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청의미 [447559] · MS 2013 (수정됨) · 쪽지

2017-05-23 21:01:44
조회수 2,271

생각해보니, 가난함에 공감할 자격이 있나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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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미안합니다. 나는 내 생활과 내 일에 바빠서 여러분의 사연에 공감하고


 

여러분이 지금까지 상담 보내온 것들 답장정도만 해드렸을 뿐, 제가 큰 도움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정말 평범하고 공부가 어려운 사람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만,


 

제가 여러분께 직접 도움을 주지 못하는 형편에서 그런말을 하기 힘들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어요.


 

내게 연락을 준 모든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입니다. 제가 제 개인사정으로 모두를 끌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학생들 중 누군가는 보고있을지도 모릅니다. 나는 사실 모순적인 사람입니다.


 

그저 미안합니다. 나는 이런 삶을 살았더라도, 나의 모두를 희생할 수는 없습니다.


 

당신을 나 이상으로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러분이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순입니다만

 

그 모순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저는 생각하고 고민합니다. 항상 고민하겠습니다.

 

내가 여러분께 할 수 있다는 말을 하는것도 오만이 되겠지만 그래도 할 수 있다고 말하고싶습니다.


 

그래도 할 수 있다고. 여러분이 말하는대로, 생각한대로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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