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찬우가 보내는 편지(평가원 호외)
기분은 좀 어떠세요?
많이 혼란스럽고, 앞이 좀 캄캄한가요.
시험이라는 것은 양날의 검인 것 같습니다.
이를 즐기는 사람들은 그 짜릿한 쾌감에 맛들려
계속해서 시험을 잘 보려고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한 없이 외면하고 또 반복되는 좌절 앞에 지쳐가지요.
실제로 저는 대학에 진학한 이후, 그 불편한 이중성에 지쳐
시험이라는 것을 그냥 나의 세계에서 타자화 시킨지 오래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여전히, 지금까지도 시험을 계속해서 보고 있는 중입니다.
무슨 이야기일까.
우리가 지금 가지는 답답함이나 혼란이, 시험이라는 것을 스스로의 성찰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혹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또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학원에서 반을 결정짓는 시험이라는 것,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한다는 것, 부모님께 자랑할 수 있고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것이었기 때문일뿐, 정작 나를 돌아 볼 수 있는 기회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
나는 받아쓰기 100점을 받아오는 조카를 두고, 점수가 높아서 용돈을 주며 격려하기보다, 맞춤법을 제대로 알게됐다는 사실 자체를 칭찬해주곤 합니다.
나는 시험을 본 그 자체보다, 그를 매개로 성장을 지속하는 그대를 응원합니다.
나는 왜 어제 본 시험 앞에 두려움을, 자괴감을 가지는 것일까.
새벽까지도 분석을 하라고 그대들을 독려한 것은 단순히 오답을 정리하라는 것이 아니라, 야심한 고독 속에서 자기자신을 만나보라는 의미였다는걸 이제서야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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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멘
감사합니다
심추
오늘 아침에도 조금이나마 달라진 저를 만났어요. 아 이렇게 나 스스로가 바뀔 수 있구나. 하며 놀랐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열심히 분석할게요 심멘-
^^
심-멘
심멘 감사합니다
멋진 말씀 감사드립니다
쌤
쌤이 하라고 한 덕분에 제 시험에서의 태도 문제라던가 .. 를 발견헀어요 .. 이걸 토대로 9월까지 마인드연습하려고요(물론 독해력도 같이요)
쌤 감사합니다 .. 내일 뵈요 쌤
6월 7일에서 8일로 넘어가는 날 새벽 5시 반까지는 선생님의 말씀대로 저 개인적으로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경험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