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에서 노랫소리가 들려요. (뇌소양증)
머릿속에서 노랫소리나, 학교 종소리 혹은 게임 음악, 식당의 호출 멜로디 등 각종 멜로디가 끊임없이 반복됩니다. 증상은 작년 10월쯤에 처음 발생한걸로 기억하니까 9개월도 넘어가네요..
처음 발병했을 때 부터 치료를 위해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해본 것 같은데 완치가 안 됐어요. 노래를 안 들어도 나아지지 않고요. 그리고 이 경우에는 병원보다는 한의원에 가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서 한의원 4군데를 다니며 침치료를 대략 40회정도 받고, 마지막으로 간 한의원에서 한약을 처방받아 3개월째 복용중인데, 이태까지의 치료가 큰 효과가 있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큰 효과가 없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제가 증상이 처음 시작된 작년에 고3 수험생이었습니다. 수능 며칠 전부터 노랫소리가 울리는 걸 막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는데 수능 당일 그냥 하루종일 울리더군요. 맨정신(?)으로 시험을 보지 못한게 아쉬워 재수를 결심하고 수능 이후를 그냥 놀고 보내다가 상태가 나아졌다고 판단, 1월 초부터 재수학원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시작하니 증상이 심해져서 결국 3일만에 도저히 못할 것 같아 나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도 비슷합니다. 어찌어찌 대학을 들어가서 1학기를 대충 보냈습니다.. 그리고 7월부터는 반수공부를 하기 위해 독서실에 들어갔는데 2일차까지는 별 문제 없었는데 3일차부터 또 심해졌어요.. 오늘이 아마 5일차인데 어째 갈수록 심해지는 것 같고.. 심지어 하루 순공 3~5시간 정도밖에 안 하고있는 상황인데도; 이러다보니 옛날에 비해 조금 호전된게 몇 개월동안 공부를 거의 안하고 있어서인지 치료 덕분인지 헷갈립니다. 겨우 며칠 공부했다고 바로 이렇게 되니..
그래서 이제 다른 대안도 찾아보려고 합니다. 혹시 이런 병을 치료해 보신 분이 있으신가요? 역시 정신과를 가야 하는건지 고민입니다.. 정신과를 가면 약물치료와 신경치료를 받을 수 있는 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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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가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소양증이랑 한의원에서 침놓는거랑 대체 무슨 관계지... 진짜 이해하기힘든 치료가 많네요
뇌 작용을 침으로 해결한다?
뭐 근데 제가 놔달라고 한거라 ㅋㅋ
http://www.ytn.co.kr/_ln/0115_201703092146555109
얼마전 하버드의대에서 연구한건데
침술이 뇌작용에 변화를 일으켜 치료한다니깐 소양증과도 관련성이 있을수도 있네요
저도그런데..
병원가세요ㅜ
제 지인분께서는 모의고사 시간 때마다 귀에 노랫 소리가 들린다고 하셨었는데
작년에 정신과에서 약 처방 받은 후 수능 무사히 치뤘다고 들었습니다.
정신과 쪽으로 가보심이 어떨지 .. 조심히 댓글 남겨봅니다
감사합니다. 개인이 운영하는 정신과였나요 아님 대학병원이었나요? 차이가 있을지.. 정신과 조만간 들르려고 알아보는 중입니다..
대학병원였습니다 ! 하루 빨리 완치되시길 ㅠㅠ ...
교회를 나가보세요 도움이 될겁니다 반드시..
저도 뇌소양증때문에 진짜고민하고 공부 포기할까 생각까지 했던 사람입니다
저는 결론적으로 완치되었고요
방법은 군대갔다오니까 없어졌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스트레스성 정신병인것같고요
이건 약으로도 방법이없고 환경이 급변하여 몸과마음이 강해져야 치료가 되는것같습니다
약으론 안됩니다 저도 겪어봐서알지요....
정신과 약도 드셔보셨는데 효과가 없으셨던 건가요? 내일 정신과 가려는데..
저랑 같은 증상이네요. 저도 20대 초반에 엄청 고생했죠.ㅠㅠ 윗분 말씀처럼 뇌의 기질적 병변이라기 보단 정신 심리적인 문제가 더 크기 때문에 사실은 과감히 한동안 공부를 안하는게 치료법입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공부에 손놓고 있기란 쉽지 않은 일이죠. 역으로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심리적 압박감이 병을 더 악화시키기도 하고. 저의 경우도 게임소리가 계속 맴돌았는데요,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시험때마다 괴롭혀서. 특히나 중요 시험이 다가올 수록 더 심해져서 심리적 불안감에 기인한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인터넷 및 책 등 이것저것을 찾아보았는데 별다른 뾰족한 해결책이 없더라구요. 시원하게 수능말아먹고, 군대 갔다왔더니 싹 고쳐지더라구요. 군대에서 멘탈이 강화된 면도 있었고, 또 더 중요한 것은 2년간 수능으로부터 손을 떼고 그 과정에서 어느정도 회복이 이루어진것 같아요. 군대 갔다온 이후로도 여전히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고칠 수는 없었습니다만 긍정적인 것은 제가 충분히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조절이 가능해지더라구요. 그래서 100%의 제 역량은 아니지만 85~90%정도의 실력으로 무사히 수능에 응시했습니다. 현재는 한의과 대학에 무사히 다니고 있구요~~ 대학에 입학함과 동시에 씻은 듯이 나았습니다. 더이상 수능의 압박감이 없으니까요-!!
감사합니다 ㅎㅎ 그냥 편한 마음가짐으로 시간을 보내는게 방법인 것 같네요. 저도 수능 끝나고 6개월 남짓 놀았는데 그거 가지곤 부족했나 ㅎ 아무튼 오늘 정신과 가서 약 받아왔는데 약 복용하면서 적당히 하다가 정신과 약마저 효과가 없으면 그냥 접고 편안히 살아야겠어요.
작년 고2때 그거때문에 아주 내신 폭망해서 고1때 1점대에서 고2때 3점대로 내러왔는데요 진짜 제가 그거때문에 아주 돌아버릴뻔해서 1년 내내 정신병자처럼 살았고 정신과도 몇번가서 약물치료도 받고 했는데 솔직히 그건 병원이 중요한게 아니더라구요. 똑같아요 왠만하면 정신과약은 안드시는걸 추천드려요 뭐 무슨 약이 몸에 좋겠습니까만은 정신과약은 부작용도 좀 심하고 그래서 저도 몇알 먹다가 그냥 다 폐기처분했거든요. 그 경우는 그냥 아예 머리에 맴도는 노래를 그냥 첨부터 끝까지 다 들어버리세요. 보통 머리에 맴도는 노래는 어떤 특정 부분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아예 다 들어버리는것도 하나의 방법이구요 저같은경우는 토즈에서 백색소음 들으면서 공부했을때 이게 완벽하게 사라졌습니다 머리에서 노래가 맴돌려고하는순간 백색소음이랑 뭉개지면서 백색소음이 노래를 막아버리더라구요. 저랑 똑같은 증상 겪고계신분보니 제가이렇게 긴글쓰는거 별로안좋아하는데 진짜 진심으로 도움드리고싶어서 댓글남겨요. 백색소음 든으면서 공부하시는거 추천드리고 아마 그게 귀벌레현상일거에요... 네이버에 귀벌레라고치시면 정보 더 많이얻으실수있을거에요
감사합니다 ㅎㅎ 백색소음은 이미 해봤어요. 병 관련 정보도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건 싹 다 뒤져보고.. 작년 고3때 병 한참 심할 때 그거라도 안 틀면 도저히 글이 안 읽히더라고요 물론 모의고사나 수능때는 그런거 없었기에...ㅜ 근데 저는 그런거 틀고있어도 듣는중에는 그럭저럭 괜찮다가 없으면 또 원상태로 돌아가서 ㅋㅋ 할 거 다 해보고 지금 마지막으로 남은게 정신과네요. 근데 효과 없을 줄 알고 큰 기대 안 했는데 생각보다 조금 좋아지는 것 같기도 해서 약 처방 몇 번 더 받아보려고요 ㅎㅎ 딱히 부작용도 없고..
혹시 완쾌하셨나요?
혹시 증상완화 되셨는지, 약이 효과가 있는지 알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