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의 나쁜 관행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두고 말이 많다.
언제부턴가 과거에 썼던 글, 말들로 청문회후보자들을 까는 게 '관행'처럼 됐다. 옳지 못하다. 그런 식이면 대한민국에 그 어느 누구도 이런 형이상학적 청문회 허들을 넘지 못한다.
운좋게도 이 나라에서 존경받는다는 분들과 제법 친교를 맺었는데 그 분들조차, 중국인을 '짱개'라 하고 '박정희' 혹은 '노무현'을 비하하는 것을 많이 들었다. 그게 옳다는 게 아니라 사적 발언과 공직자로서의 사상을 명확히 구분하여 적어도 청문회장에서 적절한 입장표명을 했다면 쿨하게 넘어가줘야 한다.
음주운전 혹은 도넘은 갑질이야 결격사유가 된다 해도 위장전입은 사안에 따라 애매하다. 그리고 과거에 썼던 글, 했던 말을 트집잡는 건 우리나라 '글'의 수준을 망치는 일이 될 것이다.
나는 지금도 신문을 읽을 때마다 마치 예비 공직자/정치인을 염두에 둔 듯 '셀프 정제'한 글에 진절머리가 난다. 간혹 그런 균열을 깨트리고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자기 사상을 아슬아슬하게 '솔직히' 고백하는 글들인데 이런 식의 '나쁜 관행'이 고착화된다면 결국 모든 기자/언론인/명사들의 글이 죄다 실현가능성도 낮은 희미한 꿈에 저당잡혀 자기검열을 거친 '나쁜 글'들이 될 것이다.
"아내를 휘어잡는 방법? 밥상 들어달라면 엎으면 된다. 이불 좀 정리해달라면 물 젖은 발로 질겅질겅 밟아버려라"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을 받는다는 모 대통령이 한 말인데 저 말에 담긴 사상에 공감해 존경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이렇듯 우리 국민은 구분을 잘 한다. 그러니까, 국회도 좀 변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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