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YM [78164] · MS 2016 · 쪽지

2010-12-17 04:59:23
조회수 1,704

아 여러분, 공감하시나요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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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20대 중반

화려하진 않지만 나름 진실되고 아름다운 연애 하는 사람입니다.

여자친구는 동갑이구요 전 아직 학생, 여친은 직장 다니네요...

며칠전은 여자친구 직장 송년회였네요
공식적인 직장 모임은 아니고 친한 사람들끼리 쭉 모이는....

근데 뭐 다들 예상하셨을수도 있지만!

나이트를 가기로 했다네요.

물론 제 여자친구 진실되고 착하고 거기서 헛된 짓 안 할 거라는거 알지만

일단 가면 내눈에 안보이는데 불안해 하지 않을 남자 세상에 몇이나 될까요.

처음엔 가지 마라고 말리고도 싶었지만

쿨해 보이지 않기도 하고....
또 직장에서 말단 쫄병인데, 다들 가자고 하는데 안따라가면 입장도 난처해보이고 그래서...
일단 가라고는 해놨는데,
사실 자기가 만나는 사람이 있는데, 남자든 여자든 나이트 가는거
상대에게 떳떳한 일은 아니잖아요, 조금은 미안해해야 하지 않을까요. 몰래갔든 알리고 갔든,
직장 선배 중에 유부녀도 남편이 보내주고, 결혼앞둔 선배도 남자친구가 보내줫다고 하는데
그러면서 우리 다들 헛된 마음 품고 가는거 아니라고 하는데.
왜 내가 보기엔 어불성설인가.--
보내준 저 나이 지긋하신 분들도
다 저같은 심리였을까요 -- 난 저분들은 더 이해가 안되네요 ㅋㅋ

머 여튼...그리해서 나이트를 갔네요
부킹을 몇번 하고.. 뭐 회식하러 왔다고 하고 금방금방 나오고
문자도 잘하고, 화장실 가서 저한테 전화도 오고,
여자친구 나름은 억지로 왔다, 난 여기서 별 생각이 없다라는걸 저한테 표현하고 싶었던거 같은데..

주저리 주저리 치우고...
뭐 제가 하고싶은 말은, 아 난 참 쿨하게 보내주고 싶었는데
인간이란 사람이란, 결국에는 쿨할수가 없구나 -- 이참 힘든거구나 라는 거죠.
나이트 마치는 시간 되서 그 직장 패밀리가 나와서 우동을 또 드시고 나서
집에 가실때,

저는 여자친구 추울까봐 손난로 따뜻하게 뎁혀놓고, 고근처에 있다가
아빠왔다고 거짓말 하고 나오는 아이 태워서 집까지 모셔다 드렸네요.
아무 말도 안하고.--


근데 돌아오는데 뭔가 내가 바보같고
진정 쿨할거면 완전히 쿨해져야 되는데 난 그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가지말라고도 강력히 말못했고,,,
참 직장에서 갔지만 일단 머 부킹도 하고 딴남자도 만나는데
그 뭐 잘한 일이라고 손난로까지 사들고 가서 집에 데려다주고 했나 싶은 생각도 들고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네요 ㅋㅋㅋ

진정 쿨해지긴 힘든거 같으니,,,
제 케이스 비롯 쿨해져야 하는 문제에서는,,,
아예 대놓고 말을 하시던지,
아님 정말 쿨하실 분만 쿨하시던지 ㅋㅋㅋ 둘다 어렵죠 --


저 좋은 남자친구 맞나요 아님 다들 이러나요 -- 제가 이상한가요 ㅋㅋ
제친구는 저러면 담날 헤어진답니다 ㅋㅋ 이친구도 이상한가 ㅋㅋ
여러분들은!~~ 어느 쪽이신가요, 쿨하신가요, 아님 반대신가요, 저처럼 우중충하신가요 ㅋㅋ


아~~ 그리고 질문하나더~!! 연애고수분들이 계신다면...

여자친구가 약간 캔디스타일입니다.(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절 좋아한다는건 분명히 알겠는데,

이친구 약간, 내가 너를 좋아하지만 니가 날 만나지 말자고 하거나 갑자기 떠나도
나는 울어서도 안되며 담날 밥을 한끼 굶어서도 안되며 잘 살아야만 하니깐
난 내 마음 백프로 다 너에게 안줄거다.
모 약간 이런 케이스 있잖아요??ㅋㅋ

첨에 사귀기까지도 굉장히 힘들었고~~ 뭐 만나는 사람 입장에서
난 백이 max인데 쟨 70이 max라 생각하면 좀 그렇죠 ~ ㅋㅋ
이거 참 숫자 끌어올리기 힘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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