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ome [239795] · MS 2008 · 쪽지

2017-02-23 11:50:09
조회수 960

.

게시글 주소: https://image.orbi.kr/00011341339

절대 모르는 사람이 아니지

그날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이유는 모르지만

알면서도 그랬다는거지

이유는 정말 모르겠어

일부러 그랬다는 것만 알아

내가 괴로워하는 모습이 그렇게 즐거웠니?

이유는 모르지만 멈출 수가 없었다고?

알았어 니 그 대단한 스킬 다른 여자한테 쓰렴...

내가 하루종일 울고 쓰러져 있는 걸 알면서도 너는

여기 적었던 글들이 떠오른다


요즘 급격히 늙어서 온몸은 바르르 떨리고 이마는 여드룸 폭발이고 귀안쪽에 왕뾰루지 났다가 사라지고 손은 건조해쟜다 다리는 말할 것도 없고... 


알면서도 그랬다는게 내 다리가 늙었다는 사실만큼이나 참 받아들여지지가 않는다


요즘 도망치고 싶은 생각에 부쩍 잡생각이 많아진다 

동사무소 아저씨가 돼간다 

그 아저씨도 살고 싶어서 그런거지

내가 사는 세계는 어디까지 좁아질까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chrome [239795]

쪽지 보내기

  • chrome · 239795 · 17/02/23 12:10 · MS 2008

    너의 인지부조화

  • chrome · 239795 · 17/02/24 00:33 · MS 2008

    그럴만한 일이 있었냐고 묻고 싶네

  • chrome · 239795 · 17/03/04 21:11 · MS 2008

    나를 버렸어
    내 믿음을 부정했어
    나는 또 나를 버려야 해
    너무 다른 사람이어서일거야
    그건 남들도 마찬가지지만
    이걸로 받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또 그걸 극복하는데 필요한 사람같아서 너무 생각나지만
    안될 것 같아 너무 많은 걸 포기했어 한 사람을 위해서
    알아주지도 않는 사람을 위해서
    이것도 7년의 노력이구나
    눈이 멀쩡했으면 괜찮았을까
    내 믿음을 부정했어 너는
    왜 그랬어 왜 왜 왜
    눈이 나으면 좀 괜찮아질까
    더이상 나를 쓰고 싶지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