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군대가는데... 예비군형님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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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20살인데... 성적도 엄청 나쁘고 하는 일도 다들 잘 안되고... 그래서 그냥 일찍 갔다와서 다시 새롭게 시작하려고
월요일에 군대가기로 했네요...
육군이나 공군 중에 그래도 시간 짧은 육군이 낫겠죠??
사실 내년 중반 입대로 카투사 지원하려했는데 확률도 낮고... 그러려면 1년 더 늦어버리니 그냥 일찍 지원해버렸네요..
군대에서 좋게 지내다오려면 어떻게 지내야하는지 짧게라도 알려주세요.
p.s 폼클렌징,선크림,로션 같은 것 사용하는 건 그냥 운에 맡겨야하겠죠?...
독서는 어느 때부터 가능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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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육군 추천..
군대에서 잘 지내는건 별거 없습니다. 경쟁적으로 주위 사람들보다 잘하려는 정도도 필요 없구요. 주변 분위기 봐서 욕 안먹을 정도로 중간 정도만 하면 됩니다.
폼클렌징, 선크림, 로션, 독서 같은건 특별히 제한 두진 않을텐데.... 처음부터 뭐 해도 되냐 물어보지 말고 조금만 지내다보면 뭐 하면 안되겠구나.. 감이 오실겁니다. 저희 부대에서는 이등병이라고 특별히 쉬지 못하고 할 일이 많은 정도는 아니어서 남들 다 TV볼때 독서하는걸로 뭐라고 하는 사람 없었네요..
부대마다 다 달라요 내무생활패턴이...
제일 좋은 방법은 맘씨좋은 제일 윗선임한테 물어보는게 좋습니다..
이게 진리에요 특히 육군은 부대수가 엄청납니다 거기다 각 생활관마다도 다 다르구요 딱히 전역자의 조언은 의미가 없다는 애깁니다 가서 눈치보면서 하면되요 괜히 어설프게 주워들어가면 오히려 역효과 납니다 동기들,선임들 하는거 잘 보면서 적당히 맞춰가면 되요
폼클,선크림은 그냥 선임이 바르라고 할때까진 아예 구입자체도 안하는 게 좋구요. 스킨, 로션이야뭐ㅎㅎ독서는 아마 상병때부터 하실 수 있을거에요. 일이등병들이 본인 주특기도 잘 모르면서 책 본다고 깔짝대면 선임뿐만 아니라 간부들도 안 좋게 보거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욕먹고 맞고 하는 것들에 대해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신병들 보면 '내가 왜 맞아야 하지. 내가 이정도로 쓰레기인가' 하며 그 맞고 욕먹는 거에 대해 엄청난 의미부여를 하면서 자책하는 애들이 있는데 세칭 일류대라던 서울대녀석들도 고졸 애들한테 빠따 맞는 곳이 군대에요. 그러니 그냥 군대는 원래 그런 곳이라고 생각하며 속 편히 생각하시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화이팅!
부대마다 달라요..그냥 아 내가 쳐맞는구나 원래 이계급이 이렇지하면서 빠릿빠릿해야지
괜히 아 나는 이렇게 했는데 자기합리화 하고 이러시면 고문관됩니다.
선임이 보는 나의 행동이랑 내가 한 행동이랑 다름.
저 같은 경우 본격적으로 공부를 상경(상병)달고서 간간이 하고 있습니다. 전역까지 259일남고, 전역후 대략 190일동안 공부해서
수능을 치룰 계획입니다. 아마 8월에 입대하시면, 1년후 저와 비슷한 상황이 되실 것 같은데요. 막내 때 1년간은 할거 다하고
간간히 책을 보거나 단어암기 위주로 공부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막내때 한자3급을 취득했습니다.
그리고 1년정도 지나면 상병다시는데, 그래도 공부에 all-in하기는 힘들어요. 지휘관 눈치보랴, 후임 신경쓰랴. 그래도
틈틈이 공부하셔서, 반드시 군대에 있을때 수능 한번 치루시고요. 전역후 6평, 9평 꼭 보시고 수능 치루세요.
공부하다 마음이 착잡한 군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