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재수할 때 지2를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작년에 저와 함께 의대를 목표로 하고 공부를 함께 열심히 했던 러닝메이트(?)가 있습니다.
둘 다 성적이 조금 부족해서(연대 공대 정도의 성적이 나왔어요) 의대는 가지 못했고 같이 재수를 하고 있는데요
어느날 저한테 갑자기 그 애 답지 않은 진지한 말로 지2를 하고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혹시 의대 말고 서울대 노리냐고 물어봤더니 그건 아니고 서울대 의대를 정말 가고싶다고 했어요.
사실 작년에도 서울대 의대가 정말 가기 힘들다는건 알지만 지2를 할지 정말 고민 많이 했었는데 주변에서 만류해서 지1을 했었다네요.
근데 이번에 재수를 결심하고 지2를 꼭 선택해서 공부하다 죽는 한이 있더라도 서울대 의대 가고싶다 그러는데...
일단 삼수할 생각은 없다고 해서 저도 엄청 말렸는데 계속 고민하는거 같아요.
작년에 이 친구가 국어 83 수학 96 물리1 50 지1 47이었는데...
오르비 사람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놈이 객기로 그러는건 아닌거같고...
말려야 하나요? 아님 그냥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줘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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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반수는 정말 어지간한 사람들도 상상하기 힘든 고난의 과정이져.. 몸도 마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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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잘못했으면 벌받아야죠! 앞으로 안그러면 되잖아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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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르비에 많이 홍보됐을거라고 봐요 ㅎ
그정도면 해도된다 생각
하... 진짜 솔직히 점수만으로는 연대랑 의대컷 별 차이 없지만 투과목 리스크가 너무 커서... 그냥 하라 해야 하나ㅠㅠ
지2 50은 모르겟는데 저정도머리면 1은 받을거에요 지2 1받고 국어좀 보강하면 설의갈듯
설의는 전체에서 두개이상 틀리면 못가지 않나요? 작년에도 수학에서 하나랑 지1에서 하나였나? 틀려야 갈수있다고 들었던거 같아서
작년 설의는 예상보다 너무 높게 잡혀서 그렇긴한데 뭐 설의니까여 근데 저는 저정도 머리면 설의 가능하다 생각함 빡세긴하지만
후... 그렇군요 ㅠㅠ 이왕할거 제대로 하라고나 해줘야겠어요
지1베이스있으니ㄱㅊ을듯한데 지2빠른손절후 지1으로돌려도 타격크게없어서
그것도 그렇겠네요 ㅠㅠ 뭐 아무리 그 애라도 평가원 모고까지 50 안나오면 그만 하겠죠..
둘다 해본 사람으로서 지2 나쁘지않을듯요 그 점수대면 공부 원래 잘하는 분일테니.
윗분말씀대로 6모보고 아니다 싶으면 갈아타도 할만한게 지1이라
걔가 지1은 잘 하는 애라서... 작년에 현역때 교육청이랑 평가원 모두 전교1등이었거든요... 하나틀리거나 다 맞거나.
근데 오히려 그거땜에 선배들이 잘하는 과목 버리고 왜 어려운거 하냐고 그러시더라고요
연대의대랑 서울대 붙으면 연대의대 가겠다는 애한테 말해주는거라 좀 고민이네요 ㅠ
헉.. 그러면 굳이..?
딱히 주변에서 서울대 의대 압박도 없고 부모님도 원하는 거 해라(?) 라고 약간 자유로운 분위긴데 걔가 서울대 의대를 꼭 가고싶다네요
전 좀 이해가안되네요 ㅜㅜ 저 같은 경우는 의대 목표로 반수할때 혹시 망할까봐 지2버리고 지1간거라.. 안정적으로 의대 지향하고 입시 준비할거면 지1이 맞는데 모든걸 감수할 자신있으면 2해야죠
솔직히 1과목들은 열심히 하면 고정50이라는게 가능 하잖아요(생물 유전 타임러쉬만 감수한다면...)
근데 지2라도 정말 배로 열심히 하면 고정50이 가능한가요?
해보셨다고하셔서 질문드려요
제가 반수때 갈아탄 이유가 전 나름대로 정말 시간 많이 할애해서 지2 마스터했다고 생각했는데 고정50은 진짜 힘들더라고요 항상 47-50 진동해서.. 몇년전부터 어려워진것도있고 서울대권 최상위 애들이 상위권 점수대에 쏠려있는것도있고요..
공부를 어느정도나 하셨나요 지2?
학습량이 배는 된다고 하는데(거의 수학이랑 맞먹을 정도라고)
파이널때는 수학급으로 많이했죠 오개념 지엽 없나 개념서 찢어지도록 읽고 문제 엄청풀고
https://orbi.kr/00021716208 요거 읽어보세요 설대분이 칼럼쓰신건데 잘 정리해놓으셨더라고요:)
지2엔 고정50은 없음.그리고 공부량이 수학만큼은 절대아닌데 정말 고정1맞으려면 그정도 해도 무방하긴함
흠... 그렇군요 근데 이정도면 의대갈 애들 다2과목 기피할텐데 서울대 의대 간 애들은 거기 가려고 2과목 선택한걸까요 아니면 그냥 선택했는데 우연히 잘 봐서 의대를 간걸까요... ㅠ
행복회로 씹오지게 돌리면서 설의갈거다!! 마 ㅇㅈㄹ 하다가 ㄹㅇ운도 따르고 노력도,실력도 따르는 케이스일듯.
애초에 설의 정시인원이 30명이고 님이 말한것의 전자케이스 노리는 인원도 전국엔 수백명은 됨.
근데 이케이스면 해볼만하긴함ㄹㅇ
입시에서 설의연의차이는 투하나차이지만 사회적으로
설의연의차이는 꽤 큼
방금 이 친구랑 톡을 했는데 서울대를 원하는 이유가 자기는 나중에 진짜 원했던 분야에서 조금이라도 불이익을 당하고 싶지 않다네요... 의대가서 교수도 하고싶고 한데 부모님이 의대 교수가 아니라서 받는 불이익 연줄 없는거 그런거는 어쩔수 없는거지만 대학 간판에 의한 차이는 자기가 노력으로 현재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거라고... 되게 깊게 오래 생각한 것 같은데 참 고달프네요
틀린말없긴함 흙수저는 학벌이라도 커야죠 뭐.ㅜ 근데 공부잘하는친구라 걱정은 안됩니다ㅇㅇ..
음... 열심히 해보라고 해도 괜찮겠죠? 뭔가 제 조언으로(물론 그 친구는 제 말보다 소신으로 선택할거라 생각하지만) 선택이 기운다는게 마음이 무겁네요... 막말로 편하게 물1지1걍 하고 딴거 완벽하게 해서 연의 노려라 라고 해주고싶은데 작년에 걔가 열심히 해오던 모습을 봐왔던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