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렌 [278738] · MS 2018 · 쪽지

2011-09-24 05:57:12
조회수 2,093

수학 교과서 '읽기' : 언어영역 비문학과 수리영역

게시글 주소: https://image.orbi.kr/0001773172

(299.5K) [1143]

수학 교과서 영역 - 평균값의 정리.pdf

이전에, '미적분학의 기본 정리'를 테마로 해서 '수학 교과서 읽기'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올리는 글도 '수학 교과서를 어떻게 읽고 공부해야 할까'에 대한 글입니다.

수학 교과서를 '잘' 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교과서를 읽는 것도 결국 '읽는' 행위이고, 문학이 아닌 대상을 읽는 행위입니다. 즉, '수학 교과서 읽기'도 결국 '비문학 독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글에서는 언어영역 비문학의 형식으로 수학 교과서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당연히, 풀이는 언어영역 비문학을 풀듯이 하면 됩니다. 그런 뒤에, 언어영역 문제에서 하듯이 5개의 선지가 맞고 틀리는 근거를 찾아보고,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서, '바람직한 수학 교과서 읽기'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언어영역에서 평가하고자 하는 네 가지 사고 요소는 사실적 사고, 추론적 사고,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입니다. 이러한 사고는 언어영역 시험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 가지 책을 읽을 때, 교과서를 읽을 때에도 유효한 사고 방식입니다. 이런 점에서, 평소 글을 읽을 때는 위와 같은 네 가지 사고와 무관하게 읽다가 언어영역 비문학 지문을 읽을 때는 네 가지 사고를 활용하여 읽는 것은 '죽은 읽기'라 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글을 읽을 때나, 언어영역 비문학 지문을 읽을 때나 네 가지 사고 방식을 잘 활용하여 읽는다면, 그것은 '살아 있는 읽기'입니다. '살아 있는 읽기'를 하는 사람은, 언어영역에서 묻고자 하는 네 가지 사고와 자신이 일체가 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죽은 읽기'를 하는 사람과 '살아 있는 읽기'를 하는 사람 중 어떤 사람이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쉬울까요? 여러분은 어느 쪽인가요?

ps. 이 글을 작성하는 데, 평가원 모의고사의 형식와 성지출판 수학 교과서의 내용 등을 활용했습니다. 수학 2와 적분과 통계에서 내용을 가져왔지만, 미분과 관련된 간단한(?) 것을 다루고 있기에 인문계열의 분들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학적 내용을 잘 모르겠다면 비문학 독해하듯이 읽으세요. 그러면 풀릴 겁니다. 단, 4번은 주관식이기에 조금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꾸몽 · 379022 · 11/09/24 06:23 · MS 2011

    와..이렇게 보니까 뭔가 신선하네요..

    근데 답지는 어딨나요 ㅜㅜ

  • 나카렌 · 278738 · 11/09/24 15:50 · MS 2018

    흐음. 문제가 어렵나요? 차근차근 생각하면, 1~3번의 답을 모두 알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에요.

  • 혀영 · 374932 · 11/09/24 20:39 · MS 2011

    와 ㅋㅋ 수능공부에대해서 많은 고찰을한게 느껴지시네요 . 추천박고감니다..

  • 나카렌 · 278738 · 11/09/24 21:41 · MS 2018

    무언가를 두고, 깊이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풀어보고, 문제의 형식과 보기를 잘 생각해 본다면 얻는 게 분명 있을 거에요. 추천 감사합니다.

  • yum2012 · 377997 · 11/09/28 22:13 · MS 2011

    언어영역에서 요구하는 네가지 사고요소는 본문에 써주셧나요? 혹시 안써주셧으면 한번 글로 정리해주실 계획이신가요?

  • 나카렌 · 278738 · 11/09/28 23:58 · MS 2018

    당연히 '모의고사' 본문에는 언급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실적/추론적/비판적/창의적 사고'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출제 매뉴얼 등에서 언급되는 항목이니, 평가원 홈페이지를 찾아 보면 나오지 않을까요.

    생각보다 모르는 분들이 많은가 보네요.

  • 수나단 · 380332 · 11/10/03 04:43 · MS 2011

    상당한 내공이 느껴지네요.. 이런식의 접근 너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