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석원 [701526]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7-01-14 02: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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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주의) 자존감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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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이 학벌관련된 글이 추천목록에 있길래 한번 끄적여 보겠습니다.


저는 연고대를 향해 공부를 했지만, 서강대에 왔습니다.


서강대를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4번째 대학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서강대를 다닐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때 의외의 친구들이 연고대를 붙는 걸 보고 내심 부럽기도 하고 배아팠습니다.


흔히 말하는 남과의 비교, 그에 따른 열등감이었죠.


그런데 1년이 훌쩍 지난 지금은 그런 열등감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자기만족일 수도 있고, 체념일 수도 있겠죠.


근데 저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이유가 바로 자기객관화와 남과의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자기객관화는 말 그대로 나에 대해 알아보자는 마음가짐인 것 같습니다.


남과 비교를 하는 자신이 싫었던, 저는 한번은 A4용지에 저 자신에 대해 있는대로 써봤습니다.


취미, 진로, 성향 등등 생각나는 족족 닥치는 대로 써봤습니다.


그렇게 써보니 문득 그동안 타인만 살피고, 정작 나에 대해 사색할 시간을 가져보지 않았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저에 대해 성찰을 해보니 아 앞으로 나는 무엇을 해야겠구나., 내 꿈을 위해 더 이상의 미련은 매몰비용에 불과하구나 라는 걸 느꼈습니다. 


그러고 나니까 시야가 탁 트인 기분이었어요. 


한편으로 남과의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는 95년 응애님이 흔히 외치는 그럴 수도 있다는 마인드 같습니다.


저에 대해 성찰을 해본 후, 생각 난 것은 자조를 해봤자 내 처지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는 점, 타대학을 부러워해도 내 소속학교는 변하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저는 제가 다니는 학교가 더 발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그 후 학벌에 대한 미련은 별로 없어졌습니다.



필력이 딸려서 제가 전하고자 하는 바가 잘 와닿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딱 하고 싶은 말씀은 재도전을 하시는 분들이 한번쯤은 자기 자신에 대해 성찰해보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 명확히 알아야 그래도 대략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방법 등이 잡히더라구요.


학벌과 재산이 중요한 세상이긴 하지만, 그래도 항상 이 세상을 살아가고, 살아가는 방향을 정하는 건 결국 우리 자신이잖아요.


여러분들 같이 화이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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