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닷컴 [294882] · MS 2009 · 쪽지

2011-05-22 04:35:18
조회수 941

2월까지만 해도 기출분석이 뭔지 끙끙 앓았던 사람입니다. 선배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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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출문제분석이 뭔지도 모르겠었고
그렇게 언어공부를 해도 왜 점수는 안나오는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도대체 이걸 맞는 애들과 나와의 차이는 뭐지? 기출분석이란건 도대체 뭐지?
혼자서 끊임없이 고민해보고 또 고민했습니다.
거짓말 안보태고 오르비,수만휘에 올라온 언어영역에 관한 글은 죄다 읽어봤습니다.

결론은 이것이었습니다.
기출문제분석은 기출문제를 통해 이러한 글을 읽을땐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배워가는 과정이었습니다.

문제가 어떤게 나오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아닌,
문제를 통해 지문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를 고민하는것이었어요.
16년간 끊임없이 평가원에선 그것들을 문제로서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신유형 그런거 없더군요. 94년 수능이나 11수능이나 다 똑같은 문제였습니다.
인문사회과학예술언어 이런거 다 없더군요. 다 허구였습니다.
현대시고전시 현대소설고전소설 그런거 다 없더군요. 다 허상이었습니다.
스스로 고민하도록 만들기 위한 평가원의 교육적 의도 혹은 사교육계의 장난이었나봅니다.

그리고 이제 평가원과 교육청 그리고 사설의 극명한 차이도 몸소 느껴집니다.
평가원과 수능은 절대로 지엽적인 내용을 묻지 않더군요.
틀리게 만들기 위한 문제는 절대로 묻지 않더군요.
다만 글의 본질만을 물을 뿐이었습니다.

이 모든 깨달음은 오르비의 여러 선배님들 덕분에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직접 댓글과 쪽지로 상담해주신 선배님들은 물론이거니와,
선배님들께서 쓰신 글을 읽으며 간접적으로 도움을 주신 선배님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이렇게라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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