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02 제2차 모의수능] 모의 수능으로 본 최상위권 전망과 경향 및 대책 (3) - 모의 수능으로 예상해 보는 주요 학과의 합격선과 지원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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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 모의 수능으로 예상해 보는 주요 학과의 합격선과 지원 경향
(ORBIS OPTIMUS 운영자)
이번 모의 수능에서의 난이도 급락은 언론이 과장하고 있는 측면이 없지 않다. 실제로 최상위권 학생들의 점수 분포는 작년 수능 시험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자연계에서 의약학 계열을 지망하는 장수생 내지는 반수생들이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모의 수능에 비해 자연계의 낙폭이 인문계의 그것보다 최상위권에서 훨씬 크다는 사실은 조금 이례적인 것이다. 자연계 수험생들이 지나치게 반영 영역 중심의 공부를 하면서 사회 탐구 영역과 언어 영역 학력이 떨어진 반면, 이번 시험에서 두 영역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상위권에서는 오랜만에 인문계 언어 영역 1등급 커트라인이 자연계의 그것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에서 전국권 수험생들이 주로 지원하게 되는 서울대 의예과의 경우, 2배수 합격선이 총점 기준으로 377점 정도, 사회 탐구 영역을 제외한 반영 영역 기준으로 334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이 모집 단위의 2배수 커트라인은 337점이었다. 가군의 성균관대 의예과는 모집 인원의 증가로 추가 모집을 감안한 최종 합격선이 서울대 의예과의 2배수 합격선에 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세대 의예과의 실질 커트라인은 원점수 기준 375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논술 시험에 자신이 있는 학생이라면 370점 정도에서도 과감하게 지원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논술 시험에 자신이 없는 학생이라면 378점 이상이 되어야 합격을 낙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치의예과의 지원 가능 점수는 의예과의 지원 가능 점수보다 전체적으로 1~2점 정도 낮다고 보면 적절하다. 경희대 한의예과/의예과의 경우 지난해까지 수사과외라는 독특한 반영 영역 체제를 가지고 있었는데, 올해 입시부터는 이 체제를 포기하고 수과외 체제에 편입하였다. 경희대 한의예과의 경우 10명을 뽑는 다군에서는 수과외 원점수 230점 이상이 되어야 최종 합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가군에서는 228점 이상의 점수면 합격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논술 성적이 좋다면 226점 정도에서도 과감히 지원해 볼 수 있다. 수과외 최고점자들을 경희대 한의예과가 독식할 것으로 예상되는 관계로, 지난해에도 수과외 반영 영역을 가지고 있던 일부 모집 단위에서는 약간 커트라인이 내려갈 것이라 기대할 수도 있으나, 최근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 중 일부가 언어 영역을 포기하고 수과외에 전념하는 현상, 일부 의과대학의 전문대학원 체제 전환으로 인한 정원 감소,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의약학 계열 선호 현상 등으로 인해 경희대 한의예과의 수과외 고득점자 흡수로 인한 수과외 반영 대학의 커트라인 밀림 효과는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명문 의치한의대 커트라인으로 볼 수 있는 자연계 상위 0.5% 선은 원점수 기준 370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며, 서울 소재 의과대학 커트라인인 1% 선은 자연계 원점수 기준 366점 정도가 될 것이라 예상된다. 의과대학 지원 가능 최하한선인 자연계 상위 2.5% 선은 자연계 원점수 기준 355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의예과, 치의예과, 한의예과 초강세에 힘입어 약학과와 수의예과, 교육대학, 사범대학 등 수입이 안정적인 직업과 직결되어 있는 학과들의 커트라인도 덩달아 폭등하고 있다. 3년째에 접어든 고질적인 이공계 기피 현상과 IMF 체제 이후로 지속되는 경기 불황이 이러한 상황의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중앙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상위권 약학대학의 지원 가능 점수는 원점수 360점대 초중반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약학대학의 경우도 1등급 커트라인을 벗어나면 합격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모의 수능의 자연계 1등급 커트라인은 원점수 기준으로 340점대 후반 내지는 350점대 초반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 수의예과의 경우 서울대는 359점 정도면 2배수 1차 커트라인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지방 소재 수의예과의 경우 2등급 초반 까지는 지원이 가능할 것이다.
공과대학의 경우, 원점수 360점 정도면 포항공대나 카이스트 합격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2배수 1차 합격선도 이 정도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공과대학과 자연대학의 다른 모집 단위의 경우, 345~353점 선에서 2배수 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인문계에서 전국권 수험생들이 주로 지원하게 되는 서울대 법과대학의 경우, 2배수 합격선이 총점 기준으로 370점 정도, 과학 탐구 영역을 제외한 반영 영역 기준으로 330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입시부터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은 사회과학계와 인류지리학과군으로 이분되었는데, 이에 따라 사회과학계의 지원 가능 점수는 더욱 뛰어 올라 경영대학의 지원 가능 점수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1~2점 정도 더 높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법과대학의 경우 2002학년도와 2003학년도 모두 2배수 1차 커트라인에 펑크가 났는데, 이러한 상황이 3년째 재현된다면 2배수 합격선은 반영 영역 기준으로 320점대 초반까지 떨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펑크가 나더라도 예년처럼 310점대 까지 떨어지는 사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올 수능부터 서울대 입시에서의 수능 성적 비중 확대로 인해, 예년 같았으면 내신 성적에 대한 부담으로 경영대학이나 사회과학계를 지원했을 초고득점 학생들이 법과대학에 과감히 도전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경영대학과 사회과학계의 지원 가능 점수는 공통적으로 원점수 총점 363점 선이 될 것으로 보이며,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의 지원 가능 점수도 이 정도에 해당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인문대학도 모집단위가 이분화 되었는데, 어학 계열이 집중되어 있는 인문대학1의 경우 커트라인이 다소 올라 360점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상대적으로 기피되는 학과가 모여있는 인문대학2의 경우 생활과학대학 수준으로 커트라인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4개 모집단위로 분할되어 있는 사범대학의 경우 모집단위 별로 큰 차이 없이 총점 원점수 기준 360점 정도 선에서 커트라인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가군의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정경대학, 연세대학교 사회계열의 경우 원점수 총점 359점 선에서 합격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의과대학이 감소하고, 교차지원에 있어서 제도적인 불이익이 커짐에 따라, 인문계 고득점 학생들이 의과대학에 합격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성균관대 의예과의 교차지원 불허로 인해서 교차지원을 통해 지원 가능한 최상위 의대는 울산대학교 의예과 내지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되었는데, 고려대의 교차지원 불이익이 큰 관계로 두 모집단위의 지원 가능 점수는 공히 372점(상위 0.13%)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문계 출신 학생이 의과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지방 소재 대학에 지원한다 하더라도 최소한 인문계 상위 1% 내에는 들어야 그나마 합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의예과의 경우는 의예과에 비해 교차 지원에 관대한 관계로 자연계에서의 지원 가능 점수와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의대 교차지원 최하한선은 인문계 상위 0.6%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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