3시간씩 하는 게 아니잖아요.
공부하는 게 그대로 몸에서 쪽 빨리려면
자신에게 맞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영어컨설팅에서는 공부 시간을 그대로 점수로 만들어줄 수 있는 방향을 알려줍니다.
현재는 유료로만 진행하고ㅜ
(미안합니다. 넘 바빠서ㅠ)
현강생, 인강생, <통수단어> 독자에게는 무료로 진행합니다.
2. 노이해지문
최근 몇 년간
‘해석은 되는데 이해가 안 되는
뭔 소린지 전혀 모르는 지문’이 트렌드였습니다.
이걸 일명 ‘노이해지문’이라고 이름 붙였어요.
영어 점수를 화끈하게 올리고 싶으면
반드시 노이해지문을 최소 50개 정도는 읽어야 해요.
풀잇법도 익히구요.
노이해지문에 익숙해져야만
수능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고
답을 낼 수 있어요.
이제부터 시작합니다.
3. EBS 선별
매년 그랬는데 올해도 역시
수업 시간에 진도를 나갔던 부분에서 선별지문을 찍어서 수업했고
이게 6평과 9평에서 모두 나왔습니다.
아예 전부 다 나왔습니다.
선지까지 똑같이 나온 문제도 많구요.
4. 완전 실전, 초실전
무조건 시험장을 전제로 합니다.
강사가 아무리 날라다녀봤자
학생이 시험장에서 스스로 할 수 없다면
그건 아무것도 배운 게 없다고 할 수 있죠.
그럼 시험장에서 학생이 스스로 문제를 맞히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생각의 흐름을 습관으로 만들어야 해요.
예를 들어
순삽 문제에서 지시어, 연결어를 중요하게 생각하자는 건
55만 명 모두가 알아요.
그러나 9평 36번과 39번은 정답률이 각각 33% / 30%였습니다.
정답률이요.
36번은 9평 1~2주 전에 현강에서 다뤘습니다.
39번은 4번 바로 앞에 “in this light (이런 관점에서)”가 보입니다.
이 표현도 현강 학생들에게 “그대로 외워라”라고 말했었어요.
39번을 맞히는 루트 중에서
“in this light”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게 가장 쉽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학생이 시험장에서 이걸 할 수 있어야 해요.
순삽에서는 지시어와 연결어가 더 크게 보여야 합니다.
강사가 그냥 “지시어, 연결어 중요하다고!!!”
외쳐봤자 시험장에서는 절묘하게 안 보입니다.
수업 시간에는 이런 지시어와 연결어가 눈에 박히는 연습을 합니다.
다른 유형도 마찬가지에요.
생각의 흐름이 습관이 되도록 합니다.
5. 레벨에 상관없이 들을 수 있는 수업
다음 시간에 수업할 지문을
미리 알려주기 때문에
예습을 할 수 있습니다.
예습만 제대로 된다면 영어 저렙 유저들도 수업듣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6. 커리
9월 : 완성 남은 부분 / 실모 / 노이해지문(9월 말)
10월부터 : EBS 전체 중 선별 / 실모 & 노이해지문 9월 말)
월 6:30~9:30 신촌이강
수 1:30~4:30 대치오르비
일 2:00~5:00 송파이강
수능 날
기분 좋~게 저녁 먹고 싶은 학생들
연락하세요.
감사합니다!
0 XDK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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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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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삽 문제에서 지시어, 연결어를 중요하게 생각하자는 건
55만 명 모두가 알아요.
이제라도 알아갑니다!
ㅋㅋㅋㅋ 그럼 됐으
ㅠㅠ 존경하는 선생님 인서울 중위권이면 한 어느정도인가용 ㅠㅠ
딱 찝어서 말하긴 좀 그렇고
너가 생각하는 그 정도가 맞아 ㅎㅎㅎ
크.... GOAT
크크크크
오랜만^^
선생님 단비경 외우고있는데여
단비경 뜻이랑 사전 뜻이랑 다른경우가 한두개씩 있더라구여
controvercy 논쟁(논란) cordial 진심어린(화기애애한) 이런식으로 다른게 있던데
일부러 논쟁이랑 진심어린으로 바꿔노신건가영?
그리구 컨설팅은 어떻게받나용?!
[일부러 논쟁이랑 진심어린으로 바꿔노신건가영?}
-> 예스! 저것 말고도 사전에 나온 번역을 바꾼 게 많아.
[컨설팅은 어떻게받나용?!]
-> 카톡으로 와서 gaebo5697
파일로 양식을 받은 다음
페이퍼 작성하고 전화 통화 ㄱ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