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의 꿈...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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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92년생이고 이번에 재수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될지 도저히 모르겠어서, 답답하고 얘기도 할 데가 없어서 여기다 털어놓습니다.
전 고3때까진 나름 선전했습니다
내신도 1.4 정도로 서울대 특기자전형 합격권이었고, 고려대 지균이라 불리던 지역우수인재전형에도 지원해서 면접까지 성공적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수시에 너무 집중했던 탓인지, 작년 수능을 완전히 망쳤습니다.
결과는 142 2444였습니다.
충격이었습니다. 최저등급도 못맞추고 떨어졌고, 최저 필요없는 서울대 수시에서도 떨어졌습니다.
그렇게 해서 좋은 학원에서 재수를 했습니다
빌보드까진 못들어도 제일 잘본게 111123, 평가원은 두번다 131123이었습니다
이과였음에도 수학이 약한 편이었죠. 해도 안되는 물리는 항상 3등급으로 구멍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서울대 수시에도 지원했고, 결과는 1차 탈락이었습니다
수능도 완전히 망했습니다
131 233입니다... 수학도 컷에 잘려 3등급입니다.
서울대는 커녕 서성한도 힘들어보입니다.
지금 제 기분은 작년에 수능 망쳤을 때랑은 비교가 안됩니다
집에 있는 것 자체가... 폐끼치는 느낌입니다
재수씩이나했는데...서울대 갈수있을줄 알았는데...
학원에서도 잘하는애들보며 열등감느끼고 힘들어하며 막판에 많이 올라서 기대를 했지만
역시 저의 나약한 멘탈이 이번에도 저를 망쳤습니다
일단은 아무데나 가서, 반수를 해서 서울대를 목표로 준비하고 싶습니다만
현실적인 장애물이 너무 많네요
일단 내년에 이과생이 는다고 하죠.... 몇명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서울대 정시가 20퍼로 줄어들고...
또 삼수생이라는 것도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열등감으로 작용할것같습니다
사실 또한다고 된다는 보장도 없죠
하지만 왜 제게 이런 시련이 오는지 모르겠습니다
공부를 안한것도 아닌데
저희학교 재수생 중에 저만 망했어요
저보다 못하던애가 연고대를 가게 생겼습니다
학원은 달랐지만 저랑 친하게 1년간 같이 지낸 재수생, 같은학교 문과 친구가...이번에 96 96 96 50 50을 찍어서
고대를 바라보더군요
정말 비참합니다
제일 친했던 친구랑 이렇게 멀어진다는 느낌에
전 삼수까지 바라보며 된다는 보장도 없는 서울대에 또한번 목을매고 있는데
친구들도 슬슬 군대갈테고
저는 이렇게 늦어지네요 또
또해서 안되면 그땐 지금보다도 힘들겠죠
솔직히 올해도 저는 공부하는 방법을 몰랐던 거 같아요
이제와서 후회하긴 늦었지만 말이에요
어떻게 할까요.
삼반수를...할까요?
저보다도 더 힘든 상황 겪고, 서울대 들어가신 분들도 있음을 알고 있어요.
닉넴이 기억안나는데 어떤 분은 삼수해서 서울대 농경제 들어가신 분 계시던데...
어쨌든..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정말 죽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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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은 확실히 의료정책 겁나 못짜는 빡통들인듯 덕분에 대학병원 스포츠 클리닉 예약자체를 못하는중^^
파리날다 님 아닌가요? 삼수해서 들어가신분
아. 맞다. 그분 계시죠...
우선 애초에 정말 2011년 한 해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보세요.
정말 후회없이 보냈는 지,
그리고 스스로 결정하세요.
후회가 많이 남습니다
미련하게 물리 고집한것, 좀더 전략적으로 공부하지 못한것, 멘탈 조절못한것....
그래서 해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내년에 서울대 들어가기가 장난이 아닌 듯 합니다
두려움과 욕심이 갈등하고 있습니다...
욕심이 없는 사람 중에,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정말 꿈이 확고하다면 한 번더 도전해 보시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해보세요.
(물론 재수밖에 안한 제가 삼수를 권하는 게 이상 할 수도 있지만..)
그리고 밑에, 500점 만점에 삼수인 사람, 제 친구입니다.. 꿈만 있다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자살 직전에서... 정말 많은 힘들이 되어 주셔서요...
저도 현역떄 고대포기하고 재수했는데.. 올해 서성한간당간당한 점수나왔네요..
아참.. 삶이란 뭔지..
저는 좀더 심한케이스인데..
문과쪽으로 가고싶은데 이과에요
그래서 가형가산점있는 서울대만 바라봤고..
문과쪽으로 쓰면 2급간은 내려간대학으로 가야하고 정말..
저도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서울대때문에 20년은 쭈구리로 살아왔는데.. 정말..
그리고 반수하려면 대학에서도 아싸로 지내야할테고..
그리고 붙건안붙건 그다음엔 군대니 23년은 물밑에서 살았다는건데..
그게 너무 허무하네요.. 처음으로 서울대를 노리지않았으면 좀 막(?)살았다기보단
그에 맞는 방향으로 살수있었을텐데.. 지금은..
서울대를 노린세월이 희생이고.. 막상 서울대도 못가고..
하루 13시간씩은 공부했는데 결과는 현역보다 떨어지고 이거참..
전 삼반수까지는 해보려고합니다..
학벌의 기득권.. 혹은 왕자님을 원하는 신데렐라처럼
나도 서울대를 원하는 신데렐라가 아닌가 하는 내 인격문제로 돌리기도하지만..
솔직히.. 가장큰이유는.. 제 공부량은 웬지 서울대를 갔어야한다는 믿음때문에..
서울대를 놓을수가없네요..
물론 포기라는건 해야하니까.. 삼반수까지는 최선을 다해볼래요..
저도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삼수해서라도 서울대 가면, 그게 어딜까요...
저,, 이번에 삼반수 성공했습니다. 작년 재수때 강남대성 다녔습니다. 그런데 작년수능 전국 백분위 6%대를 맞았습니다. 정말 열심히 했는데.. 원래 실력이 그정도 여서 후회는 없긴 했지만 강남대성을 다니면서 저의 눈은 높을때로 높아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원서를 쓰는데 한양공대 하위과 스나이핑을 노렸는데 결국 최종대기 1번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중앙대 공대 1년 장학생으로 올해 1학기 다녔습니다. 근데 기말고사 보기가 귀찮아서 안봤더니 학점은 0점대가 나왔어요. 7월부터 수능공부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수능은 결국 1.1% 나왔습니다. 삼반수 의지만 있으면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궁금한것 물어보세요.
삼수하시면서 친구들과 멀어진다던지, 사람들 시선 신경쓰이셨다던지, 집에 미안했다던지... 잘간 친구들한테 꿀렸다던지... 그런건 없으셨나요? 있으셨다면 어떻게 버텨 내셨는지요...?
저는 멘탈이 엄청나게 취약합니다.
그리고 7월달부터는 학원 다니셨나요?
ㅋㅋ 지금은 당연히 그 마음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시간은 그냥.. 물흐르듯이 흘러가는 법 입니다. 저도 어찌어찌 지내다보니 1년이 시간이 훌쩍 가버렸네요. 삼수에 대한 부담은 너무 크게 가지지 마세요. 그리고 삼수는 솔직히... 저도 하라고 했으면 할 자신은 없었을거 같아요. 또 도전하시려면 무조건 삼반수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집에 미안한건 없었어요. 왜냐하면 대학교가 말씀드렸다시피 1년장학금을 줘서 공짜로 다녔어요. 대학 다니다보면 교수님 수업도 듣고 상대적으로 어려운 공부를 하다보면 사고가 확장된다고나 할까요... 수능에 대해서 새로운 관점에서 다시 시작해볼수 있는거 같아요. 그런 어드벤티지도 무시는 못하죠.. 저같은 경우에는 반수함에도 불구하고 대학 친구들이 학원까지 와줘서 응원도 해주고 너무 고마웠어요. 연락도 해주고...ㅜ 힘내라고 말도 해주고.. 그리고 삼수하면서 친구들하고 멀어졌다면 삼수 끝나고 내가먼저 친구들한테 다가가면 교우관계는 걱정없다고 봐요. 7월달부터 학원 다니다가(청솔) 수능 40일 남기고 학원 나와서 집앞 독서실에서 독재했습니다. 지금 제가 너무 장황하게 썼는데 ... 다시 답글 다시면 제대로 답해드릴게요.
감사합니다...많은 힘이 되어 주시네요
힘내세요
사수해서 서울대 농경제들어간분도 계신데
힘내요 우리..
그렇다고 삼사수를 하라는말은 절대 아닙니다
오르비에 500점 만점맞았다는분도
올해 삼수시고
..
500점 만점인데 삼수라구요...?
삼수해서 만점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