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은 아닌데 독동 눈팅 2년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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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원서철되면
평소 눈팅할때는 보이지도 않던 분들이 상위권 다 차지 합니다 ㅋㅋ
네임드들은 뭐 ㅋㅋ.. ㅋㅋㅋㅋ
저도 2년전에 네임드였는데 ㅋㅋ....
눈팅 2년 왜 한줄 아시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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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날 화장실에가서 수능을 망치는것보단 차라리 2주금식을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저 오르비 5년넘게 했는데
고1때부터 달리는넘들이
설의,고의,성의 현역으로 잘만가더라고요.
아 ㅅㅂ..ㅠ
ㅋㅋㅋ 저 이거 세컨이라 ㅋㅋ
머띵님 올만이시네요 ㅋㅋ 저 오르비 아이민 11만 때부터 했으니까 ㅋㅋ ㅠㅠ..
ㅋㅋ 09수능보셧는데 11만대면.. 중3부터하신건가 ㄷㄷ
네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예전엔 지금보다잘했잖아옄ㅋㅋㅋ
빈수레의 요란함?
컴퓨터를 끄게 만드는 글이네요..
ㅠㅠ빈수레가 되지않겠다
음......독동에서 정보 얻는 거야 좋은 활용이지만, 밤에 지나치게 채팅하는 건 자제하는 게 나을거같아요.
괴수들이 드글드글하던 옛오르비에는
새벽 채팅방이 항상 꽃을 피웟답니다.
오히려 요즘엔 채팅방 안보이는듯..
전 가가라이브가 독동러들의 수능평균점수 깍아먹는데 일조했다고 보는 입장이라 ㅡㅡ; ㅋㅋ
ㅋㅋ 하긴.. 그 괴수들이 그짓안햇으면 레알 전국수석햇을듯..
레인비님... 님 글올리시던거 쭉보고, 나름 목표잡은 독재생인데요 ㅠㅠ
어제,오늘 감기 제대로걸려서 거의 공부를 죽쒔거든요 ㅜㅜ..
정신력도 많이 헤이해지고..
님은 감기걸리셨거나 슬럼프일때..(물론 슬럼프는 공부로 이겨내는거지만) 어떻게하셧어요?
정신력이 너무부족하네요..
감기걸려서 아파죽겠더라도 책상앞에 앉아잇는게 정답이겟죠,,,?
답변부탁드려요 ㅠㅠ
일단 전 아프거나 오늘은 도저히 못하겟다 싶어도 아침 8시에 가서 밤11시에 도서관 나오기로 한 규칙은 안깼어요.
원래 규칙같은 게 한번 깨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거든요. 특히 스스로하고 한 약속은... 더하죠 ㅠㅠ
아파도 걍 도서관에서 누워있고 진짜 잠오면 뭐 누워있거나 잠깐 산책갔다온다하더라도 집에는 안갔거든여 ㅋ
그리구 애초에 감기에 걸리지 않을 체력상태 만들어두셔야죠. 지금 감기걸려서 죽쒔다고 하셨는데
이러면 수능날 감기 안걸리란 보장 있을까요. 지금보다 그 시기가 더 감기걸리기 쉬운 날씨, 몸상태일텐데요
바빠도 운동 30~1시간씩 꼭 하셔요.
겨울방학때 나름 런닝머신 1시간씩뛰면서 지구력은 길러놨는데..
원래 감기 잘걸리는 체질인데, 그래도 용캐 올해 첫감기인데ㅜㅜ(나름 선방했따고봐요...;;;)
쨋든...
아참그리구요... 뭐 좋은글을본다 그런걸봐서
자극되서 공부열심히해야지! 이런태도보다는
그냥 닥x고 공부하는게 낫겟죠...?
자꾸만 컴퓨터키면 그런거찾고 그렇게되네요 무의식적으로,,,,
그래, 자네가 요즘 슬럼프라고? 나태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기가 어렵다고? 그런 날들이 하루이틀 계속되면서 이제는 스스로가 미워질만큼, 그런 독한 슬럼프에 빠져있다고? 왜, 나는 슬럼프 없을 것 같아? 이런 편지를 다 했네, 내 얘길 듣고 싶다고.
우선 하나 말해 두지, 나는 슬럼프란 말을 쓰지 않아, 대신 그냥 ‘게으름’이란 말을 쓰지. 슬럼프, 라고 표현하면 왠지 자신을 속이는 것 같아서… 지금부턴 그냥 게으름 또는 나태라고 할께.
나는 늘 그랬어. 한번도 관료제가 견고한 조직생활을 해본 적이 없었지. 하다 못해 군대도 학교(육군제3사관학교)였다니까? 그렇게 거의 25년을 학생으로 살다가, 어느 날 다시 교수로 위치로 바꾼 것이 다라니까? 복 받은 삶이지만, 어려운 점도 있어. 나를 내치는 상사가 없는 대신, 스스로를 관리하지 않으면 안되는 게 내 삶이었거든. 그래서 늘 힘들었어, 자기를 꾸준이 관리해야 된다는 사실이. 평생을 두고 나는 ‘자기관리’라는 화두와 싸워왔어.
사람이 기계는 아니잖아… 감정적인 동요가 있거나, 육체적인 피로가 있거나, 아니면 그냥 어쩌다 보면 좀 게을러지고 싶고, 또 그게 오래 가는 게 인지상정이잖아… 교수라는 직업이 밖에서 점검해 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슬럼프, 아니 나태에 훨씬 쉽게 그리고 깊게 빠져. 내가 자주 그렇다니깐? 자네들에게 표현을 안해서 그렇지.
난 나태란 관성의 문제라고 생각해. 자전거는 올라타서 첫페달 밟을 때까지가 제일 힘들지. 컴퓨터 켜기도, 자동차 시동걸기도, 사는 것도 마찬가지야. 정지상태를 깨는 첫 힘을 쏟는 모멘텀을 줄 의지가 관성이 치여버리는 현상… 난 그것이 자네가 말하는 ‘슬럼프’의 합당한 정의라고 생각해.
근데, 문제는 말야, 나태한 자신이 싫어진다고 말은 하면서도 그 게으른 일상에 익숙해져서 그걸 즐기고 있단 말이지. ‘슬럼프’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실은 그걸 즐기고 있단 말이지. 실은 자네도 슬럼프를, 아니 오랜만의 연속된 나태를, 지금 즐기고 있는 거라면 이 글을 여기까지만 읽어. 딱 여기까지만 읽을 사람을 위해 덕담까지 한 마디 해줄게. “슬럼프란 더 생산적인 내일을 위한 재충전의 기간이다.” 됐지? 잘 가.
하지만, 위에 쓴 덕담은 거짓말이야. 너무 오래 나태하면 안돼. 자아가 부패하거든, 그러면 네 아름다운 육신과 영혼이 슬퍼지거든, 그러면 너무 아깝거든. 그러니까, ‘정말’ 슬럼프, 아니 나태에서 벗어나겠다고 스스로 각오해. 그리고 이 다음을 읽어.
보통 ‘슬럼프’ 상태에서는 정신이 확 드는 외부적 자극이 자신을 다시 바로 잡아주기를 기다리게 되거든? 어떤 강력한 사건의 발생이나, 친구/선배의 따끔한 한 마디, 혹은 폭음 후 새벽 숙취 속에서 느끼는 어떤 깨달음 같은 것이라도… 그런 걸 느낄 때까지는 자신의 게으름에 대한 자학을 유보하거든? 땍! 정신 차려 이 친구야, 그런 자극은 없어, 아니면 늘 있어.
정말 중요한 것은 결국 자신이란 말야. 그 자극을 자극으로 받아들이고, 그걸 생활의 실천으로 옮기는 스스로의 노력이 없으면 그런 자극이 백번 있어도 아무 소용 없단 말야. 정말 나태에서 벗어날 참이면 코끝에 스치는 바람에도 삶의 의욕을 찾고, 그러지 않을 참이면 옆에 벼락이 떨어져도 늘 같은 상태라니까?
내가 자네만할 때는 말이지, 가을이면 특히 11월이면, 감상적이 되고 우울해지고 많이 그랬거든? “자 11월이다, 감상적일 때다” 하고 자기암시를 주기도 하고… 그래 놓고는 그 감정을 해소한다고 술도 마시고, 음악을 듣고… 그러면 더 감상적이 되고… 지금 생각해 보면 그걸 은근히 즐겼어. 딱지가 막 앉은 생채기를 톡톡 건드리면 따끔따끔 아프지만 재밌잖아? 내 젊은 날의 버거움이란 그런 딱지 같은 거였나봐.
나도 철이 들었나보지? 차츰 해결법을 찾았어. 감정은 육체의 버릇이라는 걸 깨닫게 된거지. 일조량의 부족, 운동량의 부족, 술/담배의 과다… 즐기지 않는 감정적인 문제에 근원이 있다면 그런 거야. 난 정말 감정에서 자유롭고 싶으면 한 4마일 정도를 달려. 오히려 술도 되도록 적게 마시지, 몸이 아니라 마음을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일을 해. 꽤 효과 있어.
더 근원적인 건 ‘목표’의 문제야. 나태는 목표가 흐려질 때 자주 찾아오거든. 선생님 같은 나이에 무슨 새로운 목표가 있겠니? 내 목표란 ‘좋은 선생’ ‘좋은 학자’ 되는 건데, 그 ‘좋은’ 이라는게 무척 애매하거든. 목표는 원대할수록 좋지만, 너무 멀면 동인이 되기 힘들어. 그래서 나 같은 경우엔 더 작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지. 대개 일주일이나 한달짜리 목표들…
슬럼프에서 벗어나고 싶어? ‘정말로’ 원한다면 해결은 생각보다 쉬워. ‘오늘’ 해결하면 되. 늘 ‘오늘’이 중요해.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뭐 이런 차원이 아니야. 그냥 오늘 자전거의 첫페달을 밟고 그걸로 만족하면 되. 그런 오늘들이 무섭게 빠른 속도로 모이거든, 나태가 관성인 것처럼 분주함도 관성이 되거든.
사실은 선생님도 먼 나라에 혼자 떨어져서 요즘 감정적으로 무척 힘들어. 그래서 물리적인 생활을 무너뜨리지 않으려고 굉장히 노력해. 육체적인 것이 중요하다고 했잖아? 늦게 자지 않고, 일찍 일어나고, 술 마시지 않고, 햇빛 아래서 많이 움직이고 걷고 뛰고, 꼭 1시간은 색스폰 연습하고, 몇 글자라도 읽고, 3페이지 이상 글쓰고… 나는 잘 알거든, 이런 육체적인 것들이 무너지면 걷잡을 수 없이 나태 속으로 빠지게 되는걸. 여러 번 경험했거든.
힘 내. 얘기가 길어졌지? 내가 늘 그래. 대신 긴 설교를 요약해 줄게. (선생님답지?)
일. 나태를 즐기지 마. 은근히 즐기고 있다면 대신 힘들다고 말하지 마.
이. 몸을 움직여. 운동하고, 사람을 만나고, 할 일을 해. 술 먹지 말고, 일찍 자.
삼. 그것이 무엇이든 오늘 해. 지금 하지 않는다면, 그건 네가 아직도 나태를 즐기고 있다는 증거야. 그럴거면 더 이상 칭얼대지 마.
사. (마지막이야 잘 들어?) 아무리 독한 슬픔과 슬럼프 속에서라도, 여전히 너는 너야. 조금 구겨졌다고 만원이 천원 되겠어? 자학하지 마, 그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그거 알아? 모든 것은 흘러. 지나고 나면 이번 일도 무덤덤해 질거야. 하지만 말야, 그래도 이번 자네의 슬럼프는 좀 짧아지길 바래.
잘 자.
(아니, 아직 자지 마. 오늘 할 일이 있었잖아?)
서울대 김난도 교수님-
이것도 님이 찾는 좋은 글이 될 수 있겠지요.근데 여기서
보통 ‘슬럼프’ 상태에서는 정신이 확 드는 외부적 자극이 자신을 다시 바로 잡아주기를 기다리게 되거든? 어떤 강력한 사건의 발생이나, 친구/선배의 따끔한 한 마디, 혹은 폭음 후 새벽 숙취 속에서 느끼는 어떤 깨달음 같은 것이라도… 그런 걸 느낄 때까지는 자신의 게으름에 대한 자학을 유보하거든? 땍! 정신 차려 이 친구야, 그런 자극은 없어, 아니면 늘 있어.
정말 중요한 것은 결국 자신이란 말야. 그 자극을 자극으로 받아들이고, 그걸 생활의 실천으로 옮기는 스스로의 노력이 없으면 그런 자극이 백번 있어도 아무 소용 없단 말야. 정말 나태에서 벗어날 참이면 코끝에 스치는 바람에도 삶의 의욕을 찾고, 그러지 않을 참이면 옆에 벼락이 떨어져도 늘 같은 상태라니까?
이거 잘 보세요. 제가 님처럼 자극 찾아서 돌아다닐때 보고 꺠달았던 구절이거든요 ㅎ
예전에 인쇄해놨던 글이네요...
감사해요..결국 답은 어디서 따로구한다고 있는게 아니네요..휴
컴꺼야겠어요...감사합니다^^
2년전 네임드인데 왜 모르겠지 님을...
ㅋㅋ 세컨 아이디니까요 ㅎㅎ 전 님을 알지요 ㅎㅎ