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심은 파멸을 부를 뿐이다.
게시글 주소: https://image.orbi.kr/0001132358
나는 평소에 공부를 잘하게 생겼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어느 학교를 가든 학원을 가든 나의 이미지는 '모범생'이였다.
내가 만나는 선생님들이나 어른들은 항상 나에대해서 많은 기대를 하셨다.
나는 친가쪽에서 장남이기도 했기에.. 항상 나의 학업성취는 모든 친척들의 관심사이기도했다..
하지만 나는 그들의 기대를 충족 시켜준적은 거의없다.
내가 그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준것은 지방에서 수준낮은 인문계에서
장학금을 받는다는것. 그것이 전부였다.
나는 그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준적은 없지만 나의 마음속에는 은연중에
나는 뛰어난 인재이다 나는 남들과는 다르다는 생각을 품게 됫던것 같다.
나는 고등학교를 3년을 다니며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는 나쁜습관을 가지게 된것이다.
나는 친구들을 무식하다고 무시햇고 부모님이 고생하셔서 번돈으로 학교에 나와
담배나 피우고 술이나 마시러 다닌다며 그들을 쓰레기 취급했다.
나는 그들을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그들을 어른들이 어린아이를 보든 그런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던 것이다.
그 나쁜습관은 수능을 준비하면서도 여지없이 적용됬다.
나는 내나름대로 수능에 대해서 알아보며 강사들을 찾아보고 생각해보며
'나'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지 않는것에 대해서 절대로 관대함을 보이지 않았다.
나는 학교수업에 충실하지않았다. 나는 그것이 수능과 맞지않다고 판단한것이다.
나는 사설모의고사를 보고서도 그 참담한 성적을 보고서도 위기를 느끼지않았다.
역시 그것이 수능과 맞지 않다고 생각한것이다.
나는 내 자신의 6월 모의평가 9월 모의평가 점수로 나 자신을 신뢰하며
내가 공부하는 방식에 대해서 신뢰했으며 그것이 수능날까지도 나에게 기적을 안겨줄것이라고 의심치 않았다.
나는 나자신이 수능에 대해서 '알고' 있을 것이라는 참을 수 없는 우를 범한것이다.
수능은 거짓말을 하지않았다.
나는 모의평가점수보다 표준점수가 20점이상씩 하락해, 목표로 하던대학보다 훨씬낮은대학을
정시 1지망에 2지망에 3지망에 넣을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나 자신을 만들었다.
나는 수능이 끝나고 나서의 환희의 순간과 성공수기 , 내가 하고싶던 일들 그 모든것을 누릴거라 믿어의심치 않았지만
나는 지금 방에 틀어박혀서 실패수기를 작성하고 있을 뿐이다.
나는 나 자신이 어리석고 무모하며 오만방자했다는 것을 깨달은 것 그것만을 얻었을 뿐이다.
나는 바뀌어야한다. 나는 나 자신이 어리석으며 현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한다.
나는 반수를 할수도 재수를 할수도 편입을 할수도 있다.
나는 그것들을 준비하는 대있어서 '겸손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문학은 다 맞고 독서는 비내리는데 체감난이도가 어떻게들 되시나요 그냥 제가 독서를...
-
아놔..
-
물화생지 다 하는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물화지 사문 할까요? 참고로 고1 1학기...
-
이렇게 키워드 중심으로 외워도 됨? 루소도 재산 지킬 수 있다고 보는걸로 알고 있는데
-
(정오사항) 우로보로스 모의고사 8번, 9번, 20번 관련 0
8번 문제의 경우 분모 분자가 반대로 제시되었습니다. 9번, 20번 문제의 경우...
-
이거 결제하려니까 "ㅇㅇㅇ 선생님 7월 프리패스" 이러는데 7월 한달동안만...
-
전 이동준 n제
-
근데 수시로 대학 갔음
-
시발점 듣게 했는데 뉴런 듣게 하는게 맞을까요?
-
사탐으로 돌리니까 10시간 반이면 끝나는거같은데 수학을 더 해서 13시간 채우는게 낫겠지 당연히?
-
진짜 강의명만 봐도 흥미가 떨어진다 강의평들 봐도 확 땡기지가 않는다 그냥 원하는...
-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은 건 평범한 pdf가 아닌 것 같음
-
따흑따흑
-
어디서 배워?
-
여기도 수능국어마냥 어려운 피셋이라는 난관이 버티고 있어서 걱정임 다만 나는 국어에...
-
이 지문은 24 리트 박세당 예송변처럼 지문은 술술 읽히는데(생소한 단어가 없어서,...
-
ㅈㄱㄴ
-
고1 3,6모 4등급 정도뜨는 개 노베이스인데 조정식썜 시작해, 괜찮아 커리 타려고...
-
고1 여름방학동안 뭐할까요 고1 모의고사 2 중간입니다 이번 방학동안은 나비효과하고...
-
영어 도표 문제에도 나눗셈시키고 사문 도표도 시중 실모 중에서는 꽤 수학적이고...
-
생윤 퀴즈 4
홉스: 각자의 것이 없는 곳에서는 선과 악의 법칙이 존재하지 않는다.
-
빡모S2 이해원S1 킬캠 있어요
-
끼익 1
..
-
”이거이거 잘하면 재수하겠는데? ㅋㅋㅋㅋ“ 미적개어렵네 걍..
-
수특 경제지문 이해안되서 ebs 봤는데 걍 무슨 지문에 있는 글 그대로 읽는거하고 다름없노 ㅋㅋㅋ
-
서울가기 귀찮은데
-
머리가 나쁜건가 2
1회성 비용임에도 가끔 3만원보다 5만원쓰는게 너무 합리적으로 보일 때가 있음;;
-
갑자기 공부 의욕이 든다
-
벼락치기 실패 0
전날에도 ㅇ공부안하는 나는도대체
-
미적 허수였는데 쌤 커리타고 개최악으로 못봐도 3등급 아래로 떨어지질 않음... 고트
-
ㄹㅇ...
-
2번으로 찍으면 2점입니다 ㅋㅋ???;;
-
수시 개쉽던데 1
2학년때 공부시작하고 각잡고 한두달 딸깍 암기해보니까 1.47받음 1학년 성적이...
-
체화한 사람 있나요 도움돼요?
-
6모 59, 더프7모 68점 맞은 현역임 항상 모고 보면 11~12까지 한 10분...
-
"백만장자들 돈 싸 들고 도망간다"…英보고서가 평가한 한국은 2
[서울경제] 한국이 중국과 영국, 인도에 이어 올해 백만장자 유출이 가장 많을...
-
‘쯔양 협박 의혹’ 카라큘라, 뒷돈 수수 인정… 은퇴 선언 3
‘사이버렉커’ 유튜버들과 공모해 쯔양을 협박하고 돈을 뜯어내는 데 가담한 혐의를...
-
흥미롭네요
-
병신이 왔구나 우쭈쭈 해주고 실실 쪼개면서 넘어가면 되는데 그 이상 되면 이것은 고의적이다.
-
최근에 22번에 삼각함수 박은 보고 풀어봤는데 그냥...엄 풀기싫음
-
이를 갈고 준비한 수시에서 3.8 뜨고 바로 정시런함 3년 통틀어 1등급 찍어본게...
-
근데 인서울이든 지방대든 의대생은 수능 또 보는 게 맞음 5
님들이 또 봐서 같은 학교라도 붙으면 결과적으로 의사 수 줄어듦 ㄱㄱ
-
생글(비문학)+에필로그 1: 51000원 생감(문학)+에필로그 2: 51000원...
-
이거있음틀임ㅋㅋ ㅇㄷㄴㅂㅌ
-
리트에는 자주 출제된 소재일수록 비슷한 내용이 또 출제될 때 지문을 과도하게 꼬는...
-
수시 정시 딱 정리해줌 13
수시 << 상대적으로 암기 베이스의 공부를 잘함 정시 << 상대적으로 자료해석,...
-
“3수해서 공군 갑니다” 자격증 따고 헌혈하는 젊은이들 1
공군 일반기술병 모집 105점 만점에 커트라인 95점 오는 10월 입대하는 공군...
-
흐흐 9
굿굿
제글 쓴 것 같아서 씁쓸하네요.
정말 딱 저같네요
화팅입니다. 저 이번에 제수합니다..
저는 반수를 생각중입니다. 저는 제가 공부를 정말 잘못했다는 생각이 끊임없이 드네요..
많은 사람들이 공부할떄는 교만하지말라 자만하지 말라고 햇고 나자신이 그렇다고 생각했었으나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너무 건방졌던거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겸손함이 실력입니다.;;
공감하네요..
공감입니다
공감입니다
공감입니다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