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글에 간 '수학 잔실수 특징' 이 사실인 이유.bandura
심리학자 Bandura는 정교화 가능성 모델(Elaboration Likelihood Model)을 주장했다.
해당 모델에 따르면 모든 메시지는 중심 경로(central route)와 주변 경로(peripheral route)라는 두 가지 경로로 처리된다고 가정한다. 제시된 메시지가 어떠한 경로로 처리되는 지의 문제는 메시지의 질과 관여도라는 요소에 따라 결정된다. 만약 제시된 설득 메시지가 아주 낯설고 중요하게 보인다고 가정하자. 메시지에 대한 관여도가 높거나 제시된 메시지의 난이도가 높게 보일 경우에는 중심 경로를 이용한 메시지 처리가 발생하게 된다. 이때, 중심 경로로 메시지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제시된 메시지를 인지적으로 처리하고자 하는 동기 부여가 되어 있어야 하며, 이를 인지적으로 처리할 능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메시지가 중심 경로로 처리될 경우 주변 경로에 비해서 더 광범위하고 노력이 필요한 인지적 처리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중심 경로로 설득 메시지를 처리한 후 태도가 변할 경우, 이 태도는 주변 경로로 설득 메시지를 처리한 경우에 비해 더 안정적이게 된다.
반면, 제시된 메시지가 수용자에게 중요하지 않은 문제일 경우, 즉 메시지에 대한 관여도가 낮은 상황에서는 주변 경로를 통해 메시지가 처리된다. 주변 경로를 활용한 메시지 처리는 정보원에 대한 지각된 신뢰도나 메시지가 전달되는 방식, 정보원 매력도 등 설득 메시지 그 자체보다 주변의 환경이나 맥락과 관련되어 있는 정보에 더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주변 경로를 이용한 메시지 처리는 메시지 주장 그 자체와 상관없는 '심리적 지름길(mental shortcut)'을 활용한 메시지 처리라고 한다.
즉, 수학 시험에서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는, 모든 문제를 심리적 관성이라는 주변 경로에 따라 처리하지 않고 중심 경로에 따라 처리하도록 하나하나 문제를 뜯어보고 공식을 증명해보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능 전에 자주 보이던 사람들이 수능 끝나고 탈르비 수능 끝나고 보이던 사람들이...
-
"중국 가라앉고 있다"…100년 내 4분의 1 없어져 4
중국 주요 도시가 점차 가라앉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CNN방송과...
-
제가덕코좋아하는거아냐구요
-
잴 최근에 셤친거는 3더프 물리 45 4더프 물리 47점받아고요 . 수능때는...
-
연대 호소인 3
자러가요 연대가고싶어ㅠ
-
두명이 팔취를 3
저 담배 안피워요 ㅠ 돌아와...
-
슬프게..
-
벌써 4번째 봐
-
"All about 품번" 이 글올린 사람은 올리고 바로 산화당했는데 4
공떡 어쩌고 저쩌고 하는 사람은 왜 바로 산화를 안 당하는 걸까요...?
-
이 자료가 수특 문학 평가원화 마지막입니다. 현대 산문, 고전 산문, 갈래 복합과...
-
공부하고 밥먹고 왔더니 갑자기 가버리셨네..ㅠㅠ
-
관리자한테 댓달았더니 0떡어쩌구 글 말소당함 오 효과있나
-
참고로 현역이고 자퇴ㅛㅐㅇ임 월 ~토 공부하고 일요일 쉼 월 ~토 스케줄 6시 기상...
-
히히
-
간간히 친구 사귈려고 술마실때 담배 가볍게 폈는데 중독된듯 ㅎㄷㄷ 끊고 싶은데...
-
적어도 과탐일 경우엔 보통은 탐구가 공부 제대로 하면 50 나올 난이도라서 50...
-
마참내
-
동물 퀴즈 2
이것의 이름은 ( )이다.
-
ㄹㅇ임
-
구성 아니면 별 차이 없는 것 같던데 아님 문제퀄이 뭐가 더 좋다 이런 게 있나요?
-
열난다 2
ㅈ됬다
-
바데리없다 야발 0
-
담배 끊는법 8
어케 끊어요?
-
옯고닉의 조건 4
은테 이상인가? 덕코가 50만이 넘는가? 쓴 글이 1000개가 넘는가? 이 중에...
-
공부 시간 채우기 힘드네
-
공부 ㅇㅈ 9
열나서 ㅈㅈ치고 쉬러갑니다
-
사실 본격적으로 계정 키울 때 이미 15렙인가 그랬음 2
프필 보면 알겠지만 22년 가입이라 드문드문 공부나 커리 질문, 댓글 종종 달았는데...
-
쿨타임 다 돌면 기습ㅇㅈ 해야징
-
연습문제 1.1 50×10-9 50nm 맞나요???
-
투표 0
괘씸하노 한번 더 깔까 ..
-
아무거나 다요
-
ㄱㅇㅇ 5
고양이
-
솔직히 24렙정도 넘어가면 옯창이라 생각함
-
현역인데 이번에 3모 보고 탐구는 그냥 생윤사문 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럼...
-
그럴싸한 답은 하시는 분들께 천덕씩 드리겠습니다
-
ㄱㄱ헛
-
설공 질문받아요 14
공대(윗공) 자연대(수물통) 복전 합니다 암거나 ㄱㄱ
-
몇렙부터가 고닉임
-
맞다면 네 아니면 응디라 하시고 아니면 아니라고 투표
-
조선대 의대라고 주장하시던 분이 수능 잘 봐서 서울대 가겠다고 함 헉...
-
말썽쟁이피노키오야
-
수잘싶 3
아.
-
근데 20살 애기들이 놀자하는거 어케거절해..ㅜ
-
호감 고닉 투표 6
네...평소에 온갖 기행을 하고 다녀서....어찌됐든 결과를 납득할게요....
-
몰아하기
-
본인임뇨 12
ㅇㅇ
-
그래서 ㅇㅈ메타 좋아함..
-
나도 한 정병하는데
-
여긴 응디시티 5
응ㄷ... 어 ㅅㅂ 로그인 잘못했노 죄송합니다
결국 매력도가 떨어지는 메시지(비킬러 문제)의 경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관성적으로 풀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이것은 주변 경로에 따른 메시지 처리이므로 시험장에서의 환경과 컨디션에 따라 자신도 모르게 실수를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30문제 모두 중심 경로에 의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주의 집중을 다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뭐 너무 당연한 소리긴 한데 저걸 증명하고 하나의 가설을 넘어 이론화 했다는 것이 중요하죠 ㅎㅎ
설마 수능 비문학 지문에 Bandura가? (사실 심리학이 제대로 나왔던 적은 아직까지 없던 것 같은데.. ㅎㅎ)
굳
정확합니다.
판별식보다 삼각형넓이공식이 쉬운데,
실수가 잦은 이유는 인식을 못하기 때문이에요
그렇죠. 예를 들어 1/2를 곱해야 하는데 하지 않았다는 것은, 삼각형 모양을 보면 1/2를 곱해야 하는 것이 손에 익었기 때문이죠. 머리로 하지 않고 동물적 감각에 의존하는 것이므로, 상황에 따라 과정이 생략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보통 '실수' 라고 부르지요.
저는 생각에 관한 생각을 읽었었는데,
도움 많이 받았었습니다.
생각에 관한 생각 아주 좋은 책입니다. 주류경제학에 태클을 거는 재미있는 시도이지요. 개인의 심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소중한 자료입니다. ㅎㅎ
크 교양 심리 때 배웟던건데 이걸 이렇게 해석해서 생각할 수가 있네요
감탄했습니다.
오랜만에 교육, 심리적인 걸 잘 연결한 글 보고 갑니다
실전적으로도 맞는 말씀이시네요
항상 글 잘 보고 있습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결론 눈 크게 뜨고 차분히 그리고 글씨바로읽어라 이거군요
계산 실수는 어떻게 극복할수있을까요ㅜㅜ 덧셈 곱셈에수 가끔 삑나요ㅜ
학우님, 조금만 천천히 계산을 의식적으로 하십시오!
이거 혹시 출처가 어떻게되나요??
수험생때 느꼈던거랑 너무 일치하네요.. 수업할때 많이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담에 강조할때 이거 보여줘야겠어요..
전공서적인 '동기와정서' '성격심리학' 에서 이전에 배웠던 내용입니다.
하... 저거 중간고사 범위였는데 극혐ㅠ
ㅎㅎㅎ 사회복지학과시니 저런 내용을 교수님이 엄청 파시겠네요..
'심리적 관성' 용어 때깔 좋네요.
어찌보면 당연한 내용이긴 하지만, 시험 볼 때 항상 인지하고 있으면 실수를 최소화하는 어마어마한 효과를 낼 수 있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