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의 유전병에 걸린 사람은 자식을 낳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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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의 유전병에 걸린 사람은 자식을 낳지 말아야 한다?
인터넷 돌아다니다 보니 저런 주장을 하는 분이 있더라고요.
자식을 낳으면 병이 유전되서 평생 고통속에 살아갈텐데 뭐하러 낳냐는 거죠.
뭐라고 반박을 하고 싶은데 딱 떠오르는 논리가 없네요.
20세기 중반까지 서양 일부 국가에서는 유전병에 걸린 사람은 강제 불임수술을 하는 법도 있었다고 하던데....
이런 법이 왜 폐지가 된건지도 궁금하고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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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로 막을순 없어도 내가 당사자라면 자식 낳고싶진 않을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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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거 생담실로 가시죠
서프라이즈에서도 한번 나왔던거 같은데 뭐였더라 ㅋㅋ
그나저나 과제의 냄새가...
맹세코 과제 아니에요.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거
미국만 하더라도 20년대에 간질환자나 저능아에게 불임시술을 강제하는 단종법을 합헌으로 인정한 판례가 있었더랬죠(유명한 벅대벨 소송, 무려 70년대--;에 폐지되죠). 아무래도 그런 법은 우생학과 인종주의의 논리에 쉽게 부합하기도 하고, 실제로 미국 단종법이 나치의 탄생에 크게 기여한 역사가 있었으니까, 오늘날에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게 아닐까 해요.
근데 정치/역사적인 문제를 떠나면, 강제로 하지는 못해도 '권장하거나 불이익을 줘야 하지 않겠냐'라거나 '나라면 그러지 않겠다'는 식으로도 쉽게 생각해볼 수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1) 불행하므로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는 편견에 기초하거나 (2) 정상적인 생산활동을 하지 못하므로 사회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무가치한 존재라는 경제적 논리에서 출발하게 되는데, 둘 중 어느 것도 인간적인 논리는 아니죠. 불치의 장애를 가진 사람은 태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건, 지금 현재 불치의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대단히 큰 모욕이잖아요.
개인의 선택..
어느 의과대학에서 교수가
학생에게 질문을 했다.
"한 부부가 있는데,
남편은 매독에 걸려있고,
아내는 심한 폐결핵에 걸려있다.
이 가정에는 아이들이 넷 있는데,
하나는 며칠 전에 병으로 죽었고,
남은 아이들도 결핵으로 누워
살아날 것 같지 않았다.
이 부인은 현재 임신중인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그러자 한 학생이 대뜸 소리쳤다.
"낙태수술을 해야 합니다."
교수가 말했다.
"자네는 방금 베토벤을 죽였네."
이 불행한 상황에서 다섯 번째 아이로
태어난 사람이 바로 베토벤이었다.
아버지는 매독에 걸려있고,
4남매 가운데 하나는 이미 죽었고,
셋은 결핵에 걸려 살 희망이 없는데,
폐결핵의 중증인 어머니는 임신을 했다.
오늘의 의료적 판단으로는 낙태해야 한다고
결정 내릴지도 모를 그 아이가
樂聖 베토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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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위성 여부를 떠나서 이 이야기가 시사하는 바를 통해 반론을 생각해볼수 있지 않을까요...
그것은 창작된 것이 분명하며, 전적으로 틀렸다.
사실 베토벤은 아홉째 아이도, 다섯째 아이도 아니었다. 그는 장남이었다.
(중략)
사실 그것은 완전히 창작된 전설이다. 어쨌거나 그것이 거짓말이라는 사실은 지금의 논점과 별 관계가 없다.
설령 거짓말이 아니라도 그것에서 이끌어낸 논증은 사실상 아주 나쁜 논증이다.
(중략)
"이 불쾌하고 사소한 논리의 배후에 있는 추론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다.
결핵에 걸린 어머니와 매독에 걸린 아버지 그리고 음악 천재의 출산 사이에 어떤 인과 관계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면,
금욕 때문에 베토벤을 잃는 것이 아니듯이 낙태로 베토벤을 잃는 것도 아니다."
메더워 부부(*)가 조소를 담아 간결하게 폐기해버린 그 말에는 반박의 여지가 없었다.
.... 위대한 베토벤 오류는 우리 정신이 종교적인 절대론에 현혹될 때 빠지는 논리적 혼란의 전형적인 사례다.
*피터 메더워 경은 1960년에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만들어진 신(The God Delusion), 김영사, 2006, Richard Dawkins
솔직히 과제 냄새 이렇게 지독하게 풍기는 게시물은 첨이다
임신하는건 막을 수 없지만, 마음대로 키우지는 못합니다. 치료때문에, 병원과 국가에서 퇴원을 하지않는것을 강권한다고 들었습니다. 억지로 거부하면 어쩔수는 없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