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찬우가 보내는 편지 ①⑦
매일 아침에 아이들에게 보내는 문자를
오르비에도 같이 공유합니다.
조금은 차분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우린 6월의 시작과 함께 큰 파도를 만났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줄만 알았지, 뒤를 돌아볼 줄 몰랐기에 몰아치는 파도에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뒤를 돌아봤다면 무엇이 달라졌을까.
난 그곳에서 두 가지를 봅니다.
하나는 우리가 지나온 시간이고, 또 하나는 그 시간 속에 존재해 왔던 내 모습입니다.
나는 지나온 시간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존재해왔습니까.
외로움과 함께 하지 못한 겁쟁이. 관계에 치여 속절없이 무너져내린 상처투성이. 한없이 낮아져버린 자존감 앞에 방향을 잃은 한 마리의 새는 아닐런지요.
그랬구나. 나는 안이 아닌 밖을 향한 시선에 관심이 많았고, 그로 인해 단단해지기보다 보여지는 내 모습에 더 많은 힘을 쏟았구나.
이제서야 깨닫게 된 그대에게 말하고 싶은게 있습니다.
깨달음과 동시에 다시 고개를 돌려 앞을 보라.
그동안 달려온 시간들보다 앞으러 달려갈 시간들이 훨씬 많이 남아있다.
나는 그 시간들 속에 이제 어떻게 존재할 것인가.
수험생 여러분
됩니까, 안됩니까의 이분법적 질문은 이제 큰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면 그 누구도 답을 할 수 없기에 오직 '나' 자신만 할 수 있습니다.
다 참고 공부를 하라는 것도, 대학을 가라는 것도 아닙니다.
본인이 직접 스스로에게 의미를 부여하라는 의미입니다.
부질없는 질문들을 하며, 내가 아닌 타자로부터 결핍된 자아를 채우려 하지마세요.
부족한 자아는 오직 자기자신만이 채울 수 있습니다.
오늘 월요일이지요.
오늘은 과거를 향해 걸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리고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나는 그동안 어떻게 존재해왔고, 어떻게 존재할 것인지를.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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