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동 [309234] · MS 2009 (수정됨) · 쪽지

2017-01-09 13:29:50
조회수 8,162

자연계열 한의과대학 정시모집 - 후기

게시글 주소: https://image.orbi.kr/00010584725

정시모집이 마친지 벌써 5일째입니다.

수험생 여러분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전반적인 흐름은 아테나님의 게시물을 참조하면 더 좋을듯 싶습니다

http://orbi.kr/00010575576


저는 의치한 위주로 다루고 있지만 한의과대학 입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있기도 하고 그에 비해 궁굼해하시는 분들도 많으셔서 한의과대학 입시 예측에 대해서 간략히 정리해드리고자 합니다.

 

가형인원 증가, 백분위 대학 폭발예상과 별개로 올해 한의과대학 입시에 국한하여 작년과 다른 점은

- 이월 인원 대폭 감소

- 부산대 한의전 나군 이동 및 인원 감소


입니다.


1. 가군


가군에는 경희한의, 대전한의, 동신한의가 있습니다.


경희한의 같은 경우 11입시때 무리한 제약조건으로 펑크가 난 적이 있지만, 그 외는 현재까지 펑크가 난 적이 없습니다. 그 이유로는 한의과대학만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유불리 혹은 점수대와 상관없이 1지망 대학이고, 동시에 의과대학을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안정-소신 지원권으로 여겨질 수 있는 서울권 한의과대학이기 때문입니다. 상향-적정-하향에 있어서 모두 채워지는 여건을 만족하기 때문에 경희한의는 정상적인 입결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전한의 같은 경우 올해 경쟁률 증가추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폭발로 사료됩니다. 그 이유는 첫째는 백분위대학의 수 부족으로 인해 대전대한의대를 안정지원하는 경우가 하나 있고, 둘째로는 이와 맞물려 작년에 누적백분위상으로 낮은 입결을 기록하여 상대적으로 학생들에게 만만하게(?) 보이지 않았나 사료됩니다. 실제 조선치도 본인이 힘들다고 여긴 경우에는 대전대 한의대로 내린 학생들도 존재할 것으로 보이며, 또 가군에 국한하여 '동신대는 점수가 남고, 조선치는 쓰기 힘든' 학생들에게대전대는 적정 선택지입니다.(대전대식 950~952까지 광범위)  한의과대학을 희망해서가 아니라 점수조합상 어쩔 수 없이 폭발한 구조가 아닐까라고 여겨지입니다.


동신한의의 경우 작년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마찬가지로 백분위대학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점수조합의 경우 동신한의를 가군에 깔고 나군에 유불리를 무시하고 스나이핑을 하는 경우도 간혹 존재합니다. 개인적으로 980이상은 이변이 없는한 합격하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습니다.


나군에는 여러 한의과대학들이 존재하지만 대표적으로 몇가지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동의한의 경우는 올해 가형인원 감소로 인한 누적백분위 상승과는 별개로 입결이 조금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표점이 유리한 학생들의 경우에는 동의한과 원광한으로 선택지가 갈리는데, 동의한의 경우 올해부터 내신을 보지 않습니다(작년에 내신을 봤지만, 사실상 다들 만점에 가깝긴 했습니다). 그러나 입결이 작년 배치표 등에서 낮게 책정되어 있었고, 따라서 이와 대조되는 원광한보다는 동의한의 입결이 예년보다 조금 상승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부산한의가 올해 누적백분위가 약간 비는 한의대입니다. 우선 나군으로 이동하면서 여러 한의대군과 경쟁해야하고+각종 입시기관에서 커트라인을 높게 잡고 있고, 동시에 부산대한의대식 645 이상은 가군 혹은 다군에 누적백분위상 유리한 의,치가 존재하며 또한 여분의 선택지가 많이 존재합니다. 심지어 부산식 645 이상은 연고대 공과대학도 적정~스나이핑 후보에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641~643은 누적백분위가 다른 한의과대학에 비해 부산대식이 더 잘 나오는 점수대입니다만, 다만 이 점수대는 입시기관 커트라인에 한참 모자라는 점수이므로 상당히 지원을 꺼릴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올해 한의과대학 입시에서 나군에 점수가 모자라면 여러 후보 중 부산대한의대를 지원하기를 권유했습니다. 실제 경쟁률도 한 번 급작스럽게(?) 6:1로 증가한 것 외에는 초기 1.25:1 정도였고, 후반에도 6:1로 증가한 이후에는 거의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우석한의는 올해 폭발할 가능성이 높은 한의과대학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우석한의식으로만 점수가 유리하고 나머지 한의대식으로는 점수가 유리하지 않은 학생들도 존재하고, 또한 우석한의식을 포함해 백분위식 자체로 점수가 잘 나나와 안정지원하는 학생들도 존재했습니다. 설상가상 예년 펑크의 영향으로 현재 우석대가 입결이 제일 낮은 한의대로 인식이 되어 있습니다. 결국 상향지원하는 학생들도 가군 혹 다군에 수의대 등을 지원하고 우석대 한의대를 스나이핑 할 수 밖에 없고(점수유불리+인식), 백분위가 유리한 학생들 중 하향지원 하는 학생들도 가천대식 등이 잘 안나오면 우석대 한의대를 까는 구조를 만든 것입니다. 따라서 나군 한의과대학 중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게 된 것 입니다. 또 지켜봐야하지만 우석대 한의예는 가군에 대전대 등을 쓴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1지망 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점수 분포가 촘촘하지 않나 예상하고 있습니다.


세명한의 같은 경우는 조합유불리가 정해져 있는 학교라, 추가합격 자체가 많이 돌지는 않을 듯 싶습니다. 다만 문과에 비해 올해 이과에게 훨씬 유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통합선발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이과 학생의 합격이 더 많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다군

다군은 동국과 상지가 있는데 사실 이 곳은 본인이 한의과대학을 가고 싶어서라기보다는 표점이 유리하냐, 백분위로 유리하냐에 따라 갈리는 구간입니다. 제주수를 지원하기에는 점수가 남으면 상지한을 쓰고, 표점이 유리하면 동국한을 쓰는 구조로 서로 충돌 없이 원만한 입결을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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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입시 오르비회원분들 모두 좋은 결과 있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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