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Nxb09OUyR25w [712730] · MS 2016 · 쪽지

2017-11-24 13: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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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재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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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재수 후기 입니다.


우선 현역 때

6평 31212

9평 23113

수능32323


재수

6평 11112

9평11111

수능13111

+육사 필기 합격 (면접은 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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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재수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누구나 얘기하는거지만, 정말 1년이란 시간이 정말 힘들고

힘들다는 말로 그 1년을 다 담아낼 수 도 없습니다..


솔직히 9월까지는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는데,

9월 이후에는 진짜 정신병 걸리는 줄 알았어요..ㅎ너무 힘들고 지겹고...


현역 때 꽤 성실했던 편이라서 내신도 그럭저럭 나왔는데,

언니가 명문고 출신에 정시파이터라서 저도 어련히 정시로 가야하는 줄 알아서

저는 1학년 때 부터 정시 생각했습니다.

내신이랑 모의고사 3학년 내내 통틀어서 한 두번 빼고는 전교 5~30등 정도 했던 것 같아요.

그냥 평범하고 성실한 그런 학생이였죠.

그래서 또 그렇게 당연히 적당히 열심히 하면 중경외시 정도 갈 줄 알았어요. 운 좋은 서성한?

근데 생각처럼 쉽지 않더라구요,

막상 수능을 보니 아주대를 간신히 비벼볼 정도? 

진짜.. 몇 일을 밤새가면서 고민했어요. 재수 할까 말까.

너무 아쉽고 또 최선을 다했냐고 스스로 물어봤을 떄 

자신있게 대답하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시작했어요.


과정은 딱히 말할게 없네요.

그냥 꾸준히 하세요. 솔직히 제가 오르비에서 그렇게 뭐 시험을 잘 본 편은 아니라서 딱히

충고를 해줄 건 없고.. 꾸준함이 답입니다.


저는 만족해요. 좀 아쉽긴 한데, 진짜 20년 살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1년이였어요.

너무 힘들었는데, 그만큼 기분은 좋네요.

애초에 저는 학벌에 엄청~나게 욕심은 없고

제가 재수를 시작한 이유도 저의 잠재력을 보고 싶은 마음이 더 강했기 때문에

이미 제 잠재력은 충분히 본 것 같아요. 앞으로 대학가서 더 열심히 살려구요.


시험 끝나고 나오는데, 솔직히 결과에 상관없이

내 20살, 진짜 수고했다. 이 생각 밖에 안 들더라구요.

여러분, 진짜로 자기 자신한테

진심으로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수고했다라는 말. 해 본적 있어요?

그럼 그걸로 충분해요.

그것을 위해서 공부하세요.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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