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에 대하여
간혹 가다가 글쓰는 현직 한의사입니다
매번 학문적이거나 뜬구름잡는 얘기만 했는데,
오늘은 전보다는 현실적인 주제를 올릴까합니다
전문직은 흥미로운 영역임에 틀림없습니다
근현대사는 자본가와 노동자의 영역싸움의 역사였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자본주의로 대표되는 우리나라는 그 둘의 세력싸움의 전형을 보여주죠
그런데, 전문직은 신기하게도 자본가의 특성과 노동자의 특성을 모두 지니고 있음에 정말 특이한 직종이죠
자체적으로 서비스(일종의 재화)를 공급하고, 생산수단(일종의 작업공간)도 은행의 관대한 대출을 힘입어 소유합니다 그냥 뭐 그자체가 기업이에요
근데 또 노동력마저 스스로 제공합니다 전문직 영역에서는 누구를 고용하거나 시킬 수가 없어요 본인이 직접 노동을 해야하죠
다시 말해 자본가와 노동자의 영역을 어느정도씩 아우르는 일종의 돌연변이가 바로 전문직이라는겁니다
그런데, 이게 의료쪽으로 들어가면 또 웃기는 게 있어요
정부가 돈을 보조해준다는거에요
예를 들어 변호사에게 의뢰하는 소송비를 국가에서 일부 부담해주진 않죠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개인이 모두 부담합니다
근데 병원에서는 3만원 중에 2만원은 국가에서 내줘요(물론 수가타령하는 분들도 많지만요)
웃기죠 전문직??
그중에서도 의료인들은 더 웃기죠??
이런 점도 잘 고려해서 진로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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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한이나 인서울한이나 진로는 같습니다
한의는 이제 보장성 강화가 더 확고해져서, 수의쪽보단 더 안정적일거라 봅니다
하지만 수의도 나쁜 선택지는 절대 아니라고생각해쇼
전혀 아니죠
그건 전문직의 특징이 아닙니다
전문직은 그저 전문적인 기술을 팔 뿐입니다
전문직이 돌연변이가 아니라
원래 자영업자가 그런겁니다
일반인도 자영업자가 되면 사업자이면서 자신의 노동력 파는거고 기업에 들어가면 노동력만 파는겁니다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들은 노동자일 뿐이에요
그리고 의사들 상당수는 그저 노동자일뿐입니다
개원의보다 비개원의가 더 많으니까요
그저 자신의 숙련된 기술 노동력을 팔아 생활하는
고오급 노동자로 봐야죠
의사 본인이 노동자처럼 살고싶으면 병원 취직해서 쭉 사는거죠
근데 이세상 어느 회사에서도 신입사원이 고개 꼿꼿이하고 다니는 데는 없지요^^
반대로 자영업자로 살고 싶으면
의원을 개원해서
고객 유치를 위해 홍보도 하고
직원 관리 교육도 직접하고
물건도 사고 보험도 들고
이것저것 다 하며 사는거죠
전문직의 가장 큰 특징은
전문기술에 대한 배타적인 면허권
그로 인해 시장이 제한적인거죠
전 자본가(투자자,주주)+사업가(경영자)+노동자(직원) 이렇게 구성되있는거같던데..
전문직은 사업가+노동자 정도 아닐까여? 자본가는 은행..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