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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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다행이다 덧글 1735개나 있길래 좀 내려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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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깔깔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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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십쇼 19
다 답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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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안 좋은 건 아니고 그냥 궁금해서 . . . 건강하면 걍 안하는 게 나을랑가
댓글만 보면 모두가 카사노바
연애박사
이런건가...
아니 작품이 뭔말하는지 하나도 이해못하면서 욕만 싸질러놓은 사람들이 많음...
저래놓고는 박찬욱이 뭐 찍었다 이러면 뭣도 모르고 환호하겠지
ㅃㅃ후기
장문 후기 입니다.
흠, 저여자..
처음엔 착하고 순진한 여자 맞았죠.
룸메 언니랑 싸우는 화만 보더라도, 혼전 순결을 주장하는거 하며,
1년넘게 착한짓하고, 사람들 잘챙기고..
양면성을 지니며 살았다기에 무리가 있죠.
문제는 김군의 등장..
20대, 혈기 왕성한 여성이 너무 매력적인 남자를 보게 된거죠.
넘어가지 않고 싶고, 지키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한편으론 계속 흘리는 거죠.
1년째 만나온 남자는 너무 착하기만 하고..싫진 않지만 점점 매력이 없어져 보이는데
갑작스레 남자다운 남자가 매력을 풍기니까.. 마음이 흔들리는 거죠.
그리고 술먹고 그 날밤이 정점..
강제로 범해지긴 했지만, 여자는 자신을 부정할수가 없게된거죠.
김군에게 흔들리는 마음과, 여자로써 다시 한번 안기고 싶단 마음..
한편으로는 남자친구한테 너무 미안하지만,
이미 범해진 상태, 라는 마음때문에 계속 자신을 유지하던 그 끈이 끊어져 버린거죠.
게다가 자신을 범한 상대지만, 너무 매력적이고 점점 좋아지기 까지 하니..변해버린겁니다.
하지만 착했던 자신과, 그리고 변해버린 자신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는 찰나..
눈앞에서 남자친구가 자살을 하려 합니다.
그때 본능적으로 안거겠죠. 너 남자가 죽으면 , 과거와의 끈은 완전히 끊어진다..
갈등의 원인이고, 과를 버리지 못했던 상징,그리고 현실적인 존재가 사라짐으로써, 한결 편해진 단걸
순간적인 본능이 알아버리고, 저런 표정을 지은 겁니다..
역시 문제는 김군,,룸메였던 누나가 쓰레기 라고 표현한게 딱 맞습니다.
20대 여자의 심리를 알고 , 주인공을 너무 잘흔들었죠.
김군의 등장으로, 급격한 변화를 갖게 되었으니까요.
미미? 였던 룸메 누나는 오히려 좀 평범합니다.
섹스파트너를 여럿 두며 , 이 남자 저 남자와 잠자리를 갖지만,
스스로 불만없이 사는거니, 그냥 가볍지만 쿨한 여자 정도로 보면 되겠고요.
김군을 일부러 자신의 방에서 재웟다는 의견도 있는데..
잘 모르겠어요. 주인공의 순결에대한 신념을 일부러 깨거나 하려고 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역겹다고 말한것으로 보아, 내심 시험해주길 바랬는지도 모르죠.
자신과 너무 다른 여성이니, 어떤지 한번 시험해보고 싶어진다랄까..
개인적으로 주인공남자가..
예전에 제모습같아서..참 씁쓸합니다.
어린 사랑이 그렇습니다. 착한 사랑이 되게 그래요.
스스로 계속 갇혀서 , 변하고 싶은데, 이미 익숙하거든요.
하지만 바보 같은 짓이죠.
여자주인공은 주변의 시선을 지나치게 인식합니다. 착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욕구가 비정상적으로 커서 남들에게 상처를 주면서까지 자신의 이미지를 챙기려고 하죠.
여자주인공은 남자주인공을 별로 안 좋아했습니다. 그냥 자기한테 잘해주니까 사귀구면서 자신 이미지를 좋은쪽으로 만드는데 사용한 겁니다. 애초에 혼전순결 같은건 생각도 없었는데, 미안하니까 지어낸 핑계일 뿐이구요
다른 남자랑 둘이 있는데 술먹은 건 충분히 의도된 것으로 보입니다.
순간적으로 '나쁜년'대신 '부주의한년' 정도가 되고 욕구를 채울수 있다고 생각한거죠. 미필적 고의입니다.
'착한 앤데 헤어지자고 말하면 상처 받을 거란 말이예요'라는 말은 물론 철수의 기분을 생각한게 아닙니다.
철수와 헤어지고 장발남을 사귀면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안 좋게 평가할까봐 두려운 것일 뿐입니다.
철수가 뛰어내리려고 할 때 웃은건, 자기가 나쁜년이 되지 않고도 헤어질 수 있는게 기뻐서 그랬을 겁니다.
남자주인공은 여자의 의사를 존중하고, 배려해 주는 척 합니다.
실제로 존중해서가 아닙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말하면 헤어지게 될까봐 두렵기 때문입니다.
속으로는 여자친구에 대해 욕구불만이 엄청나게 쌓여있습니다. 이성의 힘으로 꾸역꾸역 누르고 있을 뿐입니다.
첫경험을 묻는 질문에 자격지심에 가까운 부끄러움을 보입니다.
여자의 이해해 줄수 있는 질문에 잠깐씩 보이는 화난 표정과 애매한 대답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끝까지 이 불만을 참아낸다면, 찌질하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남자주인공을 결코 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남자주인공이 화를 내는 이유는 여자가 바람을 피웠기 때문이 아닙니다. 열심히 공들인 나는 안 주는게(죄송합니다) 화나는 겁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바람피운 여자에게 '나도 만질거야'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나오는 네 마리 전부 정상은 아니고 기분은 참 더러워지지만 심리묘사는 탁월하네요. 물론 다시 보고싶지는 않습니다 2011-07-18
14:49:00
좋은 글인데
왠지 마지막화 나오기 전에 쓰여졌을 느낌...
글잘읽어보면 여자표정언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